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1을 무척 재미있게 보고나서 곧바로 2 달리면서 조금 후회했던 순간이 있었음 ㅋㅋ
장야 로맨스가 진짜 어지간한 멜로드라마 뺨치는 절대적이고 강력한 서사라 이거 때문에라도 멱살이 잡혀서 안볼수가 없었는데
회차 때문인지 급하다 싶은 서사, 그리고 배역이 바뀌면서 어쩔수 없이 변경된 감정선때문에 1녕결과 2녕결이 내내 다른 사람 같았음ㅇㅇ
그래도 다 보고 나니 보길 잘했다 싶음
확실히 완성도나 재미는 1이 더 좋은건 사실이지만 작품이 진짜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2에 담겨있었다고 생각함
1은 녕결 개인의 이야기였다면 2는 세상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고,
이 주제를 전달할 사람으로서 녕결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이 1이었던것 같음
바뀐 2 배우가 기대보다 무척 잘해주어서 고마움 결국 내 안에서 캐릭터가 완전히 합치되지 못한 건 어쩔 수 없는데 (배우보다는 각본탓이라고 봄)
약간 1배우가 2에서도 해줬으면 하는 마음만큼이나 2배우가 1을 하는것도 보고싶은 기분이 들었음
근데 개인적으로는 널뛰는 전개방식과 존트 산만한 편집이 이 드라마 최고 장벽같음
1 시즌 초반도 대체 뭔 얘기를 하려는지 알수가 없었고 2시즌도 보다 보면 시점이 막 헷갈림 입전개도 존많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 빠져들어서 봤다
다 보고 자려고 누웠는데 오스트가 머릿속에 떠돌더라
북소리 둥둥 들리면 내 심장도 뛰는 기분이었어
정말 음악은 잘뽑았고, 화면도 시원시원해서 이게 중드보는맛이지 하고 봄
CG도 정말 훌륭했음 경신진 펼쳐질때랑 용나올때 우와 하고 육성으로 감탄함
아무튼 잘보았고 신선했고 만족스러웠다 뭔가 오랜만에 (좋은 의미에서)중드다운 중드를 본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