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술적인 거하고 거리가 먼 사람이어서 그런 커다란 걸 받아들일 그릇이 안 되다 보니 제목 같은 상황을 더 강하게 느낀단 말이야 책 영화 드라마 미술 음악 안 가리고 너무 좋거나 진짜 대단하거나 아니면 작품 수준은 논할 수 없더라도 그게 내 안에 있는 뭔가와 공명해서 나를 강하게 끌어당기면 그거 보고 나서 진짜 진이 다 빠짐 탈진 가까운 상태가 됨ㅠㅠ 몸이나 정신이 그 감동을 다 받아낼 수가 없어서 좀 쉬어야 하고 그래ㅠㅠㅠㅠ
아래 있는 글 보고 나도 올 여름부터 지금까지 봤던 플그들 생각을 많이 했는데 나 무슈마담 처음 보고도 뻗었고 네벨혼 프리 때문에 카페인 과다섭취한 사람처럼 심장이 너무 뛰어서 혼나고 그랬어 디테일한 감상도 정리안됨 쓸 수가 없음 정말 좋은 거 보면 입에서 나오는 말은 와 진짜 좋다 이거밖에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 엔치케 골든아워도 보고 나서 한숨밖에 못 쉬었음 입 열고 뭘 말하면 지금 그 느낌을 상하게 할 거 같은 기분 있잖아 뭔지 알지 그거ㅋㅋㅋㅋㅋ
준환이가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스케이터라서 너무 좋아... 소설책 한 권 다 끝내고 덮을 때, 미술관이랑 박물관 한 바퀴 쭉 돌고 왔을 때 느껴지는 그 기분 좋고 무거운 피로감이랑 ㄹㅇ 엄청난 걸 봤을 때 머리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을 다 느끼게 하는 스케이터야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