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 전> |
🖤더스타 8월호 Q. 요즘 드라마 촬영에 열중이라고요. 8월 첫 방송하는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어떤 드라마인가요? A. 스물아홉 살을 살고 있는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흔들리는 꿈과 사랑을 다룬 이야기예요. 무언가를 짝사랑하는 사람들이 점점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Q. 이 드라마에 가장 끌렸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섬세하고 잔잔한 클래식이 잘 어울리는 청춘 멜로라고 생각했어요. 요즘 빠른 전개에 익숙해진 대중이 과연 잔잔함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이지만, 여백이 있는 이야기도 이 시대에 꼭 필요하다고 느껴요. 그리고 실제 스물아홉 살인 저의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습니다. Q. 바이올린 전공 음대생 '채송아' 역할을 맡았습니다. 원래 음악과 바이올린에 관심이 많았는지, 바이올린 연습은 얼마나 했는지 궁금해요. A. 바이올린을 연주한다는 게 이 드라마를 선택한 큰 이유예요. 저는 얼리 때부터 힘들더라도 꼭 하고 싶고 의미 있는 활동을 추구했는데요, 초등학교 시절 특별 활동에 바이올린 수업이 있는 걸 보고 엄마에게 곧장 달려가 "바이올린이 나랑 잘 어울릴 것 같아"라고 얘기했어요. 워낙 어릴 때부터 배우를 하며 학교를 다니니 쉴 틈이 없었지만, 바이올린만큼은 꼭 하고 싶더라고요. 그렇게 조금씩 배우며 언젠가는 바이올리니스트 역할을 해보고 싶었어요. 마침 스물아홉인 저에게 운명처럼 찾아왔네요. Q. 상대역 배우 김민재와의 케미도 기대돼요. 둘의 연기 호흡은 어떤가요? A. 전 작품을 함께 했던 배우 조병규와 동갑이더라고요. 병규는 '만약 친남동생이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 싶을 정도로 투닥거리며 즐겁게 지냈는데, 민재는 달라요.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면이 많죠. 또 연기에 접근하는 태도나 마음가짐이 진중해서 연기에 대한 이야기가 잘 통해요. 우리 드라마는 어색함과 멋쩍음, 그 안에서 태어나는 말랑한 로맨스의 느낌이 자연스럽게 나와야 하는데, 더없이 훌륭한 파트너를 만난 듯 해요. Q. 드라마 관전 포인트를 알려준다면? A. 모든 캐릭터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줄 텐데요, 누구나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다면 좋겠어요. 이 시대의 청춘들이라면 확실히 좋아할 것 같고 음악을 듣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해요. 출처 https://theqoo.net/1542057319 |
🤍릿터 25호 Q.곧 방송 예정인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정말 브람스를 좋아하는 거더라고요.(웃음) 동명의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과는 관계가 없고요. 전혀 관계가 없어요.(웃음) 정서도 전혀 동떨어져있고, 오히려 클라라와 슈만과 얽힌 것에 모티브가 있죠. 완전한 비유는 아닐지라도 뉘앙스가 같아요. 남자 주인공과 제가 각각의 상황이 따로 있는데, 브람스의 처지와 닮은 거죠. 제가 우리 드라마를 처음 보고 한 줄로 요약한 건 “무언가를 짝사랑 하는 사람들이 어른의 문턱을 넘는 이야기”예요. 타고난 악인이 있는 것도 아니고, 경쟁 구도가 있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요. 클래식 선율에 맞춰서 29살 청춘들이 현실에서 방황하고, 흔들리는 꿈과 사랑을 바로잡아 보려는 내용이죠. 청춘들의 이야기이자 청춘을 지나온 사람들이 이해할 만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출처 https://blog.naver.com/minumworld/222069279985 |
🖤얼루어 Q.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작품의 기준은? A. 흥행이나 작품성 등 결과에 상관없이 내 시간을 온전히 잘 보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요. 시놉시스를 보면 그 작품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지 잘 녹아 있어요. 그걸 잘 읽어보고 결정해요. 작품에 참여했을 때 내게 어떤 의미가 남을지 생각해요. 그 경험을 통해 나는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지. Q.<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는 어떤 의미를 찾았나요? A. 요즘 워낙 빠르고, 강하고, 날카로운 ‘킬러 콘텐츠’가 많잖아요. 보고 나면 오히려 힘들고 에너지가 빠져나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요. 저희 작품은 그런 정서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어요. 빠른 현대인들에게는 너무 느리게 여겨질 수도 있을 만큼 서정적이고 소소해요. 요즘 유행하는 ‘마라’처럼 자극적인 맛도 없고요. 슴슴하지만 그 자체로 의미가 있을 것 같았어요. Q.착한 사람들의 이야기인가요? A. 착한 사람들의 이야기예요. 그 착하다는 게 “저 다 괜찮아요. 뭐든 다 이해하고, 뭐든 다 용서해요” 같은 건 아니에요. 그냥 일상적인 느낌인 거 같아요. 제가 연기하는 ‘송아’도 그렇고 민재 씨가 연기하는 ‘준영’이도 그렇고 조금은 소심한 상태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보편적인 사람일 뿐이에요. 다들 그렇듯 꿈만 바라보고 노력하지만 잘 안 되는 게 있기 마련이고요. 사랑도 마찬가지죠. 내 이야기 같아서 공감하면서, 위로도 받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Q.늦깎이 바이올리니스트를 연기하는 건 어때요? A. 어릴 때부터 바이올린을 향한 동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아주 잠깐 배운 적도 있고요. 바이올린은 얼굴과 너무 착 붙어 있어서 CG 작업 하기가 어렵다더라고요. 실패했어요. 드라마에 등장하는 연주 장면을 직접 소화해야겠다고 마음먹은 뒤 3~4개월 정도 내리 연습만 한 거 같아요. 대역 선생님 없이 연주 장면을 직접 소화해내고 있긴 한데 촬영이 있는 날은 일찍부터 신경 쓰이죠. 민재 씨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Q.드라마 시놉시스에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는 문장이 있어요. 스물아홉, 실제 당신의 나이이기도 하죠. A. 맞아요. 스물아홉 박은빈이 스물아홉 채송아를 연기하는 건 행운이에요. 제 마지막 20대를 오롯이 기록해둔다는 생각에 촬영장으로 가는 길에 늘 예쁜 마음을 먹고 있어요. 영원히 남는 거니까. Q.스물아홉이라는 경계에 선 기분은 어때요? A. 서른을 잘 준비해야죠. 다행인 건 이제 제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경계 안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들어요. 저만의 안전지대요. 경계에 서 있는 일이 버거울 때도 있었고, 상처받은 시간도 있을 텐데 안전지대 덕분에 버틸 만해요. 외부의 영향으로부터 저 자신을 지킬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훨씬 단단해졌어요. 그런 느낌이 들어요. Q.브람스를 좋아하세요? A. 브람스가 누군지 잘 몰랐어요. 알고 보니 삶도 음악도 굉장히 낭만적이었던 사람이더라고요. 그게 멋있는 것 같아요. 음악이든, 사랑이든 뭔가에 평생을 바쳐 열중할 수 있다는 게요. 어쩌면 제가 바라는 이상향 같은 사람이 아닐까 싶어요, 브람스. 출처 http://naver.me/x6i2KrYW |
<방영 중> |
🖤보그 음대생 채송아 역할을 맡은 박은빈은 대역 없이 모든 곡을 직접 연주하고 있다. 6개월 동안 계속해서 바짝 잘라낸 조그만 손톱은 더 작아져 있었다. 사실 배우가 그렇게까지 연주를 해낼 필요는 없었다. 액션 장면을 위해 스턴트 배우가 있고 이런 전문 드라마를 위해 대역이 있다. 박은빈은 어릴 때 바이올린을 접한 적은 있지만 다시 음계부터 익혀야 하는 상황이었다. “맞아요. 제작진 누구도 이 정도로 열심히 할 거라는 기대도 안 했고 해서 되리라고 생각도 안 했던 것 같아요. 바이올린은 자세 잡기도 어렵거든요. 처음에 CG 테스트도 해봤는데, 바이올린은 워낙 얼굴이 밀접하게 있어 얼굴을 갈아 끼우는 게 불가능하더라고요. 그걸 알게 된 순간부터 정말 실력이 급향상됐어요(웃음).” 바이올린을 잡은 지 3개월 만에 카메라 앞에 섰고 6개월째인 지금, 시즌제 드라마에서 아역 배우의 성장을 두 눈으로 지켜보게 되듯 채송아이자 박은빈의 바이올린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과정을 두 귀로 선명하게 듣고 있다.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역할이라 처음에 흥미가 생겼고, 이왕 하는 거 잘하고 싶었어요. 저 역시 다른 작품에서 배우가 직접 연주하지 않는다고 느꼈을 때 몰입이 깨진 적 있었거든요.” 손끝 굳은살은 박은빈이 어떤 마음으로 연기를 하는지 아주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극 중 채송아가 연주하는 곡은 모두 박은빈이 실제 연습한 곡이다. 어떤 공통점이 느껴졌다면 박은빈의 취향을 감지한 것이다. “처음으로 좋아했던 곡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이에요. 어릴 때부터 언젠가 꼭 연주해보고 싶었어요. 선율이 아름답고 슬프면서도 그냥 가슴에 내리꽂히는 느낌이었어요. 사실 어떤 곡을 연습해도 어려우니 당연히 여겼는데 나중에야 전공생들도 어려워하는 곡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바흐의 ‘샤콘느’도 다른 곡에 비해 활 보잉이 간단하다고 생각했는데 고난도의 곡 중 하나였고요.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도 마찬가지였어요. 모두 저의 무지에서 비롯된 착각이었죠.” 극 중에서 바이올린 연주가 끝날 때마다 악기에서 손을 떼지 않고 여운을 흘려보내는 모습을 보며 이 꾸준한 배우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박은빈으로서는 ‘제대로 한 거 맞나? 선생님이 괜찮다고 하실까?’ 생각해요(웃음). 이제는 조금 편해져 감정을 실으려고 하고 있죠. 어떤 곡인지 생각하다 보니 저절로 표정도 생기고 눈썹도 일그러지네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화장실만 다녀와도 몇 명이 죽어나갔거나 숨겨진 가정사 폭로가 이어지는 요즘 드라마와 호흡이 다르다. 삶의 어떤 부분을 압축해서 보여주고 있음에도 그 호흡과 감정이 실제 우리 감정의 속도처럼 더디고 느리다. 많은 감정이 말로 드러나거나 휘발되지 않고 박은빈의 눈빛 속에 머물러 있다. “눈빛을 만든 8할은 감정선을 놓치지 않으려는 집념이었달까요(웃음). 말을 적게 하는 대신 마음으로 말을 많이 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눈빛도 마음을 따라가는 것 같아요. 저희 대본에 말줄임표가 엄청 많아요.” ‘소소하게 용암이 밑에서 들끓는 듯한 감정선을 잘 표현해내야 하는 작품’. 말줄임표 연기의 대가가 전해준 중요 포인트다. 청춘 한복판에서 주인공 네 명 사이에서 쌓이는 건 감정이다. 무너지고 어긋나고 비워지기도 하지만 서로를 향한 감정은 블록처럼 차곡차곡 쌓인다. 이 세상에서 절대 참을 수 없는 건 재채기와 사랑에 빠진 자들의 웃음이다. 극 중 준영(김민재 분)과 송아는 얼굴만 봐도 자꾸 웃는다. “지문에 ‘같이 웃음이 터진다’라고 적혀 있진 않아요. ‘서로 어색하다’, ‘정말 어색하다’ 같은 지문이 확실히 많았어요. 기분 좋은 어색함과 멋쩍음이 포인트라고 생각했고 그런 연기를 할 때 민재랑 호흡이 잘 맞았어요. ‘이렇게 살릴 수도 있구나’ 서로 만족하면서 찍은 장면이 많았죠(웃음). 박은빈에게도 설레던 장면이 있다. “6회였던가요. 고백하려고 했던 게 아닌데 얼굴을 보는 순간 겉잡을 수 없이 흘러나왔던 장면을 찍을 때. 심장에도 손을 갖다 대고 있었지만 스스로도 두근거림을 많이 느꼈어요.” 사실 나는 이 드라마를 어느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박은빈의 인물 설명을 듣고 보기 시작했다. “착하고 싫은 소리 못하는 사람”이라는 소개에 진행자는 “착하면 지루하지 않냐”고 되물었고 박은빈은 “사실 우리가 다 그렇지 않냐”고 답했다. 박은빈은 ‘보통 사람’, ‘평범한 사람’을 씩씩한 어조로 발음했다. “송아가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밖에 없게 하는 기운의 인물이라고 느껴졌어요. 화자, 청자, 관찰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죠. 세상의 모든 송아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 송아를 통해 자신의 삶도 응원하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그리고 라디오에서 들려주던 차분한 음성 그대로 말을 이어갔다. “착한 사람을 좋아해요. 착한 사람이 되고 싶었고, 나쁘게 살아온 적은 없었고, 착한 사람이라고 불리는 게 다행이라고도 여겨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만만하게 여기는 것 같은 순간이 생기고 늘 시험에 드는 느낌이 들어요. 답은 아직 찾지 못했어요. 사이다를 갈구하는 시대죠. 누가 뭐라고 하면 쏘아붙이기를 원하지만 저는 절대 그러지 못해요.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인내하면서 살아가요. 후회하며 자기 발등을 찍기도 하고, 참아서 다행이라고 여기면서 성장해요. 송아도 답답한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인내할 줄 아는 힘을 가진 사람이에요.” 브람스의 삶에 대해서도 짝사랑을 말했다. “한결같은 사람들을 좋아해요. 그들이 지닌 내적 단단함이 있어요. 무엇이 됐든 자기만의 것을 고수하고 그 방향대로 그저 굳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그런 면에서 브람스가 클라라를 평생 사랑한 건 정말 대단해요. 브람스가 짝사랑으로 유명해진 건 짝사랑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 아닐까요. 변함없는 사람, 한결같은 사람, 순애보적인 사랑이 과연 가능한가요.” 물론 올해 25년 차 경력의 이 배우는 드라마와 현실을 명확히 구분한다. 현실을 드라마에서 보고 싶지 않아 하는 심리 역시 너무나 잘 안다. “보는 사람은 송아가 자신과 비슷해 좋아할 수 있지만 비슷해서 싫어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고민을 많이 하며 촬영했어요. 드라마 자체로는 어느 때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고 생각했어요. 현장 분위기, 스태프분들, 동료 배우분들 모두 좋아 늘 웃으며 촬영했거든요. 그런데 어느 작품을 촬영할 때보다 잠을 못 잤더라고요. 깊이 못 자고 금방금방 깨고 아침에 눈이 딱 떠지고. 생각과 별개로 부담을 느꼈나 봐요.” “연기할 때 ‘박은빈이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은 배제하려고 해요. 제 사견을 덧붙여 ‘박은빈이라면 안 그랬을 텐데’ 하는 생각이 때로 그 역할과 혼연일체를 막는 것 같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건 박은빈이 아니라 송아의 표정이구나’ 구분이 잘돼요(웃음). 그런 작업이 되게 재미있고요.” 메소드 연기라기보다 캐릭터 스위치를 딸깍 끄고 켜는 전환에 가깝다. 삶에 강렬했던 순간에 울려 퍼진 음악은 시간이 흐르면 그 순간을 상기하는 매체로 남는다. 슈만의 ‘트로이메라이’는 올 한 해 연둣빛 공기 같은 순간을 불러올 것이다. ‘꿈꾸는 일’, ‘공상’처럼. “봄, 여름, 가을 세 계절을 송아와 함께하고 있는데 비 냄새가 가득한 것 같아요. 워낙 태풍 때문에 비가 많이 내렸고, 극 중에서 비가 메타포를 많이 담고 있거든요. 비의 느낌이 송아의 스물아홉 살 처지와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시간이 지나고 나면 흰색이 떠오를 것 같아요. 바이올린 케이스도 흰색을 썼지만 송아에게는 흰색이 가장 잘 어울리거든요. ‘내 나이 스물아홉 살은 송아와 일맥상통했지’ 이렇게 떠오를 것 같아요.” 송아가 바이올린을 좋아하는 이유는 마지막 회에 공개된다. “바이올린은 두 발로 서서 하는 악기예요. 내 몸과 일치되어 악기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부분이 어렵고 좋아요. 같은 곡이라도 연주하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다 다르고 활 쓰는 게 달라요. 몸의 움직임에 따라서도 소리가 달라지고요. 바이올린이 있고 사람이 연주하는 게 아니라 사람과 바이올린이 함께 공명하는 느낌. 그래서 바이올린을 좋아하게 됐어요.” 답변을 마친 박은빈은 몸을 일으키더니 나에게 두 눈을 맞추며 “충분히 대답이 되었을까요?”라고 물었다. 다시 채송아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었다. 4회분 촬영이 남아 있었다. 바람은 차갑고 파란 하늘은 눈부셨지만 어쩐지 비 냄새가 나는 늦가을이었다. 출처 http://www.vogue.co.kr/2020/10/29/박은빈에게-귀를-기울이면/?utm_source=naver&utm_medium=partnership 지류버전 : https://img.theqoo.net/img/oOfkR.jpg |
<방영 후> |
🤍아레나 옴므 Q.행복이란 뭐라고 생각하나? A. 웃을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는 증거가 아닐까? 웃음이 나오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웃어야 행복이 온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촬영할 때도 정말 행복했다. 좋은 스태프들을 만났고 배우들은 말할 것도 없었다. 드라마 내용상 웃을 수 없는 상황일지라도 컷 하는 순간 그 사람들을 보면 그저 행복하기만 하더라. Q.작품에서 짝사랑의 감정을 표현했다. 짝사랑해본 적 있나? A. 시원하게 답하자면 짝사랑은 해본 적 없다. 참 웃기게도 이 드라마의 주제가 짝사랑인데, 내가 채송아처럼 누군가를 절절히 짝사랑해본 적이 없거든. 그래서 어렵기도 했지만 오히려 순수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 이 작품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마나 경험해보기도 했고. 출처 https://theqoo.net/1734180869 영상에서 브람스 언급 👇(3분50초부터) https://img.theqoo.net/cOpfD https://img.theqoo.net/XFowv |
https://m.youtu.be/VUmCJ19onQ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