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까진 주로 주말에 탔는데 8월에 자취 시작하면서 차를 매일매일 몰기 시작했어. 여자치고 키가 큰 편에다 suv가 더 익숙해 세단이 불편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많더라고ㅠㅠ 땅바닥에 붙어있는 느낌도 그렇고 일단 시야가 너무 낮은게 불편해ㅠ 의자를 좀 올리자니 머리가 차 천장에 닿아서 부딪혀가지고 포기했어. 타고내릴때 허리도 아프고 (원래 허리가 안좋아) 허리를 쭉 핀 상태에서 시야가 제한적이라 가~끔 신호등이 안보이기도 해...ㅎ 그래서 허리랑 목을 좀 굽히고 운전하게 되더라고... 세단 이렇게 맘에 안 들어하는데 왜 세단샀냐 물으면... 친척한테 차 살때 사실 내가 고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거든...ㅠㅠ 어머니가 보태주신거라...
그런데 얼마전에 얘기하다가 어머니가 불편하면 지금 차를 팔고 새 차를 사라고 허락해주셔서 고민하기 시작했는데, 내 경제사정을 생각하면 suv중엔 코나 셀토스 정도라고 생각하거든. 연봉은 오천정도고 모아둔 돈은 없어(지금 차 사는데에 씀) 아반떼 중고로 팔면 최소 1800정도 나올 거 같은데 이 돈에다가 나머지 할부로 차를 사려고 해.
그런데 또 생각해보자니 아반떼에서 셀토스나 코나면 옆그레이드라는 느낌이 더 크잖아. 그 다음급은 스포티지나 투싼인데, dct미션이 덜덜거리는게 너무 커서 투싼은 뺐어. 아반떼 타면서 그걸 많이 겪어서ㅜㅜㅜ 되도록 그냥 오토로 타고 싶어 추려보니...... 코나 아님 스포티지 중에 하려고 해. 그런데 급이 또 다르니 이것도 고민이야.. 주로 두명+ 뒷자리 중형견 으로 탈거거든. 천오백 현금에 나머지 풀할부 하고 두세달에 한번씩 보너스타면 일이백 추가납부 할 예정인데...
누가 보면 멀쩡한 차를 팔고 같은 급 새차로 바꾸는게 돈낭비에다가 바보같은 행위라고 보일수도 있겠지 그치만 타면서 느낀 불편함이 커서 더이상 무시하기가 어려운 수준이야.. 내가 할부를 감당할 수 있다면 바꿔도 괜찮을지, 바꾼다면 어느 차종이 좋을지.. 덬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