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거 아래 이야기 나오길래 ..
옵션 좀 달린 차들에 달려나오긴 하는데.. 이게 앞차 눈부시지 말라고 조절하는건 맞지만 써야 하는 상황이 따로 있음.
전조등은 자동차 검사 시에 조사각 규정이 있어서 검사를 하는 항목이거든.
그래서 순정 기준으로는 모두 법 기준에 맞춰서 나오는거.
타면서 이게 틀어질 수 있긴 한데 애초에 만들때 부터 틀어졌거나, 외부 충격에 의해 틀어졌거나, 순정 또는 규격이 아닌 전조등으로 바꾸거나, 아님 일부러 올리거나...정도임.
기준은 시작점에서 아래를 향하고 그게 전방 40m 까지 비추는 각도가 되어야 함 (일거야..;;)
그리고 기준이 일정 수준이 아니라 차 높이에 따라 맞춰지는거라 당연히 차가 높은 SUV같은 경우는 기준도 높아서 앞, 또는 맞은편에 있는 세단 운전자 입장에서는 모든게 기준에 부합하는데도 눈뽕이 되는 케이스가 발생하는거지.
극단적인 예로, 람보르기니 같이 차고가 어마어하게 낮은 차는 도로상 모든 차의 헤드라이트에 눈뽕을 당한다 카더라.
자동차 검사 시 조사각 틀어진거 때문에 탈락하는 경우도 종종 있음.
그래서..
순정 차량의 조사각 조절기능은 이런 불편함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달려 있는게 아니고 SUV를 예를 들면 뒤에 짐을 많이 적재하거나, 3열 펴고 사람이 탈 경우 뒤쪽에 무게가 실리면서 눌리고, 반대로 앞이 들리는 경우에 조사각을 낮추는 목적으로 달려 있는 기능임.
더 좋은 차들은 오토레벨링이라고 앞뒤 높이 변화에 따라 헤드라이트 높이를 알아서 조절해주기도 함. (지하주차장에서 시동걸면 라이트 켜지면서 지가 조절하는게 보임 ㄷㄷㄷ)
그런데 오너들 이런거 신경 쓰는 사람 많지는 않더라. 난 캠핑 짐 떄려 넣으면 신경쓰긴 하는데...
그러니까 지금 돌아다니는 산타페 같은 경우, 조사각의 문제 보다는 애초에 헤드라이트 위치가 높게 설계된게 더 큰 원인임..
그렇다고 그냥 조사각 조절을 해서 내려버리면, 30~40m 앞을 비춰야 하는데 그게 짧아지는거라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게 되는거임..
요즘은 이런 문제에 대해 헤드라이트를 아래쪽에 배치하는 형태로 (데이라이트와 헤드라이트의 분리) 해결하는 추세임.
바뀐 X7, 팰리세이드 구형이 아래 달려 있지 (팰리 신형은 또 바뀌었더라) 에스컬레이드도 눈뽕 오지는 차였는데 지난번에 페리 되면서 라이트를 아래로 내렸고.
그리고 팁.
전조등이냐, 상향등이냐 구분하는 방법.
전조등은 아래를 향하기 때문에 멀어질수록 앞 차는 눈부심이 덜함.
상향등은 요즘의 LED들은 거의 평행 직선으로 비추기 때문에 거리랑 상관없이 앞 차는 눈뽕 발생함. 또 산란이 더 되기 때문에 옆 차선, 옆옆 차선에서 봐도 눈이 부심.
추가로 하나를 통으로 쏘면서 여기서 분리 시키는 형태로 전조등/상향등 분리 하는 경우도 있긴 한데, 보통 대부분 차량은 전조등(하향등)/상향등이 분리되어 있거든..
구형 팰리 같은 경우는 버티컬 배치로 3개, 또는 2개(할로겐) 인데 제일 아래에 있는게 상향등임. 이거 켜져 있으면 빼박.
말 많은 산타페도 2개를 위 아래로 쓰는데 위가 전조등, 아래가 상향등 (일거임)
그리고 예전 차들 보면 보통 헤드라이드 구성이 턴시그널 / 등1 / 등2 순서인데, 안쪽에 있는게 보통 상향등 (일거임)
그러니까 이런거 켜져 있으면 맘놓고 욕해도 됨..
아 그리고 상향등 상시 사용은 도로교통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대상임. (신고가 어려운게 문제지..ㅠㅠ)
그리고 소오오올직히 대부분 상향등 상시 조지는 차량들은 틴팅 개 어둡게 하고 안보인다고 상향등 켜는 차들이라고 생각함. 가로등이 뜨문 뜨문하게만 있어도 지 목숨이 위태로우니 죽기 싫다고 남 눈 조지고 다니는거..
제발 틴팅 단속 좀 다시 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