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주차장이고 그림처럼 내 앞에 다른 팀 사람이 이중주차 해뒀고
옆에도 이중주차가 되어있는 상황이었어
퇴근하고 집 가려고 나왔더니 저렇게 돼있어서 상대차에 전화했더니 전화 계속 안받음
20분 넘게 기다려서 겨우 받더니 다른 사람 시켜서 빼주더라
저번에도 한번 연락 늦게 받고 차키 사무실에 있으니까
나보고 차 빼라고 해서 초보라 남의 차 못 뺀다고 직접 빼달라 한 적 있음
처음도 아니고 미안하단 말도 없는게 괘씸하고 열받아서 카톡으로
이중주차 했으면 전화를 바로 받던가 바로 못 뺄 상황이면 미리 말을 해주지 그랬냐고
앞으로 이런 일 없게 신경써달라고 보냄
답장 '네' 이렇게 달랑 하나 오더니 좀 이따가
자기 차 안 빠져도 옆차 빠지면 나갈 수 있게 대놨고 차키도 안에 넣어놓고 다니는데
못 뺀다고 뭐라하면 어떡하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빡쳐서 차키를 안에 넣어놨는지 어쨌는지 내가 어떻게 아냐고
지나가는 말이라도 사과 먼저 했으면 나도 이정도로 짜증 안난다고 ㅈㄹ했는데
전화 받자마자 내가 짜증내서 사과할 틈이 없었대
나 크게 화낸 것도 아니고 "전화를 이렇게 안 받으시면 어떡해요" 라고 정확히 이렇게 말함
물론 짜증나는 상황이었으니 말투가 곱진 않았겠지만 입장 바꿔 생각하면 짜증 안나게 생김?
내가 초보기도 하고 주차로 이런 일 생긴 게 첨인데
상대방이 너무 당당해서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군건가 싶기까지 하네
옆 공간이 널널했던 것도 아니고 자기차 아니면 옆차 두대가 다 빼줘야 내가 나갈 수 있는 상황이면
보통 앞차가 나가는 게 맞지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