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x.com/urmyseason/status/2042764730700308557?s=46&t=Fs-41j6sHAlFyFN5LQEDKA
4년 전 2022년에 남준이가 인스스로 한로로님 입춘을 샤라웃한 적 있는데 그 때 완전 찐팬이어야지 나올 수 있는 소감이랑 답장을 적으셔서 놀랍고 뭉클했는데 22년 입춘 샤라웃에 26년 답장으로 봄날 커버해주심

어제 새벽 RM 선배님의 인스타 스토리 소식을 처음 접한 후, 떨림이 앞서버려 감사함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 같아 차분한 마음으로 글을 다시 써 봅니다.
저의 학창 시절은 BTS로 가득했어요.
BTS 노래들은 사춘기 시절의 제가 무너지지 않도록 해 주었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낼 때면 덩달아 사랑스러운 기억들로 남아주었습니다. 열여섯의 겨울은 'Butterfy'를 들은 흔적이 소복이 쌓여있으며, 밤새워 걷던 뚝섬 한강에서는 'Reflection' 가사를 몇 번이고 곱십다 울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아파도 웃어넘길 수 있는 단단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었어요. 무엇이 출몰할지 모르는 깜깜한 주변을 느릿하게나마 둘러볼 수 있게 되었어요. 수요 없이도 커다란 사랑을 공급할 수 있는, 그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무작정 음악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한 제게 여러 모양과 색상의 사랑을 역으로 선물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스스로 확신할 수 없어 비참했던 지난날들을 용감하게 흘려보낼 수 있는 오늘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제 노래를 들어주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저의 소심한 개화를 세상 널리 알려주신 RM 선배님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은 가을로 물들고 있지만, 오늘의 저는 봄 한가운데 서 있는 것만 같습니다. 이 따스한 마음 평생 간직하며 더 열심히 음악 하겠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