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윤의 가요타요] 뷔(V)의 ‘슬로우 댄싱’처럼…구름 위를 걷는 마이바흐 EQS680의 ‘완벽한 쉼표’
이 차의 주행 질감을 가장 잘 표현하는 음악을 찾기 위해 부메스터®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켰다. 선곡은 뷔(V)의 솔로곡 ‘슬로우 댄싱(Slow Dancing)’.
재즈 풍의 나른하고 몽환적인 비트가 15개의 스피커를 타고 흘러나왔다. 엔진 소음이 ‘0’에 수렴하는 전기차의 적막 속에서, 도입부의 부드러운 베이스가 시트 진동(익사이터)을 통해 등 뒤로 기분 좋게 전해졌다.“Maybe we could be / Slow dancing / Until the morning (우리 아침이 올 때까지 느리게 춤을 출 수도 있을 텐데)”
노래 가사처럼, 마이바흐는 도로 위에서 누구보다 여유롭게 ‘슬로우 댄싱’을 추고 있었다. 특히 곡 후반부, 자유롭게 흩어지는 플루트 솔로 연주가 들려올 때의 감동은 압권이었다. 에어 서스펜션이 노면의 요철을 부드럽게 지워버리는 느낌이, 마치 공기 중에 부유하는 플루트 소리와 닮아 있었다. 외부와 단절된 채 음악과 나, 그리고 편안함만이 남은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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