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일-중-한 자동번역 올라온 것도 감사하게 봤는데 짹에 스캔본 업로드 된 거 보고 번역해봤어.
짧은 길이지만 그 안에서도 서로를 제대로 봐주고 있다는 존중이 느껴져서 인상 깊었어☺
줌 같은 걸로 대담한 거 같은데 영상 너무 보고 싶다ㅠㅠ
올려주신 계정주님 감사합니다💙
원본: https://x.com/chacha_2127/status/1778994116342452243
타 선수 이름 그냥 썼는데 혹시 신경쓰이는 덬 있다면 얘기해줘 수정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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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S ON ICE JAPAN TOUR 2024 스페셜 대담
우노 쇼마X차준환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과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시상대를 나눠 갖고 높은 예술성으로도 현재 남자 스케이팅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 STARS ON ICE를 앞두고 스케이팅론과 서로를 향한 생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주었습니다.
스케이팅을 향한 쇼마의 열정에 감동
-우선 서로의 첫인상을 기억하십니까?
💙 처음 만난 건 제 첫 그랑프리 대회였던 17-18시즌 스케이트 캐나다였던 것 같아요. 처음 쇼마를 만나서 감동했고 같이 시합에 나갈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진짜야?!하는 느낌. (웃음) 쇼마랑 같이 스케이팅을 할 수 있는 것, 시합에서 경쟁하고 같이 연습할 수 있었던 것 전부 저에겐 최고의 경험이었습니다.
우: 전 지금도 영어를 못하지만 모두들 친절해서 저에게도 무척 잘 해줘요. 하지만 역시 혼자 있는 경우도 많은데, 그 가운데서 준환은 말 없이도 다가와줘요. 나이는 제가 위지만 상냥하게 대해줘서 그게 솔직하게 기뻤어요. 물론 예전에도 그랬지만 특히 그의 현재 연기를 무척 좋아해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상냥해요. 호감을 갖고 있다고 말하면 뭔가 위에서 말하는 것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엄청 좋다고 생각합니다.
💙 쇼마도 늘 스케이터 모두에게 상냥해요. 쇼마가 말해준 건 저도 쇼마에 대해 똑같이 느끼는 거예요. 경기에서든지 쇼에서든지 만나면 언제나 웃어줘요. 그리고 노력하는 사람으로, 항상 스케이트를 향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언제나 그 모습에 감동하고 있고 저 자신도 좀더 배워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것이 변해가는 가운데 저도 스스로를 좀더 성장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쇼마와 함께 시합에 나가거나 쇼에서 함께 공연하는 게 기쁘고 정말로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우: 저는 준환의 표현이 너무 좋아요. 저는 할 수 없는 표현이에요. 예를 들면 저는 지지난 시즌(21-22 시즌 갈라)에 아이스쇼 프로그램으로 마이클 잭슨의 음악을 썼던 적이 있는데 준환은 지난 시즌(22-23 시즌 SP)에 사용해서, 보면서 저보다 잘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아니에요 그런..(땀)
우: 개인의 취향일지 모르지만 지금 현역 스케이터들 중에서 준환의 스케이팅을 제일 좋아하기에 저도 보고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서도, 단순히 매년 준환이 이번 시즌에 어떤 프로그램을 연기할지 팬의 한 사람으로서 매번 기대하며 보고 있습니다.
준환의 연기가 자극이 된다
-우노 쇼마 선수는 스테판 랑비엘, 준환 선수는 셰린 본의 안무를 연기하고 계신데 각자 어떤 점을 명심하며 안무를 본인의 것으로 만들고 계신가요?
💙 저는 지금 셰린과 오래 함께 일하고 있는데 저희가 늘 힘쓰고 있는 건 계속해서 새로운 걸 보여주는 겁니다. 물론 저희가 좋아하는 걸로요. 그렇기 때문에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프로그램에 반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을 느끼며 거기에서 동작을 만들어가는 게 제일 중요해요. 이번 시즌은 프리에 '배트맨'의 곡을 사용하고 있는데 영화 '더 배트맨(2022년)'이 재밌어서 그 곡을 선택했어요. 지난 시즌의 제임스 본드 프로그램도 영화에 빠졌다는 같은 이유로 골랐던 거예요. 셰린과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정말 프로그램을 성장시켜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있고, 셰린은 안무를 만드는 중에도 저희들에게 놀라운 에너지를 주고 있어요. 매번 힘들지만요. (웃음) 물론 피겨스케이팅은 점프를 해야 하지만 중요한 건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거예요. 저희들의 스토리를 보여주는 것. 스케이터 모두가 자기만의 색을 갖고 있으니까요.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저희는 그걸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쇼마의 프로그램은 늘 마음에 남고 좋아하는 프로그램들뿐이에요. 주니어 때부터 시니어인 지금도 경력을 통틀어 늘 정상에서 시합을 계속하며 매 시즌 최고의 프로그램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프로그램에 매번 다른 질감과 뉘앙스가 있어서 보고 있으면 즐거워요. 쇼마가 스케이팅하는 방식이나 스타일이 너무 좋아서 항상 놀랄 정도로 감동하고 있습니다.
-우노 선수가 스테판의 프로그램을 스케이팅하며 명심하고 있는 점은 무엇인가요?
우노: 스테판에 한정한 것이 아니라 모든 안무가가 뛰어난 분들이세요. 그리고 스테판은 잘 아는 사이지만 그가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은 정말 멋져요. 다만, 그가 스케이팅 할 땐 멋있지만 그걸 제가 했을 때는 스테판처럼 안 되는 게 처음엔 스트레스였어요. 저를 이미지 해서 만들어준 안무를 저도 조금이나마 체현하려고 생각하고 있고 만들어준 분께서 멋지다고 말씀해주실 수 있는 프로그램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준환이 말한 것처럼 경기에서는 점프가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역시 점프 외에도 준환처럼 연기해주는 선수가 있어주면 함께 현역 선수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무척 자극이 됩니다. 점프의 성패와 상관없이 매번 마음을 울리는 듯한 연기를 보여줘요. 같은 경기에서 마주하는 동료 선수이기에 서로 알아주는 것이 있구나 하는 걸 연기를 보며 늘 느끼고 있습니다.
-곧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노 선수는 많은 선수들에게 가장 높은 벽이면서 의지가 되는 선배, 존경하는 선수이기도 한데 준환 선수는 우노 선수에게 어떤 자극을 받고 계신가요?
💙 반복적인 얘기가 되지만 역시 쇼마와 같이 스케이팅하는 것, 겨룰 수 있는 건 저에게 무척 감사한 일이에요. 다만 막상 시합이 되면 저는 자기 자신에 집중하고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시즌 중에는 열심히 연습하기 때문에 시합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다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선수의 완성도나 어떻게 하면 내가 이길 수 있는지를 생각하지 않고 그저 내가 하는 일에 전력을 다해 임할 뿐이네요. 다른 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기-그것 뿐이에요. 그렇게 하면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경기가 돼요.
-그럼 우노 선수는 다른 선수의 목표가 되고 있는 지금 상황을 어떻게 즐기고 계신가요?
우: 제 본심은, 딱히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제가 어떤 스케이터가 되고 싶은가를 근본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그걸 제일 중요한 목표로 삼고 매일 노력하고 있어요. 그 가운데 준환처럼 표현을 겸비하고 멋진 점프를 만들어서 스스로의 연기에 저 자신이 감동할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어요. 다만 지금 놓여있는 제 위치를 냉정하게 바라보면, 특히 일본에도 많은 젊은 선수들이 나오고 있어서 세계의 정상을 목표로 지금은 성적이라는 것을 향해 전력을 다하는 분들도 많은 거라고 생각하므로 그들에게 있어 제대로 목표가 되는 선수로 있고 싶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스스로 어떤 연기에 만족할 수 있는가, 그리고 여러분에게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존재로 있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매일 생각합니다. 물론 인터뷰에서, 뭔가…'여러분의 벽이 되고 싶다'든가 그런…… 말을 하지만 그건 물어봤으니까 대답하는 것이고 그렇게 대답하는 게 거론되기 쉬울까, 다들 행복할까 생각하기에……(웃음) 아이스쇼 같은 곳에 나갈 때는 제 연기를 보고 모두 어떻게 생각해 줄지 생각하며 매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동갑인 준환과 연하의 말리닌
-우노 선수가 봤을 때 연하인 준환 선수가 귀엽다고 생각하는 점은?
우: 귀엽다기 보단 멋있네요. 외모도 그렇고 연기도 마음 깊이 정말 좋아해요. 엄청 응원하고 있어요! 이건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제가 정말 존경하는 부분 중 하나인데요. 준환의 연기를 자주 보는데 예를 들면 첫 번째 4회전 점프에서 꽤 아프게 넘어져도 거기서 끊기지 않고 다음 점프, 그리고 다음 안무로 잘 전환하는 모습이 정말이지…… 저는 그 점을 존경하고 있고 매일 착실하게 연습을 쌓아나가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정말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준환 선수가 우노 선수를 귀엽다고 생각하는 포인트는?
💙 귀엽다고 생각하는 부분……(수줍음) 큐트하다고 생각하는 것과는 좀 다르지만 쇼마는 늘 전력을 다하고 있네요. 쇼마가 저에게 말해준 걸 저는 쇼마에게 말하지만, 쇼마는 프로그램의 끝의 끝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고 모든 걸 보여줍니다. 그러니까 관객 여러분들에게도 그의 스케이팅이 어떤 건지 어떤 프로그램을 표현했는지 전해진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쇼마는 스케이터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친구로서도 매력적이어서 좀더 사이가 좋아지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이번 STARS ON ICE에서도 함께 출연하시는데, 시합이나 아이스쇼에서 자주 함께 나오는 말리닌 선수는 어떤 존재인가요?
우: 준환과 저와 말리닌은 자주 얘기하지만-그렇다고 해도 저는 영어를 못하지만 말리닌 군도 무척 친근하고 편하게 말을 걸어줍니다. 그는 정말로 그만 할 수 있는 걸 보유하고 있고, 보면서 앞으로도 점점 세계에서 활약할 선수라고 실감했습니다. 그래도 친구네요. (웃음) 준환은 동갑 친구라고 제 마음대로 생각하고 있지만 말리닌 군은 보고 있으면 아이 같은 부분이 아직 있어서 귀엽다고 생각하는 친구입니다.
💙 그도 최고의 친구예요. 전부 쇼마가 말한 대로 어린 친구네요.
우: (웃음)
💙 최고의 점퍼이기도 하고 어떤 시합에서도 멋진 연기를 보여주는 스케이터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STARS ON ICE를 향한 각오를 부탁드립니다.
💙 무엇보다 STARS ON ICE 투어의 일원이 되어서 정말 행복하고, 또 일본의 관객들의 앞에서 연기를 할 수 있어서 무척 기대가 됩니다. 저 스스로 즐기고 싶다고 생각하니까 아이스쇼를 봐주시는 여러분들도 부디 즐겨주세요. 그리고 스케이터들과 함께 아이스쇼에 나갈 수 있는 것도 기뻐요. 분명 재밌을 거라고 생각하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거라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두근거려요.
우: 우선 보러 와 주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즐기실 수 있도록 최고의 퍼포먼스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기대하는 점이라면 STARS ON ICE가 있기 때문에 만날 수 있는 여러분이 있어서, 관객분들도 그렇고 준환도 그렇고 스케이터도 많이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STARS ON ICE에서 여러분들을 만나는 것이 무척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공연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