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렇게 해도 결국 탈퇴 없이 품고 간다면 내가 탈덕하는 게 맞겠지. 그럴 생각도 하고 있음. 아무리 여섯 멤버들에 대한 애정에는 변화 없더라도 걔가 있는 그룹 덕질은 도저히.. 힘들거 같아서.
그런데 결과가 어떻게 되든 누가 방탄 얘기했을 때 내가 팬질한 게 부끄럽고 숨기고 싶은 일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 적어도 나한테는 당당하고 싶어서 목소리 내는 거임. 해시총공도 참여하고 화환도 보내고 트럭총공에도 총알 보태고.. 그냥 할 수 있는 거 다 해보고 그러다가 결국 좌절되면 그때 미련 없이 탈덕할래.
8년 동안 온힘껏 사랑하고 지지했고, 이런 일 있고나서도 나머지 여섯 멤버들만이라도 계속 응원하기 위해 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그냥 그새끼가 존나 나쁜 놈이라서 덕질 놓게 됐지만 그 시간들에 후회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