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이든 뭐든 믿을 수 있는게 하나라도 있다면 좋은거네
그만큼 해피한거야!
머릿속이 꽃밭이라던가 나도 가끔 듣지만 설령 그렇다하더라도 상관없잖아
단지 키잡이는 스스로 하는게 좋을지도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인생이니까
잘 해나가자
가끔 거지같은 세상도
산책이라도 하면서 걸어나가자
믿는지 안믿는지로 말한다면 대중적인 좋은 것들은 믿어요. 아침 뉴스 마지막에 '럭키컬러는 무슨색!' 하면 '아 뭔가 있으려나?' 하고 일단 찾아요. 없으면 됐어 하고 그대로 외출해버리지만요. 전에 방송에서 햐다인상과 대만에 갔을 때 점을 본적이 있는데 첫마디로 '인기있습니다'라고 들은 시점에서 이미 펑! 하고 마음의 셔터를 닫아서 별로 안들었어요(웃음) 분명 '인기있지만 연애는 잘되지 않습니다. 일은 괜찮습니다' 같은 말을 들었어요. 응 그거 자주 듣지만 실제로 인기많다고해도? 거기에 대해 '인기많아요' 라고 대답하면 내가 인기있다고 말하는 꼴이 되니까 좀 아니네 싶고.. 귀찮은 손님이 될 것 같아서 말안했지만(웃음) 여러사람에게 맞아떨어질듯한, 어떻게 받아들일지의 선택지가 많은 말은 그닥 믿지않아. 내 과거라던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일들을 들으면 '어디선가 만났던가요?' 할지도 모르지만.
점을 부정하려는건 전혀 아니지만 상담에 가깝다고 생각해. 뭔가 불안할 때 자신의 상태를 아무것도 모르는 제 3자가 이야기를 들어주는건 편하잖아요. 공감받는 걸로 안심한다던가. 저는 그런 경우가 없는걸지도. 어느쪽이냐 하면 친구나 지인에게 얘기 하고싶어. '지인에게도 하지 못하는데 모르는 사람에게 말 못해' 라고 생각해버려. 가끔 '거기 그 사람이 엄청 잘 맞으니까 한 번 가봐' 라고 듣는 경우도 있는데, 갈 때까지의 흥미가 없어. 흥미가 없달까 내 생활의 일부는 아니라고 할까. '몇 월생이면 그쪽으로 안가는게 좋아요' 라던가 '그거 안입는게 좋아요, 그거 안먹는편이 좋아요' 같은걸 들으면 귀찮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는 한 괜찮아. 그 (얘기 듣는) 사람만 믿는다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점을 믿는 사람은 어떤 사람? 솔직하지 않나요. 사물을 비스듬하게 보지 않는다고 할까. 여성이 점을 좋아하는건 왜일까. 점술책 같은 것도 여성 대상의 패키지같은게 많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하는 사람이 많은걸까. 점 보는 이야기를 사생활에서 그닥 한 적이 없으니까 모르지만.. ('사적인 식사자리에서는 무슨 이야기를 하시나요? 유행하는 수수께끼 풀기인가요?'라는 질문에) 수수께기 풀기가 뭔가요(웃음) 유행하는것도 지금 알았어. 그런거 몰라(웃음) 점은 신기한 꿈을 꿨을 때 꿈해몽을 검색한 적이 있는데 그정도려나. 나한테 있어서는 오락의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