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차가 많고 좁은 골목이었고, 나는 좌회전을 해야했음.
내가 들어갈 골목에서 빠져나오는 차들 기다리고,
내 맞은편에서 오는 차들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당연히 비보호)
이제 맞은편에서 차가 안 오길래 좌회전을 하는데
골목 저~~ 안쪽에 있는 차가 들어오지 말라고 상향등을 막 깜빡깜빡 ????
그치만? 저는 좌회전을 하고 나서야? 그 차가 보이죠???
일단 들어가서 왼쪽으로 붙어서 비켜줬는데 안 나가는거야.
내 생각엔 내가 옆으로 완전히 붙였기 때문에 나갈 수 있어보였는데.
그와중에 불법주차한 차들까지 도로가 아주 엉망이긴 했음.
근데 내 앞엔 고물상 리어카 아저씨가 있었고,
내가 뒤로 차를 빼면 바로 도로에 차가 다녀서 때문에 너무 위험했음.
뒤에 차 오는지 봐줄사람도 없이 나 혼자였고.
아저씨가 기다리다 못해 내려서 나한테 막 와서 화를 내는거야;;;
자기가 상향등 켰는데 왜 들어왔냐고;;;
자기가 차 안에서 이쪽으로 비키라고 손짓하지 않았냐고;;;
아저씨 덩치도 크고 험악하게 다가와서 반말하면서 뭐라해서 개무서웠는데 나도 같이 싸움ㅠ
좌회전 하고나서 그럼 도로 막고 멈추냐고 좌회전 하기전엔 아저씨 차가 너무 안쪽에 있어서 보이지도 않는다고. 뒤로 뺐다가 사고나면 책임질거냐고. 아저씨가 손짓만 하면 내가 어떻게 아냐 보이지도 않았다. 내가 지금 그쪽으로 가려면 후진했다가 가야하는데 너무 위험하다. 아저씨가 거기 있을 때 오지 말고 멈췄어야죠! 거기가 더 넓은데! 이러면서 싸움.
그와중에 또 내 뒤에 차까지 따라붙어서 막 빵빵거림.
하... 지옥을 경험했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