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nonno.hpplus.jp/entertainment/figureskate/254712/
소소한 질문에 즐거우면서도 진중한 일면을 엿볼 수 있는 인터뷰라 갖고 와봤어. 요샌 번역 툴이 워낙 좋아서 굳이 번역이 필요한가 싶지만 준환이가 하는 말을 기억하고 싶은 마음💕
(의오역 주의, 지적 대환영)
차준환 인터뷰 번외편: 준환 선배가 대학생에게 조언을 한다면...?
2025.08.07
※ 인터뷰는 6월에 진행됐습니다.
이전에 공개한 인터뷰에서 모든 순간에 진지하게 마주하며 열정을 기울이는 엄격한 모습을 보여준 한국의 차준환 선수.
여기에서는 번외편으로 non-no만의 시점으로 준환 선수에게 질문.
대학 시절의 에피소드나 장래를 고민하는 대학생을 향한 메시지, 거기에 조금 매니악한 주제까지, 최신 정보를 전해드립니다.
<준환 선배에게 물어본 대학 생활>
non-no의 독자처럼 얼마 전까지 대학생이었던 준환 선수에게, 대학교에서의 추억이나 진로가 고민될 때에 대한 조언을 들어봤습니다. 톱클래스 운동 선수로서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온 준환 선수의 답변을 꼭 봐주세요!
'대학 생활의 추억'
-캠퍼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은?
💙 아쉽게도 마침 코로나 시기여서 입학해서 처음 2, 3년은 추억이 거의 없어요. 그래도 한 번은 수업에서 영상을 만드는 팀플 과제가 있었어요. 팀 멤버로서 줌으로 작업을 진행하면서 점점 사이가 좋아졌어요. 화면 너머로 교류하는 사이였지만 그게 대학에서 처음으로 친구가 생긴 순간. 지금도 잘 기억하고 있는 소중한 추억이에요.
-대학생이라고 하면 수업 시간 사이에 카페에 간다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팬데믹이 진정되고 통학하게 되고 나서는 그런 시간도 있었나요?
💙 당연하죠. 저도 대학 친구들이랑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어요. 자주 마시던 건 과일에이드예요.
-어떤 과일이었을까요?
💙 (기세 좋게) 샤인머스캣!!!
너무 자세하지만 평범한 청포도가 아니라, 샤인머스캣이라는 게 중요한 포인트예요 (웃음).
-고수하는 게 있으시군요 (웃음). 어머니께서 만들어주신 도시락을 갖고 다니거나 엄격하게 식생활을 하고 계시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단 음료도 자주 마신 게 의외입니다.
💙 평소엔 신경쓰고 있지만 가끔 자유롭게 먹거나 단 음료를 마시거나 하기도 해요. 그럴 땐 '이미 먹었으니까 어쩔 수 없지(웃음)'하고 생각하려고 해요. '됐어. 다음에 운동 잘하면 돼' 이렇게요(웃음).
'어려움이나 불안을 극복하는 법'
-대학 생활은 즐거운 일도 많지만 환경이 바뀌거나 인간 관계나 장래에 대해 고민하기도 합니다. 준환 선수는 그런 일로 기분이 가라앉거나 잘 풀리지 않을 때 어떻게 대처해오셨나요?
💙 인생은 괴로운 일도 많은 것 같아요. 가끔은 기분이 롤러코스터처럼 급하강해서 깊게 가라앉을 때도 있어요. 그래도 그런 힘든 시기야말로 한발짝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실천하는 건 간단하지 않고 늘 긍정적으로 있을 필요는 없어요. 그래도 매일 조금씩 할 수 있는 일을 쌓아가는 게 앞으로 분명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어줄 거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어려움은 영원히 계속되지 않고, 분명 지나가는 거니까요. 그러니까 부디 인내심을 가져주세요.
일이 잘 풀리지 않아도 괜찮아요. 매일매일 그저 노력한다. 그게 가장 중요한 거라고 생각해요.
'결단의 힌트'
-진로나 장래의 선택은 누구에게나 중요한 것. 특히 대학생일 때 꿈과 현실의 사이에서 흔들리며 스스로에게 최선의 길을 탐색하는 사람이 많기 마련이에요. 준환 선수는 도전이나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가 있나요?
💙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해 하는 것, 결코 주저하지 않는 것,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
도전에 실패는 따라오는 거고, '실패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하지만 만약 열심히 하지 않고 실패해버리면, 그 후 반드시 크게 후회할 거예요.
그러니까 실수를 해도 좋으니 일단 갖고 있는 힘을 전부 쏟는 것. 그게 제일 중요해요.
도전하고 있다면 설사 실패를 해도 반드시 다음으로 이어지고 만회할 기회가 있으니까요.
6월의 근황
Jun’s June update
궁금한 준환의 근황은?
소문의 좋아하는 음식, 자주 듣는 J-pop에 대해서도!
'지금은 기다리는 것'
-대학 졸업 후 새로운 취미가 생겼나요?
💙졸업해도 생활 방식이 거의 변하지 않아서요. 음~ 새로운 취미, 새로운 취미…… (진지하게 생각)
-그럼 요즘 자주 듣는 노래는요?
💙음악을 듣는 게 일과예요. 일본 노래도 듣고 있어요. 자주 듣는 가수는…… Vaundy! 그리고 카제의 "난난~♪"(하고 그 자리에서 후지이 카제의 『何なんw』을 콧노래로 흥얼거린다)
음악 어플로 이런 노래를 듣고 있으면 알고리즘으로 J-pop이 하나둘 흘러나와서 추천된 곡을 그대로 듣고 있어요.
-그 두 가수는 한국 젊은 세대에서도 큰 인기인가봐요. 참고로 영화도 좋아하시는데 일본 영화를 보신 적도 있으세요?
💙있어요. 마침 작년에 아이스쇼 기간에 일리야와 함께 일본 영화를 보러 영화관에 갔어요. 지금 장르나 내용을 떠올려보고 있는데…… 바로 딱 떠오르지가 않아서…… (음...) 그래도 본 건 분명해요! (웃음)
'좋아하는 스시'
- 스시를 많이 좋아하신다는 소문을 들었는데요……
💙 (토모노) 카즈키한테서요? (웃음)
-네. 토모노 선수한테서 들었습니다. 이미 드셨나요?
💙 아뇨! 너무 안타깝게도 아직이에요. 요코하마에서 아이스쇼를 할 땐 자주 들르는 마음에 드는 스시 가게가 있었는데 이번엔 공연장이 있는 마쿠하리 주변에서는 아직 검색을 못해서...... 대신 어제 쇼가 끝나고 야키토리를 먹으러 갔어요.
-야키토리도 좋네요! 참고로 스시는 어떤 재료를 좋아하세요?
💙 스시는 다 좋아해서 고를 수 없지만 굳이 꼽으라면......가리비, 참치, 연어! 그리고 새우요! 아, 그래도 데치거나 불에 살짝 그을린 거 말고 생새우를 엄청 좋아해요!
'새로 익힌 일본어'
-이번에 일본에서 지내시면서 새로 익힌 일본어가 있을까요?
💙 '잇쇼니!(함께)'
콜라보레이션 넘버에서 'Dance of Vampire'에서, (사카모토)카오리, 카즈키, (아오키)유나와 함께 백스테이지에서 링크에 나가는 장면이 있어서요. 그 때 '잇쇼니 (한국어로)가자!'라고 한국어와 일본어를 섞어서 썼어요. 거기서 '잇쇼니'라는 말을 익혔어요.
참고: 이렇게 출연 스케이트한테서 일본어를 배울 기회가 많은 준환 선수. 그를 향해 '센세!'라고 일본어로 말을 거는 모습도. 또 그 반대로 한국어로 '최고'를 뜻하는 '최고'라는 말이 스케이터들 사이에 큰 유행이 되기도 했다. 서로의 언어를 함께 배우면서 화기애애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룹 넘버에서의 베스트 포즈'
마지막은 사진 촬영!
'Fantasy on Ice'에서 인상에 남은 안무를 요청했더니 조금 망설이면서 'Cinema Italiano'의 포즈를 보여줬습니다✨ (사진 오른쪽 상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