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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본격적으로 날 추워지기 직전에 세차하고서
겨울 + 다니던 회사의 폐업 - 구직 - 재취업이라는 개인사 + 겨울 끝나고 봄 되니 매주 이어진 비 소식으로
계속 연기해왔던 세차 일정을 무려 4개월만에 오늘 소화.
일단 차 상태를 확인해봅시다.
본네트
휠
차체 측면
전면 유리
엔진룸 - 은 너무 더러워서 앞부분만.
아주 XXX 같군요.
누가 봐도 세차 취미를 가진 사람의 차라고는 믿지 못할 거 같아요.
일단 타이어 + 휠 세정을 시작합니다.
갈변 벗겨져나오는게 어마어마하군요.
기왕 하는 김에 휠하우스도 브러쉬로 문대주면 좋긴 하지만 굳이. . . 싶기도 하니 본인이 체력이나 시간이 모자르다면
휠하우스는 넘어갑시다.
휠 세정이 끝날 때 쯤 되어서 엔진룸도 얼추 식었기 때문에 다시 본네트를 닫고
알칼리 프리워시제를 뿌려주고선 빠르게 마르지 않도록 알칼리 폼을 덮어줍니다.
물론 이건 4개월만에 한 세차이기 때문에 약제의 반응시간을 최대한 오래 주려고 한 거고
한달 이내로 하는 세차에서는 그냥 알칼리 프리워시제 뿌리고 5분 후에 바로 고압수로 닦아내버립니다.
오늘은 애초에 봄맞이 용으로 기존 발수코팅 벗겨내고 새로 산 adk 레펠을 시공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알칼리 프리워시제를 닦아내고선 유막제거제 투입.
유막을 제거하는 거라면 팔리싱으로도 충분하지만 발수 코팅을 벗겨내는건 팔리싱으로 많이 빡셉니다.
본인이 덧방을 꾸준히 하면서 계속 유지할 생각이라면 상관없지만 원덬처럼 매년 2번씩 새로 시공하는 성향을 가졌다면 알테크라도 하나 구매해두는걸 추천해요.
진짜 세차 인생의 질이 달라짐 ㅇㅇb
C foot 이게 뭔 사진이야 할 수 있는데
원덬도 이걸 뭔 생각으로 찍었는지 모르겠군요 C foot.
아무튼 유막제거제로 코팅 벗겨내서 친수가 된 유리와 그렇지 않은 유리가 확연히 구분되는걸 확인할 수 있는데
꼼꼼한 사람은 저 부분도 마저 벗겨내겠지만 원덬은 그렇지 않은 성격이고
또한 갖고 있는 폴리셔는 5인치라 와이퍼 밑 부분인 저곳까지는 작업하기 곤란하기 때문에 그냥 넘길 거예요.
위에서 괜히 년 2회 재시공한다고 한게 아니예요.
뭐 어쨌거나 운전할 때 눈 닿는 부분만 확실하게 친수 만들어놓으면 되는 거니까요.
왜 알칼리 프리워시 하고 바로 유막 제거 작업에 들어갔냐면
위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폴리셔로 작업하면 유리 근처에 약제가 다 튀어서 말라붙는 경우가 있는데
그걸 카샴푸 미트질을 하면서 닦아낼 생각이기 때문.
또한 앞서 말한대로 이번에는 4개월만의 세차인지라 평소 쓰는 중성이 아닌 산성 카샴푸를 사용할 생각.
자 카샴푸 미트질도 끝냈고 고압수로 린스한 후입니다.
기존에 작업했던 LSP 효과가 얼마나 남아있는가 봤는데 확실히 차체 위는 물방울이 맺혀있는데 아래는 코팅층이 다 벗겨져나갔군요.
경계면으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확연히 구분되죠?
유막 제거제가 말라붙었던 부분들을 확인해봤는데 미트질로 다 닦여나갔군요.
4개월치 땟국물이 모인 버킷.
정~말 더러웠구나 싶네요.
이제 드라잉 타월로 물기를 닦아낼 차례입니다.
드라잉 과정이란 물론 물기를 닦아내는 과정이지만 한편으로는 오염물에 덮여서 안 보였던 스톤칩이나 차체에 붙은 타르 등을
찾아내는 것도 수행해야 하는 과정이예요.
평소에 들여다볼 일이 없는 조수석 하단 쪽에 스톤칩이 있었군요 개씨발
드라잉 과정을 다 마치고선 페인트 클렌저를 들고와서 열심히 문대봤습니다.
조금 크기가 줄어든 거 같군요.
참고로 페클은 가압해서 문대는게 아니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혹시나 해서 한번 더 문대봤는데 조금 더 옅어지긴 했지만 더이상의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듯 하군요.
집에 있는 붓펜 꺼내와서 점 한번 찍어줘야 되겠습니다.
드라잉 과정을 마치긴 했지만 표면에 약간의 습기가 남아있을 수 있으니 잠시 시간을 뒀다가
발수코팅 작업과 차체 LSP 처리 작업을 수행합니다.
원덬 같은 경우에는 그 잠시 시간 동안에 운전석 쪽 세정작업을 합니다.
사실 실내 세정은 그냥 약제 뿌리고 닦고의 반복이라 사진 찍고 어쩌고 할 것도 없는 노잼 시간.
깜박하고 사진을 안 찍었는데 타이어 갈변 벗겨내고선 꼭 드레싱제를 발라주도록 합시다.
갈변 작용이란게 타이어 노화과정 방지제의 화학적 변화로 생기는 거인데(라고 하더라고요) 굳이 벗겨낼 필요 없는걸 벗겨내는 것이니
타이어 보호를 위해 드레싱제를 발라줍니다.
사람마다 매트한 느낌의 것과 글로시한 느낌의 것을 각기 선택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가 적당한 듯.
휠에 물기는 어디서 튀어나온거야 휠 림 안쪽에 남아있었나
세차 전 오염도 상태 확인할 때 봤던 부분들을 다시 찍어봤는데 만족스럽군요.
본네트 사진 안 찍었네 아오
금일 세차 총 소요시간 4시간 반.
중간에 한 20분 정도 쉰 거랑 갑자기 에어건 안 나와서 휠이랑 틈새를 일일이 타월로 닦아줘야 했던거 생각하면 3시간 반 컷 가능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