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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가 인터뷰 영상 링크해줬어

가마 부숴먹은거 얘기하면서 또 웃음 터지는 장꾸 귀여워💚

보는데 좋은 내용이 많은거야 다들 같이 봤으면 해서 번역도 어설프지만 가져왔어

 작가님이 실망하지 않으신다면 다행이죠

 사실 이 대본을 받을 때 굉장히 감명깊었어요 왜냐하면 사회안은 마음속에 깊은 원한만을 품고 수년간 복수를 계획한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눈으로 직접 숙부가 아버지를 죽이는 장면을 보았고 그런 무력감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생각을 해봤어요 만약 그가 좀 더 컸다면 어땠을지 만약 그가 18세였다면 그런일이 일어나지 못하진 않았을까 왜냐하면 그도 장군의 아들이고 소주였으니 그가 조금만 더 자랐다면 달려가 그의 아버지를 구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요
 그리고 또 그가 무공에 조금 더 능했다면 여동생을 잃어버리지 않고 업어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여동생을 업고 있을때를 보면 그때 이미 너무 지쳐있었으니까요

 그는 계속 회한에 사로잡혀 자책만 하고 있었어요 그는 자신이 오빠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고 아들로서의 의무도 다하지 못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짐들을 짊어지고 있으니 나의 목표는 매우 명확히 복수하는 것이다 라는 것이죠

 그래서 사실 그가 살아온 매일매일은 매우 고통스러웠을 거에요 그 뱃사공에게 여동생과 일평생 만나지 않는것이 가장낫다는 말도 했었잖아요

 자신이 얼마나 더 살수있을지도 모르는데 스스로 미래조차 없는 사람인데 그가 어떻게 감히 맹세하고 약속을 해 줄수 있겠어요 생각조차 못했을 겁니다


 그에게 유일한 가족은 여동생이고 그녀가 즐거워하면 그도 즐겁지만 동시에 그런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억눌러야 했고 자신이 기쁘고 행복한것도 드러내서는 안됐어요
 왜냐하면 그가 매우 기뻐하거나 행복해한다면 여동생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두려웠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녀를 자신곁에 두었을 때 그는 내심 기쁘지 않았을까요? 누구보다 기뻤을거에요 제 생각엔 세상에 아마 그보다 더 여동생을 만나고 싶어했던 사람은 없을거에요
 여동생이 잘 자라서 예쁘고 밝고 깨끗한 모습으로 평범한 사람의 생활을 하는것을 보며 은총이라고 생각했을거에요

 사실 제가 여동생을 만나는 연기를 할 때 처음엔 저도 하나 설정을 했어요 여동생을 만날 때 살짝 미소를 지을지 아니면 바로 감정을 억누를지 말이죠 그런데 그럴 필요가 없었어요 

 많은 드라마를 떠올려보세요 가족을 만났을 때 어떤 감정이 나오든 어쩔 수없어 하고 기쁨과 행복을 아무리 억누르려고 해도 소용없는 모습을요

 하지만 사회안은 모사입니다 그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 어떻게 행동할지 계속 되뇌었어요 자신이 틀리는걸 용납할수 없었거든요 그래서 여동생을 만난 다음에도 낯선 사람처럼 대해야 했습니다

 사실 힘들었어요 표정이 없거나 감정이 없는것처럼 보일까봐 두려웠거든요 그래서 저는 사회안이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어요 그의 감정을 계속 억눌렀죠
 생각해보세요 그가 여동생과 함께 밥을 먹고싶지 않았을까요? 그녀에게 세상에서 가장 좋은것을 주고싶어했지만 그럴수 없었죠

 복수는 아직 갚지 못했고 호분군의 세력은 아주 커서 어디든 그들의 사람이 있었어요 잘못된 한 걸음이 모든것을 잃게할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감정이었습니다


 사회안은 아주 복합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아주 냉혹하고 단호하지만 원수가 죽은 후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어요

[나의 원수들은 나의 옛 인연들이고 네가 유가를 멸문하게 했으니 나는 너를 죽일것이다 네가 내 앞에서 죽을 때 나는 너를 위해 눈물을 흘릴 것이다 이 눈물은 한때의 정을 끊어내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이 정이 원한의 종결이 될 것이다]


 촬영과정에서 감독님과 작가님 등 제작진들도 예술은 대담하게 도전해 기존의 틀을 허무는것에 있다고 하셨어요

 말씀하신대로 너무 심하다고 보실수도 있죠 자신의 친 숙부를 죽이고 (팍팍찌르는 시늉함)찌르죠

 그 장면에서 가마의 문도 부서졌어요 우린 진짜 힘을 주지 않았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마차가 실제로 흔들려서 문이 부서졌어요 우린 당시에 웃겨서 죽을뻔했죠 제가 숙부를 찔러죽이진 못하고 가마만 부쉈네 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가마가 부숴지는게 더 자연스러울수도 있는데 이미 들통나 버렸어요 아니었으면 계속 연기했을텐데요


 제가 감히 과감하게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시도하는것을 관중분들이 받아주시고 좋아해주셨으면 해요 사실 아직은 조마조마한 마음이 있거든요

 제 생각에 하나의 대본에 모든 역할이 흑백으로 나눠진다고 보진 않아요 절대적으로 좋은것도 나쁜것도 없어요


 사실 촬영하는 동안 모두들 즐거워했어요 왜냐하면 모든 배우들이 어떻게 하면 더 연기를 잘 할수있을지 고민했고 창조하는 과정이 모두 즐거웠어요


 동물은 인간과 통하는게 있잖아요 사실 동물이나 아기, 어린이를 대할때 가장 중요한것은 인내심을 가지는 것이에요
 사람을 대하는것 처럼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대하는 방식에 따라 다른 사람도 당신에게 대해주죠 

 강아지도 똑같아요 당신이 사랑을 주고 아껴주고 보호해준다면 강아지도 당신이 해 줬던것 처럼 돌려줘요

 사람들도 마찬가지죠 다른사람에게 진심으로 대하면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 무엇을 돌려주던가요?

 진심엔 진심이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