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을 가지고 있는 나라들을 살펴보자면 크게 미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일본 정도인데,
이들 기업들의 특징은 자기 나라에 대표하는 브랜드가 두 세개 이상 있다는 거다.
그리고 점유율도 1위 기업과 나머지 기업들을 합치면 비빌 정도는 된다.
근데 국내는 너무 현대차그룹 중심이 되어버렸다.
내수 시장에서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제너시스) 제외하고 판매 대수는 이제 테슬라나 벤츠 같은 수입업체한테도 밀린다.
사실상 사업을 영위하는 게 힘들 정도가 되어버렸다.
그나마 쌍용이 KG한테 인수되면서 조금 나아지려고 하고 있지만 이것도 쉽지는 않아보인다.
자동차는 규모의 싸움이 어느 정도 적용되는 분야이다.
각 세부 제품을 자동차 회사에서 직접 만들지 않다보니 협력업체와 같이 만들어 나가는데 물량이 적으면 개발비를 녹여내기가 어려워 단가가 올라간다.
지금 현재의 판매량으로 보면 1년에 한 대 차종 내보내는 것도 쉽지 않을 단가가 나올 걸로 보인다.
아니면 다른 기업(현대차그룹이나 토요타그룹 등등)에서 개발 하던 한 세대 이전 제품을 그대로 가져와서 사야 가격 경쟁력을 그나마 맞출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르노 신차도 길리기차 플랫폼을 가져오고 내장재 변경과 Tmap의 IVI 플랫폼을 그대로 가져와 써서 가격 경쟁력을 맞춘 것이다.
사실 나는 이번 르노나 KGM의 신차가 정말 잘되길 바란다. 그랜저 마냥 한 달에 1만대 팔아보길!
그래서 협력업체에게 소싱 줄 때 좀 더 당당하게 나타나길 소원해본다.
더쿠에 이런 글을 쓰는 게 맞나 싶으면서도 활동하는 커뮤니티가 이거 밖에 없어서 그냥 의견이라도 얘기해보고 싶어서 올려봐...
글 쓰다보니 뭔가 진지하게 써 졌네;
본인은 자동차 업계에 발담근지 이제 13년차 되는 사람임...
반박시 다 네 말이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