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가무가 쉽게 짜여진 프로그램도 아니고
스텝이 하이라이트 중의 하이라이트인 프로그램이라 마지막에 그 스텝에서 모두를 휘감기게 만들어야 하고 -> 그래서 스텝에서 몰아칠 체력을 비축해놔야 하는데 -> 쿼드 하나 뛸 때와 쿼드 두 개 뛸 때 체력 소모가 비교 불가 수준임에도 -> 준환이 어제 후반부 피치도 연기도 정말 좋았음
그걸 확인한 성과가 정말 큰 것 같아 아직 부상에서 다 회복된 것도 아니고 회복 중인 상황에서 저 정도 보여줬으면 이제 준환이가 가고자 하는 장소가 어디든 거의 다 왔다 싶음 쇼트 2쿼드와 100점 돌파를 이번 시즌에 보지 못했어도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고...
지난 월드 리뷰에서 준환이가 마잭이나 007을 감당하기 위해서 도자기처럼 깨져나가고 다시 불가마에 들어가서 새로 만들어져 나왔다는 비유가 많이 인상적이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준환이는 고정되고 완성된 선수가 아니라 유동적이고 더 커질 수 있는 선수임 준환이가 가무와 배트맨을 하기 위해서 또 한 번 깨져야만 했고 하필 그게 부상과 겹치는 바람에 너무 큰일을 겪어버렸지만ㅜㅜ 준환이는 이 프로그램들로 이번 시즌에 있었던 일들로 또 확장되고 크게 클 거야...
트토에서 넘어졌는데도 쿼토 잘 뛰어낸 거 베올 투란 생각날 정도로 감격적이었고ㅠㅠ
어제 이 예쁜 쿼토 트랜지션 연습부터 실전까지 잘 보여서 행복했다
https://x.com/erugifk/status/1770837401251770489
https://x.com/charmin21/status/1770920199245402563
아쉬운 게 있다면 아이스쇼에서 하지 않는 이상 가무를 이제 더 볼 수 없다는 사실임...
처음 뉴스에서 공개됐을 때부터 밑도 끝도 없이 한없이 기대하게 만들었고 그걸 어느 정도는 실현시킨 것 같은데 마잭이나 시계공처럼 완전한 완성 단계에 들어선 가무를 더 못 본다는 거 그거 하나만 딱 아쉬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