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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우리 채배우 & 우리 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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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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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들 잘 지냈어? 

나 대박기원채소야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아!)

"오랜만이야"라고 하고 싶지만 이 페이지에도 내 글이 있네. ㅋㅋ

 

자려다가 달력을 보니 오늘이 '우연일까' 종영한지 2달이 되는 날이더라구.

갑자기 대박기원의 자아가 깨어나서 몇자 적고 싶어졌어

(해리 장애가 있는 건 아니니 안심해 ^^)

 

우선 많이 늦었지만 드라마 후기부터.

시작하기 전에는 웹툰 원작의 로코니까 가볍게 보면 되겠구나 생각했었거든.

그런데 그렇지 않더라.

우리 드라마,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한편의 시같다는 생각을 했어.

처음 한두줄 읽을 때는 궁금증이 생기지만

단어 하나하나를 음미하며 끝까지 다 읽으면 

비로소 전체 의미를 알 수 있는 그런 시

그리고 꼭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읽고 싶어지는 시


작가님 대단하셔.

모든 대사 안에 질문도 있고 해답도 있고

처음과 마지막의 일관성 있는 맺음까지.


그리고 감독님

오후 4시 5분의 빛과 색감을 중요시하는 분답게

영상이 아름답더라

드라마 연출계의 인상파!

모네, 시슬레, 피사로의 그림이 막 떠올라.

첫사랑의 설렘, 아련함, 안타까움이 화면에 그대로 드러나는 게 신기했어.

겨울에 방송되었으면 따뜻함이 더 잘 전달되었을텐데......

 

어쨌든 우리 드라마 해외에서 반응이 좋아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

맵고 달고 짠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는 너무 건강한 맛이었을까?

조금 쌉싸름하고 새콤하고 달짝지근한 이 드라마가

채배우의 필모에 있어서 나는 너무 좋아.

 



우리 채소들과 우리 채배우 이야기 많이 하고 싶어.

대박기원의 자아가 깨어있는 동안  

이런저런 주제?로 글 써도 될려나?


곧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겠다.

많이 웃는 월요일 맞이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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