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을 비롯한 한국 문화가 역사상 유례없는 폭넓은 사랑을 받는 시기여서 더욱 그렇다. 누군가 케이팝의 확장을 물을 때 멤버 구성이나 노랫말 속의 영어 사용 비중이 아닌 그 음악의 어떤 부분이 어떻게 좋고 시대와 어떻게 호응하고 있는지 더 자주 말하고 싶다. 지난달 발매된 앨범 가운데 어떤 앨범이 가장 많이 팔렸고 빌보드 순위는 몇 위였는지가 아닌 어떤 앨범이 가장 높은 완성도로 의미 있게 완성되었는지를 더 많이 이야기하고 싶다. 이왕 말이 나온 김에 덧붙여 본다. 지난 9월 한 달 동안 발매된 케이팝 앨범 가운데 기회가 된다면 영케이(데이식스), 김세정, 키(샤이니), 뷔(방탄소년단), 던(DAWN)의 솔로작들을 꼭 한 번씩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잘나가는 그룹의 1/N이라고 생각했던 이들이 지금 얼마나 뚜렷한 개성으로 자신의 음악을 하고 있는지, 어떤 음악가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지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음악가의 고른 성장만큼 신을 탄탄하게 확장할 수 있는 건 없다. 목표 달성과 비즈니스라는 커다란 그림자에 가려 보이지 않던 케이팝 확장의 근본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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