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ap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3026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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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크리에이티브는 없다. 하지만 엄청난 노력이 숨겨져 있다. 라네즈가 갖고 있던 기존의 이미지에 BTS 진을 얼마나 잘 녹여내는지의 싸움이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뷰티 브랜드, 그 중에서도 글로벌 유통망을 지닌 라네즈라는 점에서 TV 광고보다 H&B 매장의 VMD(비주얼 머천다이징)를 통한 소구와 옥외광고에 화보컷 중심의 이미지를 얼마나 잘 전달하느냐를 더 고민했을 것이다.
실험실 콘셉트지만, 전문적인 무드보다는 캐주얼함을 강조했고 카피에서 라네즈의 BTS 진 녹이기 흔적이 잘 드러난다. 글로벌 마케팅에 통용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무난하게 보이지만 어디서든 세일즈로 연결될 수 있는 이미지 전략을 사용했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1)
유명 모델을 기용하고 내레이션을 최소화해 제품의 특장점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다. 제품과 모델이 등장하는 장면의 비중에 균형감이 있으며, 깔끔한 모델의 이미지가 제품에 자연스럽게 투영되는 듯한 느낌을 준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3.9)
라네즈 크림 스킨은 인지도와 판매량이 높은 제품이다. 하지만 소비자가 아닌 입장에선 그저 물 제형보다 좀 더 촉촉한 스킨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해당 광고에서 제품이 만들어지고 보습이 지속되는 원리와 과정을 단계별로 보여줘, 크림 스킨의 정체성을 잘 알게 됐다.
제품 패키지에 맞춘 모델의 흰 티셔츠와 하늘색 배경, 연구실을 떠올리게 하는 최소한의 소품 등 비주얼적인 조화가 좋다. 과하지 않은 배경음악도 연구실 콘셉트에 걸맞고 집중도를 높여준다. 모델인 BTS 진의 평소 깔끔하고 바른 이미지도 순백의 크림 스킨과 어우러져 좋은 인상을 남긴다.
- 정수임 평론가 (평점 4.1)
라네즈의 글로벌 앰배서더인 BTS의 진은 그의 깨끗한 이미지로 브랜드의 호감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모델과 제품 간 적절한 교차는 시각적 매력을 극대화하며, 화면 구성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전개된다. 빠르게 흐르는 장면 속에서도 제품 정보가 세심하게 드러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시각적 측면에서 소비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브랜드의 정체성과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4)
글로벌스타 BTS의 비주얼 멤버 진을 모델로 기용한 만큼 'genius'와 같은 발음의 'Jin-ius'를 내세운 게 인상적이다. 해당 모델에게 소위 '얼굴 천재'라는 수식어가 따라오기도 해서 카피가 자연스럽게 붙는다. 박자를 쪼개 비트감 있는 음악을 배경음으로 활용해 지루함은 덜고 몰입도를 높였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3.4)
화장품 주요 소비 세대인 2030 타깃층에 맞춰 인기 인물을 광고 모델로 섭외한 점이 인상 깊다. 제품 자체보다 모델에 초점이 맞춰진 점은 다소 아쉬웠으나, 전체적으로 밝은 이미지에서 화장품 소비를 부추기는 점은 흥미롭게 다가온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3.7)
라네즈가 모델을 아주 잘 골랐다는 얘기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