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 차준환은 현실주의자다. 2001년생 뱀띠인 그에게 '올해 좋은 기운이 느껴지는가'라고 질문하자 "내가 어떻게 준비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허황된 꿈을 꾸지 않고 언제나 객관적으로 자기 자신을 바라본다고 밝힌 차준환은 차분한 마음으로 오는 2월 7일 개막하는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차준환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는 몇 차례 나가봤지만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을 잘 치르고 싶어 어떤 대회보다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최고의 연기를 펼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조금 더 집중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차준환은 만족하지 않는다. 세계 최고를 목표로 삼고 있는 그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2024~2025시즌을 앞둔 지난해 여름 개인 운동을 처음 시작했다. 이전과 동일한 훈련을 해서는 발전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몇 가지 변화를 줬다. 운동량이 늘어서 그런지 확실히 몸 상태가 좋아졌다. 이전보다 점프를 조금 더 가볍게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차준환을 괴롭혔던 부츠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10번 정도 부츠를 교체했던 그는 지난달 중순 자신의 발에 맞는 부츠를 찾는 데 성공했다. 차준환은 "내 발에 100% 맞다고 할 수 없지만 그동안 신어 본 부츠 중에선 가장 편안하게 느껴졌다. 무너진 부츠를 신고 경기를 하다가 발목 부상까지 당했는데 이제는 훈련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부츠를 신고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 멋진 점프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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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https://m.sports.naver.com/general/article/009/0005424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