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나니를 최애로 두는 사람들은 두 부류 같음
주나니가 최애라 피겨를 보는 사람 / 원래 피겨팬인데 그중 주나니가 최애인 사람
난 전자에 가깝지만 엄밀히 말해서 어디에도 속하진 않음
입덕해서 피겨자체를 좋아하게 된 사람도 많은 것 같지만 나는 그 정도는 아님
처음엔 주나니 경기만 보다가 요즘 풀중계를 보긴 해도 다른 종목이나 다른 대회들까지 챙겨보진 않음
그래서 여기와 깝만 가고 피겨커뮤나 트위터는 잘 가지 않음
솔직히 다른 대회들 얘기 나올때 이미 다들 알고있는 내용 같아서 나는 낯선적도 많았음
주나니가 피겨선수니까 팬인 내가 종목팬까지 됐다면 한 인물이 종목팬의 수를 늘리는 좋은 현상의 예시가 되었을 수도 있었겠지
그치만 아이돌 좋아한다고 모든 케이팝을 들어야 하는건 아니고 배우 좋아한다고 모든 드라마와 영화를 섭렵해야 하는 건 아니잖음
살짝 죄책감을 가지고는 있음
주나니가 피겨를 사랑하고 좋아하는데 덬이 그 종목을 주나니만큼 사랑하지 않는다는 죄책감
어느샌가 깨달은게 주나니를 통해서 피겨를 보는게 좋지 그 이외의 것은 별로 흥미가 없다는 점이었음
덕질도 체력과 지구력이잖음
나는 내 최애 떡밥 받아먹을 체력밖에 없고 주나니가 선수생활 할때까지의 지구력만 남아있음
애초에 스포츠에 과몰입하기 싫어서 주나니 입덕부정기도 길었거든
최애만 보고싶은데 최애를 보려면 다른 많은것도 봐야하는 환경에 솔직히 아직도 적응안됨
나같은 덕질은 매우 소수인것 같고 가끔 나만 비정상같아서 대나무숲처럼 한번 써봤음
그치만 좀있다 지울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