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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피겨스케이팅으로 말하고 싶은 차준환의 이야기는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할 수 있다, 절대 포기하지 말고 냉정해져라' 같은 가사를 통해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극복해 변화하고 싶은 제 마음을 담았습니다. 갈라 프로그램은 솔직하고 시적인 저와 닮은 것 같아요.
프리 프로그램은 스페인과 영어 가사를 비교하며 곡의 의미와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어요. 스텝시퀀스에서 ' 곡예서처럼 뛰어들 거예요' 라는 가사를 담기 위해 동작을 어떻게 시각적으로 표현할지 세심하게 연구했어요.
부상 등 예기치 않은 슬럼프와 맞닥뜨릴 때, 그 시기의 어려움을 어떻게 겪거나 맞서나요?
슬럼프가 왔을 땐 할 수 있는 게 사실 별로 없어요. 빨리 벗어나려 해도 결국 시간이 흘러야 하기 때문에 그 시간을 온전히 다 '맞아내는 게' 극복하는 방법이에요.
지금까지 해온 프로그램을 다시 보기도 하나요? 만약 그렇다면 다시 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는지
지난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보는 편 이지만 경기에 임할 때 후회 없이 하자는 게 제 철칙이기 때문에 다시 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없어요. 너무 고민하거나 망설이다 실수하면 후회가 될 것 같아서 단순히 생각하고, 저돌적으로 경기를 치르죠.
차준환 선수가 경험한 모든 시간은 훗날 어떤 여정으로 남을까요
저에게 이 여정은 여러 권으로 기록된 인생 일기로 남을 거예요. 제 인생의 중요한 기록이 되어 그때 느꼈던 생각을 고스란히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모든 프로그램과 경기에는 당시 제가 겪은 감정까지 모두 담겨 있어 세월이 흐른 뒤 돌아보면 한 장면씩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을 거예요.
한편으로는 '차라리 일찍 시즌을 마치고 부상 회복에 전념하는 게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죠. 하지만 세계선수권은 매해 출전권이 걸려 있고, 이번 시즌은 올림픽과 연결되다보니 포기할 수 없었어요. 저는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빌드업'되는 스타일이라 앞선 대회들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결국 부딪치면서 시즌을 이어갔습니다.
인터뷰도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