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카테에 오랜만에 글이 하나 올라오게 됐네

자차가 메인이지만 한동안 자전거로 출퇴근했던 입장에서 직접 깨달은 거나 정말 안 지켜진다 싶어 아쉬운 부분들을 정리해보고 싶어서 적어봐

아까 실수로 글 쓰다 올라갔는데 본 덬이 있다면... ㅋㅋㅋㅋ 미안...

자전거는 정말 편리한 이동수단이고

본인이 탈 줄만 안다면 가장 기동성이 좋은 이동수단이라 생각돼

요즘 시국이 시국이라 이용자들도 정말 많이 늘었고

각지에서 공유자전거가 많이 나오니까 접근하기도 더 쉬워졌지

그래서 요즘 같은 겨울은 좀 드물고.. 봄~가을 사이에는 통학이나 출퇴근용으로 자전거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이 참 많아

나도 장기간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너무 좋았고 운동도 되고.. 전염병 우려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큰 도움을 많이 받아서 주변 사람들한테 추천하고 있어

그런데 무조건 자전거를 사거나 혹은 공유 자전거 이용권을 끊기 전에!!!!

몇가지 고려하고 시도하면 정말 좋을 거 같아서

자전거로 다닐 때 신경써야 할 점들을 적어보려 해

1. 자전거 도로가 제대로 정비돼 있지 않다면 통학/출퇴근에 이용하지 말것

내가 생각할 때 정기적으로 통학/출퇴근에 자전거를 탈지 말지를 정하는 기준은

2. 자동차의 오른쪽을 주의하라

어쩔 수 없이 혹은 본인이 자신 있어서 일반 도로에서 주행하게 됐다면

무조건 자동차의 흐름을 잘 읽어야 해....

사고나면 누가 과실이고 이런 거 따지기 전에 사고가 안 나는 게 우선이니까!

나는 운전하면서 자전거 볼 때마다 가장 아찔한 순간이..

내가 우회전 할 때 같이 우회전하거나 그 오른쪽 틈으로 끼어들어 직진하는 자전거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거.. 너무너무 위험한 짓이거든...ㅠ 블박 유튭 같은데 보면 비슷한 사고 있을 거야...

암튼 차랑 같이 다닐 때는 기본적으로 자동차가 지키는 교통규칙을 다 지킨다는 가정 하에...

차가 오른쪽 깜빡이를 켰다!

그러면 절대 그 오른쪽으로 지나지 말고 속도를 줄여서 상황을 보고 움직여... 여차하면 인도로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야 하구!

이게 우회전하는 차만이 아니라 잠시 정차하는 차 혹은 택시가 승객 내리거나 태워주는 상황까지 포함한 얘기야

자전거 덬들은 차의 오른쪽으로 주행할 수밖에 없지만 그래서 더더더 절대적으로 조심해야 해

3. 헬멧과 장갑은 필수

자전거 용품이 참 많고 잘 타는 덬들은 이미 충분히 갖추고 있겠지만

이제 막 자전거로 통학/출퇴근을 하려는 덬들이라면 일단 가장 먼저 갖춰야 하는 게 헬멧과 장갑이야

일단 전국적으로 자전거를 탈 때는 헬멧 착용이 의무화돼있어 (2018년 9월부터)

공유자전거는 각 지자체마다 다를 거 같은데... 

법적으로 어떻다를 따지기 전에 안전 때문에 헬멧은 진짜 무조건 써야 한다 생각해

특히 위에서 말한 것처럼 도로를 조금이라도 달려야 하는 상황이면 무조건...

자전거 vs 자동차.. 다치면 누가 더 다치겠어...? 그러니까 머리는 무조건 보호해야 함...ㅠ(이왕이면 무리하게 도로로 달리지 않는 게 최고이고)

그리고 장갑 역시 안전을 위한 거야

자전거 타면 의외로 넘어질 일은 거의 없는데.. 사람 일은 어찌될지 모르는 거잖음?

넘어지는 순간 손을 짚을 때를 생각해봐.. 장갑 무조건 장바구니에 담게 될 거야 ㅋㅋㅋㅋ

그거 외에도 자전거 끌고 다니다보면 자전거 자체를 들거나 잠금장치를 풀거나 할 때... 꽤 주변이 더럽고 무거우므로 ㅋㅋㅋㅋㅋ 장갑 필수

완전 고수들은 뭘 끼시는지 모르겠지만. 초보덬이라면 그냥 레저용 장갑 같은 거 하나 사서 낡을 때까지 끼는 거 추천해~~

4. 의외로 챙길 게 많다.. 부지런해야 함....

장갑을 끼고 주행하다 보면... 긴팔을 입는 계절에는 괜찮지만 반팔을 입는 순간부터 손은 하얗고 팔만 탄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거야 ㅋㅋㅋㅋ

그렇게 되기 전에 선크림을 바르는 건 당연하고 팔토시도 챙겨야 해.. 나는 짧은 구간만 타고 다녔는데도 선크림만으로는 팔이 타는 걸 절대 막을 수 없더라고..

그리고 바람이 찬 계절이 아니면 사람에 따라서는 땀도 꽤 날 거임...

학교/직장에 가서 땀내를 풍길 게 아니라면...ㅠ 땀 닦을 티슈나 수건, 데오도란트, 혹은 갈아입을 옷 등도 신경써서 챙겨야 함

또 추워지면 추워지는대로 두꺼운 장갑이나 진짜 한겨울에는 귀마개까지 챙겨야 해...

즉 가볍게 다니려면 자전거 통학/출퇴근이...

짐 많은 번거로운 외출이 될 수도 있어 ㅋㅋㅋ

물론 그런 거 신경 안 쓰는 덬이라면 괜찮겠지만!

난 직장에서 치마만 입어야 했기 때문에 ㅠ

운동복 입고 자전거 타고 도착한 다음에 신발도 치마도 따로 갈아입고 다녔는데 그것도 꽤 짐이었어ㅋㅋㅋㅋ

5. 자전거계(?) 매너 지키기

글이 점점 길어지는데 ㅋㅋㅋㅋ

자전거 세상에도 나름 암묵적인 매너 같은 게 있어

이걸 알고 잘 쓰면 정말 편안한 라이딩 할 거고, 모르거나 안 지키면 민폐 라이더가 되는 거임..ㅠ

- 나란히 주행하지 말것

: 내 글은 통학/출퇴근 상황을 우선적으로 생각한 거지만 뭐 친구나 동료랑 같이 갈 수도 있고.. 아니면 휴식용으로 지인이랑 같이 탈 수도 있으니까 적어볼게

자전거 도로는 한줄 주행이 기본이야! 자동차의 고속도로에서 1차선은 추월차선이라는 말과 동일하게

자전거로는 왼쪽 부분이 추월용, 오른쪽 부분이 주행용이라 생각하면 돼 (물론 추월은 어지간하면 하면 안됨)

즉 아무리 도로폭이 넓어도 가로로 나란히 가면.. 그것도 일행과 수다떨거나 사진 찍으며 가면 뒷사람에겐 민폐겠지?

그 사람이 추월할 자리까지 차지하고 흐름을 방해하는 거니까

- 깜빡이는 없지만 수신호가 있음

: 자전거는 자동차처럼 뒤의 라이더에게 깜빡이로 본인이 갈 방향을 안내하지는 못해

대신에 자신이 갈 방향으로 팔을 잠깐 뻗는 행동으로 나 이제 여기서 이렇게 움직일 거다 하고 안내할 수 있어

앞에 달리던 사람이 갑자기 오른팔을 쭉 내밀고 속도를 줄인다 = 곧 멈추거나 나갈 거니까 뒤에 달리던 자전거도 추월 혹은 대비를 해야 해

- 따릉따릉 소리는 화내는 게 아님

: 누가 자전거로 지나가면서 따릉거리는 건 너 좀 비켜, 빨리가 이런 의미일 때도 간혹 있지만 (물론 어디나 시비거는 사람은 있지..)

나 지나가니까 알아둬라 이런 정도의 알림이야 그러니까 보복운전(..) 하지 마......

자기한테 왜 따릉거리냐고 막 따라가서 쌈거는 사람도 있더라...ㅎ

- "지나갑니다" 인사가 들리면 자리를 지켜라

: 추월하는 자전거들은 대부분 지나갑니다 라고 말로 얘기하거나 따릉거리면서 지나갈 거야

그 소리가 들리면 그냥 자기 자리를 지키며 주행하면 돼

어차피 그 말을 한 사람이 알아서 추월해가면서 하는 말이거든

대신에 왼쪽으로 진출해서 그 사람을 막고 부딪치는 사고를 내면 안되겠지

자전거가 자전거를 비켜주는 건 무조건 오른쪽 방향이야

- 음악 듣지 마.. 들을 거면 차라리 그냥 크게 틀어...

: 이건 개인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일단 자전거 주행 중에 음악 크게 틀고 다니는 사람들도 민폐인 건 맞음ㅋ

그렇지만 이어폰 끼고 귀 막고 달리는 사람보다는 백만배 나음!!!!!!!!!!!!!!!!!!!!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 경고를 하고 혹은 무슨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므로 귀는 막지 마

- 핸드폰 하지마...

당연한 거라 왜 하지 말라고 하는지 안 적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출퇴근하면서 헬맷 안 쓰고 귀 막고 음악 들으면서 핸드폰까지 만지며 도로 왼쪽으로 느릿느릿 달리는 라이더를 봤는데

정말 노답의 절정이라 생각했어...ㅋ

내가 서울 살아서 따릉이 이용 관련해서도 몇개 적어볼까 했는데 ㅋㅋㅋ 글이 너무 길어졌네

일단 여기까지만 적어볼게

자전거 덬들도 언제나 안전운전해야 해!!!

다치면 누구 잘못이든 다친 사람 손해야!!!!!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