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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앳스타일 2019년 2월호 찬희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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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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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타킹>에 출연해 어설프게 춤추던 ‘꼬마 동방신기’가 여전히 떠오를 정도로 앳된 얼굴이 사랑스럽다. SF9 찬희는 MBC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김재원의 아역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순한 눈매에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듯한 눈빛과 불의의 사고 후 장애를 극복하는 절박하고도 애잔한 연기를 보여주며 깊이 있는 호흡으로 시청자들 마음을 시리게 했다. 그 후 다양한 배역을 거치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키워나갔다. JTBC 속 ‘청정고딩’ 우주로 엄친아 캐릭터의 정석을 보여주며 마냥 반듯한 모범생을 연기하더니 끝을 알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며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폭풍 같은 스토리를 이끌어 가고 있다. 연기자로서의 역량은 물론이고, 그룹 SF9의 귀여운 막내로 사랑 받고 있는 찬희. 누군가의 아역을 거쳐 지금은 당당히 극을 이끄는 찬희의 성장이 마냥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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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떻게 지내고 있나. ‘SKY 캐슬’의 인기 덕분에 굉장히 바쁜 하루하루를 보낼 것 같다.
▲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고 있어요. 지금은 ‘SKY캐슬’ 촬영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죠.

Q 드라마를 마치고 나면 왠지 점점 더 바빠질 것 같다.
▲ 드라마 끝나고 나면 SF9으로서 활동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행복해요.

Q ‘SKY 캐슬’에서 모범적인 ‘청정고딩’이자 ‘엄친아’인 황우주로 나오는데 실제 학창시절에 어떠한 학생이었나.
▲ 우주랑은 좀 많이 달랐던 것 같아요. 비슷한 면도 있지만 저는 고등학교 때 잠이 많아서 책 펴두고 졸다가 혼나기도 했어요. 하하.

Q 비슷한 면을 꼽자면.
▲ 성격적으로 밝은 면이랑 친구들이랑 있을 때 재미있고 씩씩한 면은 비슷했던 것 같아요. 그 외에는…(웃음). 공부도 우주처럼은 못했어요. 물론 우주처럼 혼자 하긴 했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Q 우주를 표현하며 느낀 어려운 점도 있었을까.
▲ 우주가 완벽한 친구이다 보니까 ‘어떻게 이 친구를 입체적으로 표현해야 할까’ 그게 어려웠던 것 같아요. 우주가 다방면에서 다 잘하다 보니 현실성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았거든요.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쟤는 뭐 저렇게 완벽해’ 하고 공감이 안 될까 봐요. 어떻게 하면 현실성 있고,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는데 그 점을 많이 못 살린 것 같아 좀 아쉬워요. 너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캐릭터를 못 살린 것 같아 아쉬웠어요.

Q ‘SKY 캐슬’ 내 학생들의 치열한 성적 갈등과 러브라인이 이뤄지고 있는데 실제 찬희라면 학업과 사랑 중 어떤 걸 택할 것인지.
▲ 지금 저한테 있어서 일과 사랑 중에 고민해야 할 것 같은데요(웃음). 평생 고민해야 할 질문을 갓 스무 살에 하게 됐네요. 하하. 지금은 일을 선택해야죠. 아무래도 사랑은 나중에 언제라도 할 수 있지만 일은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으니까요. 저는 가능하면 둘 다 하고 싶긴 해요.

Q 극중 우주가 혜나에게 기습 뽀뽀를 당했다. 러브신 연기는 어땠나.
▲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왜냐면 실제로 진짜 당황스러웠거든요. 살면서 기습 뽀뽀를 받아 본 적이 없잖아요. 대본에 적혀 있어도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니까 당황하게 되더라고요. 당황한 게 잘 담긴 것 같아요. 당황하고 진짜 쑥스러웠어요.

Q 키스신이 처음은 아니었을 텐데.
▲ 예전에도 한 번 있었어요. MBC ‘여왕의 교실’에서 김향기와 (키스를) 했는데 그때가 중학교 1학년인가 2학년인가 그즈음이라서 되게 부끄러웠어요. 다시 떠올리니 또 부끄러워지네요.

Q 연기의 첫 시작이 언제였나.
▲ 첫 드라마는 2011년에 ‘내 마음이 들리니’ 에서 (김)새론이와 같이 나왔어요.

Q ‘스타킹’에서 ‘리틀 믹키유천’으로 나왔던 것도 기억난다.
▲ 맞아요. ‘꼬마 동방신기’로 아스트로 문빈 형과 같이 출연했었어요. 그때는 너무 어리니 방송이 뭔지도 몰랐어요. 그냥 어른들이 하라고 한대로 하면 된대서 했죠. 하하. 제가 TV에 나온 것도 몰랐어요. 그런데 그 이후에 조금씩 연기를 하다 보니 관심도 생기고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Q ‘SKY 캐슬’ 촬영장 분위기는 어떤가.
▲ 다들 너무 잘 해주세요. 제 어머니, 아버지랑 찍은 신들이 가장 많은데 너무 좋아요. 가끔 최원영 선배께서 조언을 해주시는데 제가 너무 걱정된다고 하면 편하게 하라면서 이런 부분에서는 어떻게 하면 더 좋게 나올 수 있다 얘기해 주셔 너무 좋아요. 이태란 선배님도 너무 잘 챙겨 주시고 따뜻한 분이에요. 실제로도 너무 뵙고 싶었던 선배들과 함께 연기하게 돼 정말 행복해요.

Q 현장에서 가장 카리스마 있는 선배를 꼽자면.
▲ 선배님들 모두 너무 멋있죠. 화면에서는 염정아 선배님이 굉장히 카리스마 있게 나오는데 현장에서는 정말 따뜻하시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연기를 저렇게 하지 감탄했어요. 가끔은 깜짝 놀라요.

Q 유독 친해진 배우도 있을 것 같다.
▲ 기준이 역으로 나오는 (조)병규 형이랑 많이 친해졌어요. 가끔씩 만나서 밥도 사준다고 했고, 아직까지는 없었지만요 (웃음). 드라마 끝나고도 계속 볼 거 같아요. 병규 형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 형, 누나들 모두 꾸준히 볼 것 같아요.

Q 다들 비슷한 또래라 촬영이 즐겁겠다.
▲ 맞아요. 서준이 역으로 나온 (김)동희와는 친구하기로 했어요. 동희가 1999년생인데 제가 빠른 2000년생이거든요. 처음 만났을 때 바로 친구해도 되냐고 물어봤어요. 나중에 동희가 당시에 당황했다고 털어놓더라고요. 2000년생이라 들었는데 “친구 해도 돼요?”라고 물으니 당황했다고 하는 거예요.

Q 올해로 스무 살이 됐다. 스무 살이 되면 하고 싶었던 것 있는지.
▲ 혼자 여행을 한번 가보고 싶어요. 국내 혹은 해외로 혼자서 배낭여행을 가고 싶었어요.

Q 갈 수 있을까.
▲ 저 그렇게 약한 사람 아닙니다. 하하.

Q 하하, 그것보다는 드라마의 인기 덕분에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져서 여행을 갈 수 있을까 싶다.
▲ 근데 생각보다 많이 알아보시진 않아요. 지금도 되게 편하게 다녀요. 그냥 가끔 ‘어? 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하는 눈빛을 보이긴 하지만요.

Q 스무 살 된 기념으로 한잔 했는지.
▲ 1월1일에 친구들과 스무 살기념으로 소소하게 자축했죠. 그리고 스무 살 되고 나서 ‘SKY캐슬’ 아역 배우끼리 모였어요.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제가 이런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게요. 사실 술잔을 들고 있는 스스로가 어색하긴 했는데 재미있었어요. (김)보라누나, (김)혜윤누나, 동희, 병규형, (송)건희형 모두 모였죠.

Q 아이돌 활동과 연기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지는 않나.
▲ 정말 재미있어요. 둘 다 다른 매력이 있어서요. 아이돌로서 활동할 때는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하는 것도 재미있고, 팬들과 같이 만들어 간다는 게 너무 뜻 깊고 추억이 돼서 좋아요. 연기는 역할에 대해 생각하고 도전하는 게 매력인 것 같아요. 둘 다 잘하고 싶어요. 욕심일 수도 있다 생각을 해서 예전엔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한 가지만 열심히 해도 잘하기 힘든데 둘 다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죠. 그래도 도전해보기로 했어요. 물론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노력하고 있는 저에게 칭찬해주고 싶어요.

Q SF9 막내로서 찬희가 느끼는 좋은 점이나 고충이 있을 것 같다.
▲ 좋은 점은 형들이 너무 잘 챙겨주고 예뻐해 주는데 안 좋은 점은 살짝 귀찮아요. 너무 장난을 치거든요. 짓궂은 애정표현이 있죠. 사실 제가 표현을 잘 안 하거든요. 고맙다는 말도 잘 못 하고 그런 애교 없는 장난기 많은 무뚝뚝한 동생이에요. 얼마 전 로운이 형이 해외에 갔다 오면서 인형을 사와 침대 위에 말없이 뒀더라고요. 너무 좋아서 침대 맡에 뒀어요. 진짜 고마운데 쑥스럽기도 해서 고맙다는 걸 잘 못 해요. 다원이 형은 제가 아침에 일을 나갈 때 당 떨어지고 피곤할까 봐 주머니에 캐러멜을 넣어줘요. 영빈이 형은 뭐 리더로서 말할 것도 없고요. 한 명 한 명 말하자면 끝이 없는 것 같아요. 휘영이도 문자로 항상 응원해주고 태양이 형은 평소에도 애정표현이 많아서, 숙소 돌아가면 “찬희야 보고 싶었다” 하면서 반겨줘요. 저도 형들이 보고 싶었는데 “난 별로”하고 말죠. 하하.

Q 멤버들도 방송을 모두 챙겨 볼 텐데.
▲ 영빈이 형은 지금 드라마에 완전히 꽂혀서 계속 뒷이야기를 물어보는데 제가 말하면 재미없다고 직접 봐야 한다고 하고 있어요.

Q 찬희가 연기하는 모습을 도저히 못 보겠다고 하는 멤버는 없는지.
▲ 휘영이는 오글거려서 못 보겠대요. 저는 휘영이가 Mnet ‘고등래퍼 2’ 나온 것도 챙겨 봤거든요. 그래서 지금 좀 삐졌습니다. 말은 저렇게 해도 휘영이가 뒤에서는 다 보더라고요.

Q 올해를 시작하며 멤버들과 함께 세운 목표도 있을까.
▲ 음악 방송 1위랑 음원 차트 순위에 드는 게 데뷔할 때부터 목표였죠. 그리고 팬들과 더 많이 만나는 것도 데뷔할 때부터 쭉 저희의 바람이었지 않나 싶어요. 요즘 새로운 목표가 있는데 행복하게 그리고 꾸준히 활동하는 것, 멤버들과 끝까지 함께 하는 것이에요. 저희 멤버들이 이런 진지한 대화를 안 할 것 같지만 가끔은 한답니다. 사실 다들 진지한 대화를 안 좋아하긴 해요. 하하.


▶화보 비하인드 포스트: http://naver.me/xIt6Ga5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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