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만 하고 날씨 좋은 계절엔 대중교통 이용하기도 해서 실질적으로 운전한 시간은 얼마 안되는것 같은데 언제부터인가 자차운전이 너무 편해서 백퍼센트 자차출퇴근하게 된 초보야
출퇴근길은 10킬로 안되는 거리가 살짝 일찍 나오면 4-50분, 오늘 왜이래 하면 1시간반도 찍어본 정도의 정체도로이고
운전 문화도 길도 빡세다고 알려진 그 도시 ㅎㅎ...
이 글은 보통의 막히는 길 기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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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차선 변경 하면 안되는? 시도해봤자 어려운 타이밍이 있음
차선변경 하고 싶은데 안끼워줘ㅠㅠㅠㅠ 빵 먹었음ㅠㅠㅠㅠ 할 때 이런 경우는 아니었을까 생각해보자
- 교차로 직전 중간 직후
직전은 신호 받고 내가 갈 차례라 속도 높여서 통과하려 하는데 그 앞에서 깜빡이 켜봤자 안넣어주거나 사고위험 ㅇㅇ
중간은 당연히 안되지.. 제발 그러지 마라 깜빡이 켜봤자 빵만 받음
직후는 도로 사정에 따라 쑥쑥 빠지면 타이밍 맞춰서 들어갈 수도 있고 막히는 길이면 제일 욕함(내가)
정체도로에서 교차로 직후 또는 중간 차선변경 나는 제일 싫어하는데
꼬리물기 피하려고 앞차랑 공간 봐가면서 기다렸다가 교차로 진입했는데 옆차선 빡빡하게 따라붙던 놈이 내 차선 널널하다고 넘어오면 빡친다 너때매 내가 꼬리물기하게 생겼다고 이자식아..ㅋㅋㅋㅋㅋㅋㅋㅋ
넘어올 것 같으면 빵 눌러서 퇴치하고 넘어오면 쁘아아아앙 누르며 분노표현
- 마찬가지로 횡단보도 직후도 넣어주기 쉽지않아
너를 넣어주고 신호가 바뀌면 내가 횡단보도 길막이 될 수 있다구요 차라리 좀 더 가서 들어와 제발..
- 정체된 차선에서 널널한 옆 차선으로 넘어가기
사이드미러 보고 차가 없으면 스무스하게 넘어가면 되지만 그게 아니면 절대 안됨
막히다가 이제 좀 숨통 트이는구나 하고 쭉 밟고 지나가는 타이밍인데 갑자기 정지한 차선에서 불쑥 튀어나오는거잖아 진짜 위험함 빵 당연ㅇㅇ
혹시 앞에서 불법 주정차해서 막히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인데 길막해서 못가고 있는게 뻔히 보이면 보통은 한대씩 넣어주는 경우도 많으니까 케바케
- 차선 변경하려고 깜빡이 켜고보니 뒷 차도 깜빡이 켜고 있음
난 이럴 땐 깜빡이 끄고 뒷차 보내고 따라가는 편이야 안전한게 좋으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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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차선 변경하는 타이밍 잡는 거는
난 그냥.. 빈틈을 노린다
차선변경 해야할 때 하는게 아니라 차선변경 할 수 있을때! 함
차간 간격을 '상대적으로' 널널하게 잡고 가는 귀인이 꼭 있어
사이드미러 보면서 그런 분 보이면 그분 앞차가 가자마자(*) 깜빡이 넣고 따라붙으면서(*) 두세번 깜빡이며 저 들어갈게여 인지시키고 앞차에 따라붙으면서 들어감
따라붙었는데 그 타이밍에 정체돼서 앞차가 서면 갖다박겠지 그것도 조심..
가족한테 들었던가 차선변경은 <뒷차의 앞>으로 가는게 아니라 <앞차의 뒤>로 들어가는 거라고 했어
물론 <옆차의 앞>이나 <앞차의 앞>은 절대 안되겠지
일단 내가 깜빡이 켜봤자 보이지도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전에 옆차가 자꾸 내 차선쪽으로 붙길래 아 왜이래 하며 빵 했는데 하고 보니 깜빡이 켜고 있더라ㅋㅋㅋㅋ 살짝 머쓱해서 속도 줄이고 넣어줌ㅋㅋㅋㅋ
깜빡이도 마냥 켜고 있지 말고 변경할 만한 타이밍에 켜는게 좋아
오래 켜고 있으면 뒷차는 갈거야? 말거야? 하고 헷갈리기만 하고 들어올 거리 살짝 벌려주는데 초보는 그정도는 못들어가니까 우물쭈물하고 있으면 차라리 내가 쭉 빠져주자 하고 엑셀 밟게 됨
더 벌려서 더 기다리다보면 내 뒷차들이 막히니까..
이 모든걸 극복할 수 있는건 초보표시와 절실함이더라ㅋㅋㅋㅋㅋ
어지간하면 넣어주고 기다려주고 공간 만들어줌
도로구조상 여기서 얘가 바로 넘어가서 좌회전해야 되겠구나 하는게 보이면 교차로 직후라해도 넣어주기도 하고 그런거ㅇㅇ
부산 사람들 누가 운전 더럽게 한다고 그랬냐 따스한 분들이야
나는 왕초보때 매일 세상의 따스함과 인류애를 느끼며 출퇴근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틀린 부분 지적 환영(살살해줘..) 추가할 점 댓글도 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