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 x 박효신 ‘Winter Ahead’
겨울이면 목을 빼고 기다리게 됩니다. 바로 방탄소년단 뷔의 겨울송 보따리인데요. 뷔는 겨울 노래 권위자에요. 매해 겨울 따뜻한 위로와 같은 곡 ‘Snow Flower(feat. Peakboy)’, ‘Christmas Tree’, ‘wherever u r (ft. V of BTS)’ 등을 공개해 왔거든요. 2024년 뷔가 준비한 겨울 송은 ‘Winter Ahead’. 뷔의 절친이자 대장님 박효신과 함께한 곡이라 몇 배 더 풍성한 느낌이에요.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죠. Winter Ahead는 ‘폭풍우가 몰아쳐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라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색소폰과 트럼펫이 만드는 재지한 사운드, 몽환적 분위기의 피아노 연주가 어우러진 이 곡에서 가장 아름다운 악기는 뷔와 박효신의 환상적인 목소리가 아닐까요. 올 한 해 온갖 유해한 일로 상처받은 마음이 두 사람의 조화로운 음색으로 완벽하게 치유 받는 기분이 들어요.
뷔 x 빙 크로스비 ‘White Christmas’
올해 뷔는 산타가 되기로 작정한 모양입니다. ‘Winter Ahead’를 발매하기 무섭게 빙 크로스비와 협업한 듀엣곡을 공개하다니요! 이미 고인이 된 빙 크로스비는 ‘White Christmas’를 부른 ‘레전드 뮤지션’이에요. 그간 마이클 부클레, 테일러 스위프트, 케이티 페리 등의 쟁쟁한 뮤지션들이 ‘White Christmas’를 커버했지만, 듀엣 음원을 발매한 사례는 뷔가 처음입니다. 시대를 초월한 두 사람의 협업은 1950년대에 녹음한 빙 크로스비의 목소리를 추출해 뷔의 것과 결합한 방식으로 이뤄졌는데요, 두 사람의 화음은 한 녹음실에서 나란히 부른 듯 이질감 없이 어우러집니다. White Christmas의 뮤직비디오는 빙 크로스비와 뷔의 반려견 연탄이가 캐릭터로 등장하는데요, 얼마 전 뷔는 연탄이가 강아지별로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뷔에게도, 연탄이를 아낀 팬들에게도 특히나 이번 곡은 더욱 의미 있게 와닿을 것 같아요.
https://www.wkorea.com/?p=339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