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치 영상을 1주일 동안 몰아서 보다가 정말 강렬하게 느낀 건데 우리가 남싱들을 월드에 3명이나 내보낸 일이 없잖아 이번이 처음이야
작년에 준환이가 티켓 3장 따온 일이 어떤 의미인지 많은 사람들이 들려줬지만 옛날 영상들 보고 있으면 그게 더 와닿는다? 지금까지 늘 한국 남싱들은 혼자 나가거나 2명이 최대치였음 준환이도 준환이 선배들도... 2명이 나갔을 땐 그때대로 또 준환이 부츠에 일이 있었고ㅠㅠ 이것도 꼭 한국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나라도 셋씩 나오는 경우보다 혼자나 둘이 나오는 경우가 대다수임 그래서... 준환이를 보는 것만큼 전체 흐름이라든가 그런 걸 좀 집중해서 보다 생각했어
준환이 부상이 어느 정도나 나았는지 아무 것도 알 수가 없는 상태고 연습 상황도 몰라서 이번 월드가 기대만큼 초조함도 품으며 기다려야 하는 대회지만... 우리에게도 준환이에게도 처음이잖아 개인 종목이라 같은 나라라도 선수들 모두 경쟁 관계니까 이런 감회는 대회 끝나고 나서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건지도 모르지 그렇지만 준환이가 지난 대회에서 온몸과 마음을 다해서 따온 티켓이 올해 어떻게 쓰이는지 그걸 지켜볼 수 있다는 게 설레 우리는 지나간 일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그 역사를 보는 거잖아 베올에서 두 남싱이 나간 걸 보는 것처럼 말야
긴장도 되지만 나 정말 이번 월드가 많이 기다려진다 얘들아ㅠㅠ
우리 항상 하는 말이지만 결과만큼 여기까지 오는 동안 어땠는지 그 과정도 꼭 잘 지켜봐주자 우리가 그걸 다 보고 있었잖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