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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전직고수, 배니도세계지전 완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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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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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작년 뱅가드 보고 양양 미모에 홀려서 뭐 볼 거 없나 해서 전직고수를 시작했고, 게임드라마 재밌구나 싶어서 배니도세계지전까지 봤음ㅋㅋ

공통점이라곤 중심 소재에 게임이 있다 정도지만 내가 그 공통점으로 둘 다 봤기 때문에 같이 씀ㅇㅇ 당연 ㅅㅍ 있음



1. 드라마 문법적으로 전직고수는 일본 소년만화(좀 더 구체적으로는 점프계), 배니도는 한드 노선인듯.

그게 가장 단적으로 드러나는 게 오글거리는ㅋ 장면들인데, 전직고수는 라인업 발표씬의 싱신 어셈블ㅎ같은거고, 배니도는 놀이공원으로 대표되는 메인럽라씬들ㅋㅋㅋㅋ

투디씹덬이었음을 부정하는 오타쿠라 전직고수는 길티플레져처럼 봤고, 로맨스쥐약 장르물러버라 배니도는 불에 구워지는 오징어처럼 봄ㅋㅋㅋ



2. 로맨스


2-1. 개취로 장르가 로맨스인거 안 봐서 양양 필모 볼 때 고민 안 하고 전직고수 고른건데 엽수무청무새 된 거 실화냐^^.... 피셜 안 줘서 더 불타오른것 같기도 한데ㅎ 솔직히 극중에서 한 짓이 있는데 어떻게 친구사이 동료사이일 수가 있어 컨펌해👊🏻


2-2. 배니도는 샹콩미야무새 엔딩 나서 더 망함ㅋㅋㅋ 아 로맨스 안 보는 와중에 그나마 좋아하는게 소꿉친구물인 첫사랑과몰입녀인걸 어카라구욧~! 상폐주식 붙잡고 운다 흑흑ㅠㅠ



3. 아쉬웠던 거


3-1. 전직고수에서 제일 아쉬운 건 좀 시간을 들여줬으면 하는 내용들이 다 속성으로 이루어졌다는거ㅠㅠ 가장 대표적인게 싱신팀 구성인데, 팀원들 캐릭터가 많은만큼 다 시간을 들일 순 없었겠지만 너무 후루룩이야ㅠㅠ 그나마 뤄지까지?는 정 들 시간이라도 있었지, 그 후 애들은 개취로 과정도 별로인데 1화로 영입부터 유대까지 다 끝내버려놓고, 막판에 위기 와 버리고 그러니까 싱신 어셈블이 감동보다 오글거림으로 느껴짐ㅠㅠㅠ 개인적으로는 이판이 엄청 캐릭터 빌딩 잘됐고, 그래서 상대적으로 다른 팀원 캐릭터들이 부실한 게 눈에 띔ㅠㅠ 어느 정도냐면 후반 투입된 싱신 팀원들보다 타팀 주장들이 더 정 감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개취로는 팀 결성, 팀원 모집을 빠르게 끝내버리고, 그 후 팀원들간의 유대, 실력 향상 과정을 좀 더 긴 호흡으로 보여줬으면 좋았을 것 같음. 결국 엽수가 세계관 뿌수는 원맨팀 쌉가능 존나 먼치킨 그 자체라 가능한 엔딩이었지만, 그 와중에 팀스포츠인거 계속 보여주고 유대감 보여주고 그래서 그 부분들이 아쉬움...


3-2. 배니도는 약간 2010년대까지의 이ㅂ훈 사극 주인공들처럼 남여주에게 지나치게 과도한 시련이 몰아닥치는데 문제는 거기에 납득가는 시련이 없어서 몰입은 안되고 빡치기만 하는 게 너무나 아쉬움. 특히 지샹콩에게 닥치는 시련들이 다 너무 억지스러움. 도대체 여기서 지샹콩이 왜 욕먹고 있는지 이해가 안되는데(그나마 작전유출 누명 쓴 게 제일 납득됨ㅋㅋ) 극중에서 존나 욕먹고 있음ㅋㅋㅋㅋㅋㅋ 내가 차린이라 중국 사정을 몰라서 그렇지 중국에선 이해되는 일이겠지...? 하...

그리고 초반 치우잉 민폐는 너무 작위적이라 이해도 납득도 안된다. 결국 끝까지 치우잉에게 몰입 못 하고 튕겨나가는 나같은 사람 생기잖아... 편의점 깽판 이후 지샹콩이 마음을 열고 관계 진전 되는걸 봐도 지샹콩이 존나 보살이라....밖에 생각 안 드는데ㅠㅠ



4. 그래도 좋았던 거


4-1. 존나 씹덕후여서... 무추 점수 그거... 오열하면서 봄....ㅠㅠㅠㅠㅠㅠㅠㅠ 1위 무추인거 보고 무청 나레이션할 때도 울었었는데 엽수가 막판에 점수 깨는 거 보고 티비 끄고 오열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직도, 여전히, 평생, 어린 그 모습 그대로 남아있을 무추와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엽수 나란히 있을 때 어흐으어으...

그 외에 이판 성장 과정, 타팀 주장들, 황샤오텐 귀여움 등등 좋았음.


4-2. 배니도는 퀄 많이 낮은 한드로코...느낌이라 지샹콩 미모와 샹콩미야 과거회상씬 말고는 건진 게 없는데....라고 쓰고 보니 하나 있긴 하다ㅎ

지샹콩이 전술특화 먼치킨이고 일반적인 게이머로는 그렇게 엄청 뛰어난 게 아닌거 좋았음. 물론 그렇다 보니 지샹콩 빼고 다 전술의 ㅈ도 모르는 빡대가리들만 있는 것 같이 보이게 되긴 했는데ㅋㅋㅋ 그냥 남주 캐릭터가 그런게 좋았음. 전직고수로 이미 전분야 먼치킨을 한 번 봐서 더 신선하게 느껴졌을수도 있지만ㅋㅋㅋ 올라운더 존잘이 아닌데 결승전 상대팀 경계 0순위인 주인공 짜릿하잖아요



5. 납득 안 가는 거


5-1. 어떻게 엽수 얼굴을 깠는데 별 반응 없을 수 있어? 마스크 가려놨을 때부터 다 존잘인거 알았기 때문에 깠어도 별 반응 없던거 아니면 이해할 수 없다 아니 그거여도 이해 안됨. 기사 이십만개 나고 3일 밤낮 엽수 얼굴만 가지고 웨이보 핫플 달려야 하는거 아니냐. 다들 글로리 화면 말고 선수 얼굴 못 보는 장님인가??? 어떻게 그 미모를 보고 글로리 관련 얘기만 할 수 있지?????


5-2. 배니도는 그냥... 지샹콩의 시련들 그 자체...^^... 좀 납득 가능한 시련을 써야지 작가야....



6. 그 외


6-1. 전직고수 세계에도 팀팬이라는 게 있을텐데 챌린지전 끝나고 쟈스팬덤 분위기 진심 (욕)(쌍욕)(개쌍욕)(공지위반수위욕) 됐겠다... 토너먼트전 끝나자마자 경기 중에 이적ㅋㅋㅋ하는 무청 보고 턱 빠질뻔ㅋㅋㅋㅋ 않이 팬들 다 보는 앞에서 지금 꼭 그래야...? 이거 진심 금지어라는 단어로 모자라는거 아니냨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6-2. 전직고수->배니도 순으로 감상해서 페이시 보고 오 쑨샹롤인가 하고 보다가 ...? ??? ?????? 진짜 보다가 멈추고 페이시 게이 캐릭터인가 찾아봄ㅋㅋㅋㅋ 아 페이시 지샹콩바라기짓 너무 심한데요... 솔직히 린이쉬엔도 만만찮은데 린이쉬엔은 친하기라도 했지;; 페이시는 존나 0인 상태에서 자기 전부를 걸어버려서 ...????


6-3. 푸ㅁ 좋아하지만 유니폼은 배니도가 더 예쁨ㅋㅋㅋㅋㅋ 봉황팀 유니폼은 재질이 좀 싼티ㅜ 나고 아마추어 제작ㅋㅋㅋ이라 좀 그렇지만, 우승 조명 받을 땐 색 버프 받아서 예쁘더라ㅋㅋㅋ


6-4. 전직고수 볼 때는 마지막에 쟈스 사장 포장 작업 해 주는 거 진짜 싫었는데, 배니도 포장 보니까 전직고수 포장은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 매직ㅋㅋㅋㅋ


6-5. 양쪽 다 우리 남주가 이렇게 잘생겼어~!!!! 를 외치고 싶어서 못 견디는 것 같았음ㅋㅋㅋㅋㅋ 특히 왕이보는 배니도가 영상화보집이라는 말에 공감가던게 얼굴도 얼굴이지만 옷을 진짜 다양하게 입었더라ㅋㅋㅋㅋㅋ 어지간한 색깔 다 입은것 같음ㅋㅋㅋㅋㅋㅋ


6-6. 전직고수 게임 CG 진짜 대-박. 게임드라마인만큼 게임에 공 많이 들인 게 눈에 보여서 좋았음ㅇㅇ


6-7. 배니도는 게임 CG는 전직고수하고 비교하는게 미안하지만(마지막 결승전 빼면 거의 나오지도 않던것 같고...?) 게임하면서 팀원들끼리 서로 대화하는 거 좋았음ㅇㅇ


6-8. 배니도 마지막에 유니폼에 타팀 휘장 붙이는거 아이 퀀커 룰에는 안 어긋나나? 나의 오글거림은 둘째치고 보통 팀스포츠는 그런거 룰 있지 않나ㅋㅋㅋㅋㅋㅋ


6-9. 배니도 보고 나니까 전직고수가 내 기준에 아쉬운 건 좀 있어도 정말 잘 찍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글로리와 글로리에 열중하는 사람들 그 자체에 집중했다는거. 배니도에서는 아이 퀀커가 지샹콩의 애국의 수단처럼 느껴지는 게 참 별로였음. 국대전이었어도 별로였을텐데 지들이 잘하면 중국팀 대 중국팀 붙을 수도 있는 시합에서 우승을 목표로 한다면서 하고 싶은 얘기가 차이나 넘버원이라니ㅜ 배니도를 보고 전직고수를 봤으면 전직고수의 훌륭함에 집중했을텐데, 전직고수 보고 배니도를 봐서 그런지 배니도의 아쉬움과 구림이 더 강렬하게 남음...


6-10. 옛날 인소 봤으면 난 분명 -_-^ 남주 옆에서 >_< 하고 있는 애가 취향이었을듯. 남주 옆에서 댕댕거리는 황샤오텐이랑 린이쉬엔(좀 다른가??) 좋아...



7. 둘 다 아쉬운 점 있고 많고 하지만 어쨌든 잘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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