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진짜 처음엔 73화를 언제봐 이랬는데 지금은 이게 150화 정도 였으면 좋겠다 같은 생각이 들정도
고정엽도 처음에 아니 저런 개망나니를 우리 명란이랑....! 이었는데 고서방 고며드는 과정도 그대로 겪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렇게까지 재밌게 본 중드는 랑야방 장야 이후로 처음임 일주일도 안 되어서 다 봤음ㅠㅠ
캐릭터들도 다 좋고
재미와는 별개로 이거 진짜 광총 입맛이라고 느꼈음
가부장제 속에서 신분 상승을 꿈꾸는 여자들의 욕망은 어리석거나 분수에 넘치는 것으로 나오고
빌런들이 악행을 저지르는 것과는 별개로 체제에 순응하라는 메시지가 너무 과해서 보면서도 답답하더라
어찌보면 명란의 억울함인 원흉인 성굉 또한 명란이한테 한소리 듣는 것말고는 아무런 벌 안 받는 것도 그렇고
(근데 성굉한 때 무슨 일 생기면 성가 큰 일이니 친정 힘이 무너질테니 그건 그것대로 명란이한테 나쁜 일이고)
결국 마지막화에 나오는 명란이가 바라던 무탈한 삶 또한 집안 최고의 권력자가 되었을 때만 가능한 평화인 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 교훈을 준다 집안 최고의 권력자가 되었을 때가 되어야 "내" 집안이 평화로울 수 있다
아무튼 녹비홍수 진짜 너무 재밌었어 다 보고 나니까 마음이 허하다ㅠㅠ
지금까지 치아문 삼생 미미 랑야방 향밀 장야 견환전 천성장가 미자무강 동궁 사조17 녹비홍수 이렇게 봤네... 하... 마음이 허하다
연희공략만 보면 될 듯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