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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이야기를 조금 해볼게요. 쇼트 프로그램에서 준은… 들어보세요, 저는 모든 스케이터들이 이 부분에 정말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한 번쯤은 누구나 부츠 문제를 겪어봤을 거예요. 그리고 이건 피겨스케이터에게 가장 짜증 나는 문제예요. 왜냐하면 정말 어처구니없는 문제거든요. 겉으로는 아무도 당신이 겪고 있는 고통을 볼 수 없어요. 그래서 너무 답답하고, 너무 짜증이 나죠.”
“저는 잭슨 부츠를 정말 좋아했어요. 북미에 유통사가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이틀 안에 링크장으로 사람이 와줬거든요. 와서 바로 고쳐주거나, 새 부츠를 주거나, 뭔가 해결을 해줬어요. 함께 일하기가 정말 쉬웠죠. 그런데 문제는, 그들이 사용하던 모델을 계속 바꿨다는 거예요. 매년 기술을 바꾸려고 했어요. 그러다 보니 매번 다른 tongue를 받게 되고, 후크가 달리는 방식도 달라지고, 부츠가 발에 맞는 방식도 매번 달라졌어요.”
“이 부츠들과 브랜드, 그리고 형태 자체가 너무 많이 바뀌다 보니, 어느 순간에는 ‘나는 이 타입의 스케이트로 계속 타왔는데, 이 모델이 변했거나 아예 없어졌다’는 상황이 오게 돼요. 그러면 스케이터는 ‘이 부츠가 이제 나한테 맞지 않는다’는 상황에 놓이게 되고, 결국 새로운 부츠를 찾아야 하죠. 문제는 모델의 일관성이 없다는 거예요. 브랜드들은 기술을 발전시키려 하지만, 사실 엘리트 스케이터에게는 어느 수준에 이르면 부츠 기술 자체보다 제품의 일관성이 훨씬 더 중요해요.”
“사람들이 정말 이런 문제를 겪는다는 걸 보여주는 게 바로, 부츠가 바뀌자마자 바로 문제가 생겼다는 점이에요. 이게 바로 이런 부츠 문제의 본질이라고 생각해요.”
“모델이 바뀌는 이유는 더 튼튼하게 만들고, 더 가볍게 만들기 위해서예요. 하지만 특정한 사람, 특히 올림픽을 당장 앞둔 엘리트 선수라면 이렇게 느끼죠. ‘이건 조금도 달라지면 안 되는데, 왜 느낌이 달라?’ ‘이건 맞지 않아.’ 그래서 결국 예전 버전을 다시 만들어줄 수 있는지 매달리게 되지만, 이미 그건 존재하지 않아요. 이게 바로 부츠 문제라는 거죠.”
선수가 설명해주니 더 와닿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