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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믹스존에서 만난 차준환은 오늘 경기의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 “특별히 크게 아쉬운 점은 없어요.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실수가 연속적으로 나온 부분은 조금 아쉽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무리했다는 점에서는 만족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를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스케이트 문제로 힘들었어요. 원하는 만큼 훈련할 수 없었죠. 그래서 이번 대회는 결과보다 다시 준비를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려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연기 중에는 한 요소씩 집중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모든 요소가 쉽진 않았어요.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려고 했습니다.”라며 당시의 심정을 밝혔다.
오전 공식 연습에서부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인 그는 부츠 문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차준환은 “부츠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어요. 계속 시도해보고 있지만 완벽하게 맞는 걸 찾지 못했어요. 어제는 어떻게든 버틸 수 있었지만 오늘은 그렇지 못했어요.”라며 현 상황을 솔직하게 전했다. 또한 이 문제가 점프뿐 아니라 스핀과 스텝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차준환은 “플라잉 카멜 스핀 같은 기술을 할 때마다 밸런스를 잃는 느낌이 있어요. 점프뿐 아니라 스핀과 풋워크까지 모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은 엄청 잘 맞는 부츠보다 편하게 탈 수 있는 걸 찾는 게 우선이에요. 이건 제가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상황을 봐야 하지만, 되는 대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차준환의 이번 시즌 마지막 그랑프리 무대였다. 시리즈를 마친 그는 “이번 시리즈를 돌아보면 아쉬운 점이 많아요. 여름 동안 잘 준비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시즌에 들어갔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기면서 원하는 만큼의 훈련을 하지 못했어요. 그래도 이미 지나간 일이고, 이제는 시즌 후반을 향해 나아가야죠.”라며 담담하게 총평을 남겼다.
차준환은 2주 뒤 서울 목동에서 열리는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후 제107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그는 “지금은 실망보다는 회복이 먼저예요. 컨디션을 잘 조절하고, 편하게 탈 수 있는 부츠를 찾는 게 중요합니다. 시즌은 아직 길어요. 오늘보다 나은 모습을 제 자신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준환이 정말 단단하다 언제나 응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