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Back to first appearance’, <BARFOUT!> 2020년 8월호 Vol.299
2020년 9월호로 300호를 맞는 바프아웃.
1992년 창간 이래, 지금을 살아가는 표현자에 주목해 왔습니다.
현재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하는 표현자들의 지면 첫 등장 컷과 함께 당시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치바 유다이 (2014년 12월호)
치바 유다이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14년 개봉한 영화 <아오하라이드> 때. 연기한 역이 주인공에게 바싹 붙어서 어필하는 모습이 아무튼 자연스러워서 본인의 학교생활에 가깝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이런 청춘은 없었고 엄청 수수했어요.”라고 취재 당시에 얘기했다.
“예컨대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다른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사이가 좋아서 두 사람 사이에 들어갈 틈도 전혀 없는데 그렇게 열심히 말을 하다니, 저라면 절대 못해요. ‘좋아한다’고 말한다 하더라도 ‘나 좋아하지?’ 하는 식으로 농담처럼 얼버무리며 얘기할 것 같아요(웃음). 저였다면 웃긴 느낌으로 채워 버리겠죠.
배우를 시작한 지 (2014년으로) 약 5년, 바로 얼마 전까지는 남과 비교할 때가 많았는데 문득 막혔던 게 터져 나오고 나서 조금 편해졌어요. 하지만 또 다른 욕심이 생겨나고 헛돌기도 하고 지금은 기복이 심해요. 요동칠 일은 평범하게 살고 있으면 그다지 없지만 그런 경험을 원해요. 경험해서 나는 어디로 향할 것인지 확실하게 세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