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 전> |
🖤전작 종영 후 인텁 현재 그는 SBS 새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피아니스트 박준영 역을 제안받고 검토 중이다. “클래식 피아노를 치는 피아니스트이다보니 제겐 또 새로운 도전이 될 거 같다, 많은 준비가 필요할 거 같다.” 원문보기: http://naver.me/5U18wnCq |
🤍얼루어 Q. 작품이 끝난 후 찍는 화보도 있고, 오늘처럼 새 작품이 공개되기 전에 함께하는 경우도 있죠. 좀 다른 마음인가요? A. 아무래도 그렇죠. 작품이 끝난 후나 끝날 즈음이라면 작품에 관한 평가나 의견이 명확한 상태일 테니까요. 결과가 좋든 아니든 좀 더 후련한 마음으로 이야기 나눌 수 있죠. 근데 오늘 같은 자리도 좋네요. ‘박은빈과 김민재’의 화보 촬영이기도 하지만 극 중 역할인 ‘송아’와 ‘준영’이가 잠깐 재미있는 일탈을 한다고 생각하니 재미있더라고요. Q.여름 내내 SBS 월화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찍고 있나요? A. 8월 31일 첫 방송 예정인데요. 4월부터 쭉 촬영하고 있어요. 촬영 분량을 놓고 보면 이제 막 중반을 넘어선 것 같아요. 함께하는 배우 은빈 씨와의 호흡이 정말 좋아요. 너무 좋은 사람이라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어요. Q.어떤 면이 그렇게 좋아요? A. 어, 이건 잘 이야기해야 할 것 같은데.(웃음) 진짜 좋은 사람이라는 표현이 딱 맞아요. 엄청난 배려심과 그에 버금가는 깊은 생각을 하고 있어요. 함께 일하면서 단 한 번도 트러블이 없었고, 트러블이 생길 것 같은 조짐도 없었어요. 그냥 모든 게 다 잘 흘러가는 느낌이 들어요. 은빈 씨가 현장에 오면 모든 사람이 다 행복해져요. 아무것도 안 해도 그렇게 돼요. Q.그런 사람이 있죠, 그런 기운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 A. 정말 그래요. 같이 있으면 그냥 웃음이 나고 힘이 나고 그래요. Q.<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 관해 알려진 건 약간의 시놉시스와 몹시 구체적인 인물 관계도, 짤막한 티저 영상이 전부예요. 봄의 풍경이 따뜻하게 담겨 있던데요. A. 색감이 정말 예쁘지 않아요? 저도 되게 좋았어요. 현장에서의 느낌과 감성이 결과물까지 그대로 잘 연결된 것 같더라고요. Q.스튜디오에 들어올 땐 천재 피아니스트 ‘준영’의 모습이 엿보였는데 이제야 김민재라는 개인이 겹쳐 보이기 시작하네요. 표정이나 말투, 제스처에서 묻어나는 특유의 스웨그가 흥미롭고요. A. 하하. 제가 지금 제스처를 좀 크게 했네요. 오늘은 ‘준영’을 연기하는 자리는 아니니까 자연스럽게 원래 제 모습이 나오는 거 같아요. 현장에 가면 그런 게 다 사라져요. 이런 힙합 제스처도 안 하게 되고요.(웃음) 캐릭터와 자연스럽게 동기화된다고 보시면 돼요. Q.클래식 피아니스트를 연기하는 건 어때요? A. 꼭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평소에도 피아노 치는 걸 좋아하거든요. 준영이라는 캐릭터에도 욕심이 났어요.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1등 한 친구거든요. 누가 봐도 멋지고 화려한 삶인데 내면은 전혀 그렇지 않은 친구죠. 말 못 할 여러 문제를 안고 살아요. 저도 그랬던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 마음이 뭔지 누구보다 잘 알아요. Q.악기 연주에 관한 기술적인 부분은 괜찮아요? A. 엄청난 부담감이 있어요. 피아노를 좋아하는 것과 피아니스트를 연기하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니까요. 할 수 있는 건 연습밖에 없어요. 그냥 최선을 다하는 거죠. 기술도 중요하지만 그걸 표현하는 감정도 중요해요.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한 달 정도밖에 안 됐지만 작품 속에서 정말 중요한 연주 장면은 제가 직접 할 수 있게 됐어요. Q.촬영 현장은 어떤가요? A. 긴 장마도 그렇고 코로나19 때문에 쉽지 않아요. 너무 당연한 거지만 모든 스태프가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있고요. 수시로 체온도 체크해요. 촬영 장소 협조가 쉽지 않다고 들었어요. 굉장히 조심스럽죠. 감독님이 그러셨어요. 우리 드라마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작품인데 촬영 현장이 삭막한 건 옳지 않은 일 같다고요. 현장에 따뜻한 휴머니즘이 넘쳐요. 다들 너무 착한 사람들이 모였어요. 그런 온기가 작품에 다 묻어날 거라고 믿어요. Q.문득 궁금하네요. 당신은 자신을 잘 인내하는 편인가요? A. 원래는 채찍질하기 바빴던 것 같아요. 저 자신을 칭찬해본 일이 없어요. 그렇게 하면 사람이 망가지더라고요. 어떤 식으로든. 요즘엔 아이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해요. 채찍 대신 ‘당근’도 많이 주면서, 너무 깊이 파고들지 않으려고 해요. Q.막상 행동하기엔 또 쉽지 않은 문제죠. A. 쉽지 않지만 노력하는 거죠. 안 좋은 감정이 올라올 땐 그냥 회피해버리기도 해요. ‘아 몰라’ 하고 눈을 돌리거나 지워버리는 식으로요. 감정의 끝엔 뭐가 있을지 줄기차게 되묻고 고민한 적도 있지만 사실 감정 그 자체를 완전히 해결하는 건 불가능하거든요. 잘 회피하는 것, 그냥 보내버릴 수 있는 것 또한 용기 내는 일이자 성장의 한 방법이라고 믿어요. Q.‘회피’라는 단어를 몇 번 사용했는데 그 단어가 새삼 낯설게 들리네요. 다들 돌파하라고만 하지, 회피를 권하지는 않으니까요. A. 부정적인 의미를 품고 있는 단어죠. 근데 좀 부정적이면 어때요? 안 좋은 상황이 닥쳐올 때 그냥 도망가면 왜 안 돼요? 저는 ‘회피’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믿어요. Q.우리는 모두 늘 어떤 경계 위에 있는 셈이죠. 당신은 지금 어디에? A. 경계 위에 있다는 건 어느 쪽으로든 선택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겠네요. 지금 제가 어디 있는지, 어느 경계에 서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저도 그게 궁금해요. 아직 계속 나아가고 성장하는 입장이라는 건 알아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 등장하는 인물도 다 그런 사람이에요. 경계와 경계 사이에서 순간순간 선택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요. 이 작품에 끌린 이유이기도 한 것 같아요. Q.브람스를 좋아하세요? A. 당연히, 제 작품이니까요. 마지막 물음표에 수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섣불리 단정 짓지 않는 태도도 마음에 들어요. 브람스와 클라라, 슈만의 삼각관계와 그들의 삶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정말 잘 지은 제목인 것 같아요. 출처 http://naver.me/x6i2KrYW |
<방영 중> |
🖤에스콰이어 Q.요즘 한창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박준영으로 살고 있잖아요. 그래서 좀 다운톤인가 했어요. A. 그것도 없잖아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이렇게 웃고 있지만, (드라마 속에서) 엄청 힘들어요. 그래서 저를 조금 낮추고 살고 있죠. 좀 암울한 상태로. 그래서 그렇게 느끼셨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Q.며칠 전에 8회가 방영됐잖아요. 박준영이 채송아에게 고백하고 키스하면서 행복하게 끝났는데 그 뒤에도 여전히 힘든가 보군요, 준영이는. A. 어… 그런데 이게 스포일러가 될 수 있겠네요. 노코멘트 하겠습니다.(웃음) Q.〈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워낙 주인공 두 사람을 괴롭히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니까요. 기본적으로 멜로이긴 하지만 사랑 이야기만 하는 드라마가 아니잖아요. 20대 후반의 젊음과 아픔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고, 그래서 인지 요즘 주목을 많이 받는 것 같고요. A. 진짜 감사한 일이죠. 그런데 어떻게 보면 세상에는 송아와 준영이 같은 사람이 되게 많은 것 같아요. 드라마가 언뜻 보면 답답해 보이고 고구마일 수도 있는데, 저는 사실 우리 모두가 조금씩 그렇게 살고 있지 않나 생각하거든요. 그게 제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드라마가 사랑받는 게 너무 좋지만, 한편으로는 마음 아프게 다가오기도 해요. Q.그런데 달콤한 부분도 참 잘 표현하는 것 같아요. 제가 8화 보고 며칠 후에 연애하는 꿈을 꿨거든요. A. 오, 정말요? Q.정확히 드라마 때문인지는 모르겠고 내용도 잘 기억 안 나는데요. 아침에 일어나니 누가옆에 앉아서 엄청 다정하게 대해줬던 것 같은 잔상이 남았어요. 제가 원래는 그런 꿈을 안 꾸는데… A. 좋다. 하하. 좋네요. Q.약간 당황했네요. 담담한 척 얘기했는데 너무 화색을 띠고 좋아하셔서. A. 네, 좋아요. Q.한번 직접 얘기해줘도 좋을 것 같아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매력은 뭘까요? A. 음. 사실 저는 저희 드라마의 매력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해요. 클래식 음악계를 배경으로 하는데, 실제로 클래식을 하는 분들도 공감할 만큼 실제적이라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고요. 당연히 로맨스 부분도 매력인 것 같고.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 삶의 한 챕터가 넘어가는 순간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도 아주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한 가지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진짜 좋은 것 같아요, 저희 드라마가. Q.개인적으로는 중심인물 중 누구도 단순한 악인으로 남겨두지 않는 게 인상 깊었어요. 정경이나 이사장님이 상황을 나쁘게 만들긴 하지만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그들 나름의 사정이 있는 거고, 그걸 충분히 보여주려고 한다는 점이요. A. 그렇죠. 이사장님이 꼭 나쁘다고는 할 수 없죠. 입장이 다 다르니까요. 특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후반부까지 보시면… 어… 이게, 제가 뭐라고 설명을 드릴 수가 없네요. 또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웃음) 끝까지 봐달라는 말밖에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Q.피아노 연주를 직접 하시잖아요. 어렵지는 않아요? A. 촬영 들어가기 전에 준비 기간이 한 달밖에 없어서 너무 빠듯했어요. 그래도 피아노를 직접 칠 때의 감성은 완전히 다르니까, 열심히 준비했죠. 그런데 후반부에 나오는 곡들은 난도가 너무너무 높은 엄청난 곡들이라 준비는 하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는 사실 모르겠어요. 뭐 직접 치면 표현하는 게 다르니까, 직접 하고는 싶은데. Q.시청자가 느끼는 차이도 차이지만, 직접 연주하면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에게 참 다르게 다가올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준영이가 정경이의 생일마다 쳐준 곡에 대해 “트로이메라이는 수많은 노래 중 하나일 뿐이야”라고 말할 때, 거기에 실리는 마음도 사뭇 다를 것 같고요. A. 네. 깊이가 완전 다른 것 같아요. 트로이메라이는 사실 지금까지 친 곡 중에서도 가장 오랜 기간, 처음부터 연습한 곡이라 남달라요. 연주하다 보면 저도 새삼 ‘아 내가 이 작품에 많이 집중해 있구나’ 하고 느낄 때가 있어요.. Q.이번 드라마 시작하기 전에도 피아노는 칠 줄 알았던 거죠? A. 어릴 때 잠깐 배우다가 중학생 때부터 다시 쳤어요. 사실 거의 독학이었고 연주도 코드 진행만 치는 정도였죠. 사실 지금도 제가 악보를 보고 바로 칠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에요. 다 외워서 치는 거거든요. 그래서 되게 어려웠어요. 클래식이라는 장르나, 막 국제 콩쿠르 2위를 한 피아니스트를 표현해내는 게. 그래도 최대한 노력을 많이 했고, 많이 하고 있다고 얘기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Q.다른 악기도 다룰 줄 알아요? A. 기타 조금 다룰 줄 알고, 드럼도 조금. 그리고 미디(MIDI) 작업하는 법을 조금 알고요. 그 정도입니다. 다 조금씩? Q.피아노를 가장 깊게 판 셈이네요. 이유가 있을까요? A. 피아노를 치다 보면 그냥 아무 멜로디를 연주해도 그 안에서 제 감정을 표현해내고, 제 감정을 덜 수 있어요. 그런 게 좋아요. 치다 보면 그 선율에 빠져들게 되거든요. 제가 만든 멜로디, 제가 만든 선율에 취하다 보면 제 감정이 자연스럽게 소모되고요. 그래서 되게 좋아하는 것 같아요. Q.작품을 위해서 뭔가를 배워야 한다는 데에 크게 부담을 갖지는 않는 편인가 봐요. 피아노도 그렇고, 레슬링도 그렇고, 사극도 그렇고…. A. 아뇨. 부담이 엄청 났죠. 클래식 음악은 디테일이 정말 중요한 분야고, 제가 보여줘야 하는 건 콩쿠르 우승자였기 때문에 그걸 표현해야 한다는 게 사실은 하루하루 너무 고통이었죠. 이 작품을 너무너무 하고 싶었지만 이제는 또 표현을 너무너무 잘하고 싶기 때문에, 그래서 힘든 시간들이었던 것 같아요. Q.하긴 상상만 해도 힘들 것 같아요. 내가 뭔가를 전문가 수준으로 배워서 보여줘야 하고, 그걸 무수한 이해관계자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안 되면 어떡하지’ 싶을 것도 같고. A. 그런 불안보다는 그냥 더 잘하고 싶은 부담이 컸던 것 같아요. ‘안 되면 어떡하지’ 걱정하는 쪽이었다면 오히려 부담이 적었을 거예요. 그런데 ‘무조건 잘해낼 거야’라고 하니 더 힘든 거죠. 출처 https://www.esquirekorea.co.kr/article/49536 |
🤍에스콰이어 지면 Q.방영본을 보면서도 음악적 영감을 얻을 수 있을것 같아요 왜 8화 마지막신만해도 소리를 활용하는 방식이 재미있었잖아요. 준영이의 입에서 기대와 다른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A. BGM이 뚝 끊긴다거나, 송아가 키스에 당황 해서 물러서다가 피아노 건반에 손이 닿아 날카로운 소리가 났는데 다시 키스를 시작할때는 마음껏 주저앉는데도 묵음으로 연출한 부분이라든가.... (옅게 탄식하며) 천재 감독님..... Q.아, 감독님이 천재인가요? 그래서 제가 그런꿈까지 꾸게 된 거군요. A. (웃음) 제가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 감독님을 연출력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굉장히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휴 머니즘을 다루는 드라마인데 촬영장에 휴머니즘이 없으면 어떻게 하겠냐' 이런 생각을 갖고 계셔서 ..... 정말 따뜻한 분인 것 같아요. Q.얘기가 다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로 돌아왔네요. 좀 진부한 질문으로 끝낼까요? 아직드라마를 못 본 분들에게 어떤걸 기대하면 좋을지 알려주면 좋을 것 같아요. A. 기대요. 음... 잠시만요. 대답을 잘하고 싶어서 Q.천천히 하셔도 됩니다. A. 힘들 때, 힘들 때 저희 드라마를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삶들이 이 캐릭터들이 너무 힘든 한 챕터를 보내고 있지만 또 그 안에서 펼쳐지는 아주 사랑스러운 이야기들도 있잖아요. 그러면서 잘 버틸 수 있고 나아가는 거기 때문에. 보는 분들도 인물들의 힘든 부분에 공감하고 나도 저런 부분이 있지 감정이입 하다보면 또 같이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사실 저는 대본 볼 때 그랬거든요 어느 순간 저도 모르게 속 웃고 있더라고요. 다른 분들도 아픔을 공감하면서 보다가 어느 순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지 않을까. 그래서 힘들때 보시고 좋은 영향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Q.준영이 상황도 점점 나아진다는 얘기인가요? A. 음... 제가 어디까지 얘기를 해도되는지 모르겠어서(웃음) Q.방금건 장난이었어요. 저도 스포일러 싫어해서요 A. 네, 비밀로 해주세요 행복해지겠죠, 준영이도. 영상 인터뷰 👉 김민재표 "사랑해" 4단 고백 방법은?(아래 영상과 다른거) 출처 https://theqoo.net/1683168738 ( https://img.theqoo.net/img/KGiZE.jpg ) |
https://m.youtu.be/D__WSD90sBM
<방영 후> |
🤍건강보험공단 김민재가 연주한 드라마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드라마 소재로 만나기 어려운 클래식업계를 배경으로해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민재는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입상한 월드클래스 피아니스트 박준영역을 맡아 열연했다. 김민재는 현실 세계 어디엔가 있을 법한 착각이 들 정도로 박준영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아니, 연주해냈다. 피아니스트 남주역의 기준이 될 정도로 말이다. 큰 작품을 끝낸 김민재에게 소감을 물었다. 큰 작품이라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작품을 사랑하지만, 이 드라마는 유독 여운이 오래가네요. 무사히 드라마를 끝내서 다행이에요. 요즘 너무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휴식도 취하고, 운동도 하고 좋은드라마를 끝낸 행복한 여운도 느끼면서요." 한 편의 드라마를 멋지게 연주해낸 아티스트다운 답변이다. 극의 디테일 살린 연주 실력 드라마에서 김민재의 피아노 연주는 큰 화제를 모았다. 피아니스트, 그것도 세계적 피아니스트를 연기한다는건 배우로서 아주 부담스러운 일이다. 어설픈 대역이나 엉성한 연주는 극의 완성도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민재는 달랐다. 악보를 외워 직접 연주하며 극의 리얼리티를 살리는데 일조했다. 드라마를 위해 피아노 레슨을 받고, 유명 피아니스트의 영상을 수없이 보는 것으로 부족해 수시로 직접 공연장을 찾았다. 지독한 노력파라는 말이 나올정도였다. 정면승부한 그의 선택은 옳았다. 시청자는 물론 피아노 전공자들까지 피아니스트의 디테일을 잘 표현했다는 칭찬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작곡을 위해 코드 진행을 하는 피아노만 쳤어요. 일곱 살 이후로 클래식 연주는 처음이었죠. 드라마 제의가 들어왔을 때 콩쿠르에서 입상한 피아니스트 연기를 하고 싶었지만,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었어요. 저는 그 부담감을 연습으로 풀었습니다. 부담이 될수록 더 열심히 연습했죠." 김민재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찍고 나서 배우라는 직업이 더 좋아졌다고 말한다. “연기를 하는 모든 순간이 행복했어요. 우리 드라마 팬들이 이 드라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느낄 수 있었고요.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해냈을 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는 것을 체감하니... 더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작품 활동을 하지 않을 때는 열심히 운동한다는 김민재의 건강비결은 바로 '행복'이다. 행복하다는 생각이 드는 모든 일을 찾아서 하는 것이 건강관리라면서 말이다. 그는 좋아하는 친구를 만나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거나 피아노를 치는 일 등을 예로 들었다. 출처: http://m.dcinside.com/board/brahms/666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