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주차장 입구 차단기가 고장나서 입주민등록차량은 자동으로 열려야 되는데 안 열리는 상태거든
그러면 경비아저씨가 보고 열어주시는데 가끔 못 보시면 안 열어주셔
나는 이럴 때 창문 열고 열어 달라고 소리치는데 그럼 열어 주심
아파트 구조가 그 차단기 앞에 횡단보도가 그려져 있고 그걸 건너야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돼 있는데 오늘은 내가 걸어서 아파트 밖으로 나가려고 그 차단기 앞을 건너고 있었어
근데 어떤 차가 차단기 앞에까지 오고 있었는데 어차피 차단기 열리기까지 시간 있는 거 아니까 내가 지나가도 충분히 여유 있겠다 싶어서 거길 건넜지
근데 그 차가 빨리 차단기 열라고 클락션을 빵! 울리는 거야 나는 그 차 앞에 지나가고 있는데
덬들고 알겠지만 클락션 소리가 차 안에선 안 커도 바깥에서 바로 앞에서 들으면 엄청 큰 거 알지?
그래서 놀라서 그 차 운전자 쪽 보고 썬팅 세게 해놔서 보이지도 않는데 "사람이 지나가는데 그렇게 클락션 울리시면 놀라요"라고 했더니
창문을 내리고 "아무리 사람이 우선이라지만 차가 뻔히 지나갈 건데 그 앞을 지나가냐"면서 나한테 소리치는 거야
나도 "차단기 내려가 있고 지나갈 시간 충분하지 않았냐"고 했는데 운전해서 쌩 가드라
자기가 사람이 우선이라고 말했으니 답을 알고 있으면서 괜히 지적 당한 거 기분 나빠서 그런지
하 제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사람 앞에서, 클락션 울리지 말아 주길
일단 이런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관리사무소에다가 차단기 어차피 누군지 확인하고 열어주는 거도 아닌데 그냥 열어놓아달라고 말해놓은 상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