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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인생드 적는 메모장에 아적전반생 이름 적었어 (긴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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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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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존잼이야 보면서 대박 존잼이다 느끼고 결말 보면서 인생드다 외치면서 봤어 볼 때마다 느끼는게 달라지는 게 좋아서 녹비홍수가 중드 원탑 인생드인데 지금 내 안에 아적전반생 뽕이 거해서 녹비 이길 것 같아서 당황스러울 정도야 한 번밖에 안 봤는데 확신한다 재탕마다 새로운 생각거리를 내게 던져줄 것 같아 사실 2배속 보기 싫었는데 담날 일 있어서 한 장면이라도 더 보고 싶어서 2배속으로 봤어 일 끝나고 나서 후반부는 정배속으로 꼼꼼히 본 듯 갈수록 빨리 보고 싶은데 회차 줄어드는 게 너무 아까웠어 근데 그렇다고 멈출 수 없더라 시작하기 전에는 이런 감정 들 줄 몰랐어 진짜 수작

처음엔 쯔쥔 쥔성 링링 세 사람 관계에서 머리론 불륜이 나쁜거다 알고 있는데도 쥔성이 왜 링링을 좋아하는지 이해가더라 인덱스 만지작 거리는 거 봐도 세기의 사랑이네 싶다가도 쥔성도 안 됐다 싶고 갑자기 누구랑 밥 먹었죠? 하고 물어보는 것도 한 두번이지 말야 누가 감시자랑 한 이불 덮고 자고 싶겠어 그래도 쯔쥔이 밉지 않더라 할 일이 없잖아 목표도 없고 핑얼은 가정부가 키워  그런데 시간은 많고 돈도 많은데 남편 빼앗길까 전전긍긍하는 것도 너무나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어 잘했다 잘못했다 떠나서 모두가 이해되는 느낌이라 어느 면에서 싫었어 누구 탓을 하고 쉽게 넘어가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것 같아서 이때는 쥔성을 구슬린다는 느낌만 받았을 뿐 딱히 링링에게 별 생각 안 들었던 같아 쥔성 하나 없다고 새집 싫다고 우는 핑얼 달래는 거랑 비 맞으면서 가야하는 장면들 보니까 링링이 소름끼치게 싫어지더라 절대 나쁜 역할 안 하려하고 책임 다 떠넘기고 앞에서 아닌척 뒤에서는 계산기 두드리는 가녀린 여자 코스프레 웃기지도 않아

뒤는 쯔쥔 탕징 허한 관계인데 쯔쥔이 링링 입장이 되는 거자나 탕징 허한은 결혼 안 했으니 하늘과 땅 차이이지만 이건 사회적인 관점인거고 사실 결혼은 중요한게 아니지 믿음의 문제니까 탕징이랑 쯔쥔 사이는 가족 보다 더한 사이이고 홍콩갔을때 빼고는 첫출근 다 챙겨봐줘 그 올리브영 같은 곳에서 음식 입에 넣어주는 거 보고 기함하겠더라 어디서 저런 무대가성 태평양 같은 배려가 나오는지 거지 궁금해서 나름대로 생각해보니까 탕징은 늘 속고 속이는 곳에 있자나 허한마저도 뒤에서 거래처 만나고 늘 탕징을 위했지만 불안하게 했지 우팀장이 간식 달고 사던게 불안함 완화 목적이었자나 우팀장은 하청업체인데  그위에서 더 높이 날고 싶고  끊임없이 허한에게 인정 받고 싶은 탕징은 더 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거야 그런 탕징에게 쯔쥔은 늘 한결같은 모습 투명한 모습이 즐거움이었을 거야 그리고 쯔쥔이 이혼 후 생은 탕징이 준 거라고 말할만큼 탕징은 정말 지극정성 그랬기에 그 만큼 배신감도 이루 말할 수 없겠지
허한은 너무 많은 걸 알기에 탕징과 결혼을 못 한 것 같아 결혼으로 시간낭비에 탕징이 너무 아까우니까 결국 자기가 희생해야할 것 같은 미래가 그려졌을거야 탕징을 위해서든 허한 자신의 마음이 편하고자든 자기 인생도 아깝고 근데 쯔쥔에게는 아깝지 않았던 같아 쯔쥔이 힘들어하는 건 마음이 너무 밟혀서 못 견뎌하는 게 너무 느껴지더라 그리고 핑얼에게 자기 어린 시절 모습도 투영해서 본 것 같아 그래서 쯔쥔을 도와주는 것에 발 벗고 나서게 되고 그런 상황 속에서도 성장하고 그러면서 스며드는 게 무리는 아니었을거야 탕징과 허한 둘 사이에서는 늘 허한이 대단해보이는데 쯔쥔이 처한 현실을 해결할때는 허한이 크고 대단해보여도 둘만의 관계에서 허한이 하찮아보여 그래서 허한도 무장해제 표현을 쓴건가 싶기도 하고
보기 전에 혐관 로맨스라고 주워 듣고 시작했는데 쯔쥔한테 이혼하고 나서 새로운 남자랑 또 혐관인 줄 알았어 허한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음 혐관보다도 아예 다른 부류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엮을 생각조차 못했어 럽라충 존심 상하게ㅋㅋㅋㅋㅋㅋ 비오는 날 허한 차 타고 가는 장면이 극치 허한 말을 쯔쥔은 모두 튕겨내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중반부부터 허한의 도움과 조언으로 달라지는 쯔쥔 모습들이 너무 신기했어 쯔쥔이 허한처럼 생각해서 시부모에게 말하는 장면은 희열감 넘쳐서 바로 3번이나 돌려봄ㅠㅠㅠㅠㅠ이게 시작이었고 나날이 성장하는 포켓몬 같더라 처음부터 봐온 허한에게 더 극적으로 느껴진 거겠지 가랑비에 옷 적는 게 얼마나 무서운지는 아적전반생을 보면 알게 돼 하지만 둘은 안 된다는 거 알지만 너무 슬펐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후반부 감정씬들이 내가 다 아프더라ㅠㅠ결말마저도 내 바람과 달랐지만 그래서 좋았고 세련됐어

근동 린각주 그게 다였는데 여기서 멋지다는 말로 부족할정도 멋져 어른 남주 좋아하는데 어른남주 끝판왕 허한이 쯔쥔 사랑하는 구나 느껴졌을때가 천싱 들어오지 말라고 하는 거ㅠㅠㅠㅠㅠ자기가 못 지켜주니까ㅠㅠㅠ미친 것 아니냐ㅠㅠ빗 속에서 뛰어올때는 거의 쯔쥔 마음 속으로 뛰어드는 거 아니냐고ㅠㅠㅠㅠ하 정영율사 봐야지

허한이 쯔쥔에게 해준 조언들뿐만 아니라 쯔쥔이 체득하고 탕징이 느끼는 점들이 모두가 내가 힘들때 꺼내보면 배움과 위안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드라마 본 게 너무 감사해 아적전반생 영업 해준 덬들 진짜 진짜 고마워 중드에서 이런 드라마가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야 중드 현대극에 다른 면모를 봤다 존잼 현대극 보고 싶으면 아적전반생 봐줘 다른 걸 떠나서 진짜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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