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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이 와중에 나혼자 지부지부 앓이 (ㅅㅍㅈㅇ)(긴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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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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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이 고정엽 커플 티키타카 꿀잼인 회차로 나 덬이 꼽는게 18회하고 38-39회인데 어제 중티에서 18회가 나온 김에 글 써 봄


개인적으로 난 고정엽이 명란이한테 계속 마음이 쓰이고 있었지만 뭔가 확 속에 있는 게 튀어 나온게 18회차고 

그런 자기 마음이 명란이한테는 감히라는 생각도 들고 명란이를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라는 심정으로 계속 자기 부정하다가 

결국 명란이 욕심내는 회차가 38-9회라서 좋아하거든 



언연이가 고향에 가는 길을 배웅하고 오는 길에 명란이가 간식 먹는 집에 고정엽이 들이닥쳐서 혼사 방해한 일을 따지면서 둘이 투닥투닥하다가

명란이가 굳이 얘기 안해도 되는데 가는 고정엽 불러 세워서 


"고숙부 주만랑은 좋은 사람 아니예요 " 한 마디를 기어코 덧붙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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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명란이 성격상 그런 말을 덧붙일 아가씨가 아닌데 이 부분의 명란이 행동도 남달랐어

그리고 그 말에 고정엽의 반응이 역린을 건드린 것처럼 너무 크게 발끈하지
고정엽이 평소에 명란이를 대하는 태도나 명란이가 어떤 사람인 지 생각하던 것이 있는데

이때 고정엽은 오버해서 명란이한테 화가 난 그대로 돌려주려고 일부러 더 안좋게 얘기해 


"소공야 가지고 노는 너님은 퍽이나 좋은 사람이다?!"

"손에 연줄 잡은 것처럼 밀당하면서?"


HALLO


결국 내뱉는 한 마디

"진작 이럴 줄 알았으면 성가댁에 폐를 끼쳤어야 했는데!!!"


그랬더니 명란이 눈이 똥그래져서 

"무슨 뜻이예요?!!!!"

하면서 뒷걸음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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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니네 아버지한테 달라고 하면 허락 안해주시겠니?"

"내가 비구니가 되거나 수도자가 되든지, 농촌에 시집가서 평생 밭을 갈지언정 너님한테 절대 시집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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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가는 고정엽 등 뒤에 대고 절박하게 외치는 말은 말대로 허공에 공허하게 흩어지고 기둥 뒤에 숨는 명란이 모습이 인상적이야

뭔가 고정엽에게서 수줍음과 남녀 유별해야하는 의식을 하게 된 것 같다고 할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아서서 당황하는 얼굴이 심각해

사실 평소 고정엽을 안다면 저 말이 진지한 얘기가 아닐 거라는 걸 알텐데도 걱정이 되는 건 왜일까? ㅋㅋㅋ





38회차 끝부분부터 고정엽이 화란이한테 부탁해서 화란이가 명란이 데리고 설화주 마시다가 화란이네 애기한테 일 생겼다고 급히 자리를 비운 척하는 사이

고정엽이 나타나는 장면

이때 고정엽은 이미 성가댁에 혼담을 놓아서 성굉집은 혼돈의 상황 ㅋㅋㅋㅋ



언니 기다리면서 혼자 간식 먹다가 멈춘 명란이 젓가락 ㅋㅋㅋㅋ

다소곳하게 들어서는 고정엽이 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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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초대했군요?"

"언니분이 초대 못할 이유라도?  내가 너님 형부 상사라서 조카 보러 왔는데?"

"그 조카 지금 울고 있다니 가보셈"

"얘기부터 나누고 가도 안늦는데 뭐"

"고숙부하고 할 얘기 없어요"

"우리 혼담 오고가는 사이끼리 숙부라는 말은 넣어둬 넣어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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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의 킬포는 고정엽이 말할 때 자꾸 윗입술이 말려 올라감

명란이한테 잘보여서 어떡하든지 이 혼사를 잘 해보려고 긴장한 고정엽이

얘기하는 동안 계속 공손하게 손 모으고 

명란이가 뭐라고 하든 웃으면서 살살 구슬리는 말투도 킬포지만

긴장해서 침이 마르니까 웃는데 자꾸 윗입술이 말려 올라가서 

사실 이 장면에서 고정엽 좀 많이 몬생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리에서 일어나 가려는 명란이 간신히 다시 앉혀 놓고 설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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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전에 너 구해줬을 때 니가 가정을 이루라고 충고해줬잖아"

은근히 자기가 명란이 구해준 것도 다시 상기시키고


"나랑 혼인하고 싶으면 직접 얘기하면 되지, 이게 뭐하는 거예요?"

"내가 전에는 품행이 별로 였잖아, 할머님이 반대하실것 같아서 어쩔 수 없었어"

"그래도 자기 자신은 잘 알고 계시네요"

"자기를 잘 아는 사람이 참 괜찮은 사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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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속타서 병째 들이키는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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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여차저차 일 잘 안된 명란이 너님과 그 사람 그 혼사도 인연이 없어서 그런거 아니겠슴? 내가 또 마침 하필 상황이 그래서 이러쿵저러쿵 신경 좀 썼어" 

명란이한테 자기가 한 짓 다 실토 중 


"어쨌든 너님 여란언니일 알고 (내가 원하는대로 일이 흘러가게 되어서) 기뻐서 잠도 못잤잖아"

"너님 아버지, 엄마, 여란언니, 장백이 성격까지 다 파악해서 일 착착 진행 ㅇㅇ"

"하늘에서 내려준 운때하고 내 노력이 딱딱 맞아 떨어졌어!"


자기가 뒤에서 한 일 구구절절 신나서 나불대는 거 보고 명란이 분기탱천해서 뛰쳐나감

 ㅋㅋㅋㅋ


"저, 저기요? 아직 얘기 다 안끝났는데?"

"날 도대체 뭘로 보는 거예요?!! 우물에 빠진 멧돼지도 아니고! 정말 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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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쩍어서 헛웃음 흘리면서 머리 만지는 고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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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이가 이 자리에서 진상이라고 내뱉고 가버렸지만

명란이가 18회에서처럼 죽어도 너랑은 결혼 안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는 걸 고정엽도 알았어

저렇게 웃다가 끝에는 고정엽 얼굴도 진지해져

아마도 고정엽은 명란이가 화는 내도 자기를 승낙했다는 걸 알았던 것 같아 



내 개인적인 궁예질 감상이라서 이 장면들을 보는 생각이 다른 덬이 있더라도 

그냥 갠 의견으로 봐주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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