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전직고수 다 봤다.
예전에 1화보다 오글거려서 놓았다가
급 맘속에 양양바람이 불어서 눈호강 할 겸 보기 시작했다가
20화 넘어가면서는 줄어드는 회차가 아쉬워서 1화씩 아껴가며 봄 ㅠㅠㅠㅠ
첨에 "게임 이름이 글로리??? 뭐야 개오글거려ㅋㅋㅋ"라며 비웃던 과거의 나를 매우 쳐라
겜알못인데 마지막엔 겜속으로 뛰어 들어가고 싶었어.
감상평 남겨보자면
1. 양양 최고
양양 비주얼 좋은거야 말하자면 사흘 밤낮을 얘기해도 모자라지만 그래도 간단하게 해보자면
양양의 영상 화보집 수준이었어
날렵한 턱선과 벌크업 된 몸의 조화라니 ㅠㅠ보는 내내 행복했어
아 잘생긴 사람을 보면 느끼는 행복감이란 이런거구나를 보는 내내 느낌
그렇지만 무엇보다 놀란건 연기력!
내가 미미나 삼생으로 보던 양양이 아니야 ㅠㅠㅠ연기 진짜 너무 좋다!!!!
푼수면서 귀엽다가도 슬픈 사연이 있고, 게임할때는 카리스마 넘치는 엽수를 너무 잘 소화함.
내 안에서 양양이란 배우를 다시금 재정립해줬어
2. 싱신팀 최고, 매력있는 다양한 캐들
양양 비주얼 보는 재미로 시작했는데 싱신팀 응원하면서 끝남ㅠㅠㅠ
모든 캐릭터들이 다 성장해. (심지어 메인 악역같은 라이벌조차 성장함)
서툴렀던 사장이 나중엔 누구보다 강하고 넓은 맘으로 팀원들을 받쳐주는것도 좋았고,
자존심 강해서 지는것을 싫어하던 탕러우가 지고 실수를 해도 다시 시작하는 법을 배운것도 좋았어.
나이 많아서 퇴물 취급받던 멤버들이 싱신팀원이 돼서 다시 시작하며 의지를 다지는것도 좋더라
갠적으로 특히 와닿은건 찌통 자오이판ㅠㅠㅠㅠㅠ 이판이 맘된 기분으로 봄 ㅠㅠ
끝까지 손에서 고무줄을 놓지않고 노력하고 노력해도 드라마 후반까지도 그렇게 밟히고 지고 또 지고 했는데
결국은 승리하는 모습 보면서
이 드라마는 먼치킨 엽수가 탑에서 바닥에 떨어진 후 다시 정상으로 올라오는게 전직고수의 메인 스토리지만
여러가지로 모자라고 서툴던 싱신 팀원들이 각자 상처를 딛고 성장하는 내용 역시도 메인스토리구나 생각했어.
그리고 마지막까지 팀원들이 엽수만큼 먼치킨이 아님
여전히 약하고, 서툴고, 마냥 이기는게 아니라 더욱 좋았어.
3. 많은 명대사
좋은 대사들이 너무 많았지만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뭐 어때 다시하면 되지"라는 대사가 특히나 와닿았어.
정말 모든 악재가 덮친 최악의 상황에서
방황하고 고민하다 결국 찾은 해답이 저 "뭐 어때 다시하면 되지"라는 대사
전직고수를 관통하는 주제가 담긴게 아닐까 생각해.
4. 가슴 웅장해지는 OST
대전할때
싱신팀이 반격의 순간
OST의 첫소절 들리면 내 심장도 쿵쿵거리면서 눈시울이 시큼해짐 ㅠㅠㅠㅠㅠㅠ
5. 자본 냄새나는 CG
몇년만에 CG퀄이 이렇게 발전을 한다고?
중국의 성장속도에 너무 놀람. 그 정도로 게임속 CG퀄이 너무 좋았어.
6.전직고수 2 언제나와?
쑤무청이랑 엽수 같이 달리는거 봐야해 ㅠㅠㅠ얼릉 줘요 ㅠㅠㅠ제발여 ㅠㅠㅠㅠㅠ
삼생이랑 치아문 이후로 마지막화까지 심장 졸이면서 본 드라마가 없었는데 오늘 하나 추가 됨
간만에 재밌게 본 드라마라 내 기록용으로 후기 남겨봤어
안본덬들 있으면 츄라이츄라이 해봄 좋겠다!
시즌2 무조건 나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