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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동윤본체 이유진 인터뷰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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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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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서 브람스 관련만 추림
나름 짧게 한다고 줄여서 문맥이 이상하니 전문 추천
독방 내 2차 가공 가능이니 요약덬 환영

이유진은 "날씨가 쌀쌀할 때 처음 리딩을 시작했었는데, 어느덧 무더운 여름을 지나 다시 두툼한 옷을 꺼낼 준비를 하고 있네요. 6개월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즐거운 현장이었습니다. 청춘의 한 가운데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인물들을 만나 연기 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라며 "도전과 실패 속에서 깨달음을 얻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함께할 수 있어 즐거웠고, 저 역시도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인 것 같습니다. 우리의 이야기가 모두에게 위로가 되었길 바랍니다. 작품은 끝났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배운 것들을 거름 삼아 더욱 발전한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enews24 2020.10.21



출연한 계기에 대해 이유진은 "오디션에서 감독님을 처음 뵀는데 대본을 다 볼 수 없는 상황이라 이야기 위주로 미팅을 진행하게 됐다. 감독님이 저를 보고 윤동윤이라는 캐릭터의 성향이나 색깔을 많이 찾으신 것 같다. 저와 비슷한 결의 캐릭터여서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극 중에서 윤동윤이라는 인물과 동갑이기도 하고, 저도 같은 예술 계통에 종사하다 보니 공유하는 걱정거리가 비슷했다. 지금 청춘들이 고민하고, 생각하는 지점을 담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같은 길을 걷거나 비슷한 상황을 공유하는 시청자들이 많이 공감하고 위로받은 것 같다"고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를 짐작했다.

극 중에서 윤동윤은 잠깐 사귀다 헤어졌지만 자신을 줄곧 짝사랑해온 강민성에게 상처를 많이 준 인물이었다. 사랑과 우정 사이에 놓인 두 사람. 이유진은 윤동윤과 강민성의 관계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이유진은 "아무래도 짧게 연애하기는 했지만 그 전에 두 사람은 친한 친구였다. 그 관계를 놓치고 싶지 않았을텐데 사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건 강민성의 힘이 컸다. 좋아하는 사람과 9년 동안 친구 관계를 유지하는 게 쉽지는 않았을 거다. 윤동윤은 강민성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걸 몰랐다. 그걸 알고도 희망고문 하듯이 옆에 둘 성격은 아니다. 강민성도 그런 윤동윤의 성격을 아니까 더 확실하게 좋아하지 않는 척을 하고 일부러 더 선을 그어 두 사람이 친구의 카테고리 안에 존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강민성 역을 맡은 배다빈에 대해 이유진은 "강민성이라는 캐릭터가 작품 안에서도 분위기 메이커인데 실제로 다빈이도 정말 성격이 좋고 텐션이 높다. 처음에 어색할 수 있었는데 나서서 분위기도 풀어주고 먼저 벽을 허물어 줬다. 덕분에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유진이 윤동윤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군더더기 없는 감정 전달이었다고. 이유진은 "윤동윤이 강민성이라는 캐릭터에게 가지는 감정의 가장 큰 부분은 미안함이다. 윤동윤은 자신의 잘못과 강민성이 겪고 있는 고통의 크기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희망고문하면 안 되겠다는 마음에 '나는 그 일을 후회하고 있고,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라는 말을 강민성이 잘 느낄 수 있도록 선명하게 전달해야 했다. 윤동윤은 아마 다시는 실수하고 싶지 않았을 것 같다"고 캐릭터의 심정을 짐작했다.

이유진이 맡은 윤동윤이라는 인물은 누르면 나오는 '여지 자판기'라고 불릴 정도로 다정함, 친절함이 몸에 배어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피해자를 여럿 생성하는 윤동윤에 대해 이유진은 "윤동윤의 화법은 '괜찮아?'라고 먼저 물어보고 '바이올린 괜찮아?'라고 덧붙이는 식이다. 생대방의 상태가 가장 걱정 되니까 그런 식으로 말하는데 듣는 사람은 혼란스럽다. 의도치 않게 여지 자판기가 되는 건데 윤동윤은 이제 무조건적인 친절과 배려가 상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 같다. 가장 먼저 살피고 싶어서 건넨 말 한 마디가 때로는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캐릭터를 향한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 이유진은 "먼저 찾아보지는 않는데 저절로 다 보인다. 다들 '윤동윤 이 놈' 하신다. 사실 대본 받았을 때부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극 중 인물은 당연히 미움받을 수 있고,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것도 배역을 잘 소화했다는 증거인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많은 분량은 아니었지만 한현호 역을 맡은 김성철과 촬영이 유독 재밌었다고. 이유진은 "성철이 형이 연기하는 스타일을 굉장히 좋아한다. 함께 촬영한 장면이 많지는 않았지만 편하고 좋았다. 형이 대본에 없는 지문을 연구하고 많이 만들어 오는데 거기에 반응하는 게 즐거웠고, 참 대단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성철이 형 연기에 제가 잘 반응해서 자연스러운 장면이 나오면 뿌듯하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윤동윤에게 늦게나마 바이올린이라는 꿈에 도전한 채송아는 어떤 의미였을까.
이유진은 "대사에도 나왔던 것처럼 유동윤은 채송아에게 '나는 무조건 응원한다'고 말한다. 윤동윤은 채송아가 처한 상황, 늦깎이 음대생, 친구와 가족에게 응원받지 못하는 현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채송아에게 힘을 주는 존재가 되고 싶었을 것 같다. 이성적인 호감이 생긴 뒤부터는 좋아하는 사람의 꿈에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기뻤을 것 같다"고 윤동윤 캐릭터의 심정을 짐작했다.

극 말미에서 채송아는 바이올린 연주자라는 꿈을 포기하고 바이올린을 팔기 위해 윤동윤의 공방을 방문한다. 이유진은 "윤동윤이 그런 채송아의 모습을 보면서 아쉽지만 아쉬운 마음을 쉽게 내비치지 못했다. 본인도 바이올린을 전공했지만 수리, 제작하는 일을 시작하면서 채송아와 비슷한 고민을 했다. 친구와 남녀 관계로 복잡하게 얽히면서 채송아가 그런 힘든 결정을 하는 중요한 상황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했을 것 같다. 좋은 친구, 바이올린 선생님으로 남았더라면 더 큰 힘을 줄 수 있었을 텐데 아쉽고 미안하지 않았을까"라고 극 중 상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윤동윤은 채송아에 대한 마음을 오래전부터 품고 있었지만 표현하지 못했다. 용기 내 고백했을 때는 이미 채송아 옆에는 박준영(김민재 분)이 있었고, 두 사람은 결국 어긋난 타이밍 때문에 사랑을 이루지 못한다.

이와 관련 이유진은 "'사랑은 타이밍'라는 말이 정말 정확하다. 윤동윤이 처음에는 채송아에 대한 자신의 마음에 확신이 없었다. 호감은 있지만 '좋아하는구나' '고백해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확신이 생기고 나니 이미 옆에는 새로운 사람이 생겼더라. 결정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박준영이라는 존재가 윤동윤이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는 데 영향을 줬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박은빈과 연기 호흡에 대해 이유진은 "동갑이지만 워낙 대선배다. 그 내공을 무시할 수 없더라. 연기 고민이 많을 때였는데 함께 이야기하면서 많이 배웠고, 큰 힘이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유진은 "함께 나오는 장면에서 은빈이는 뒷모습만 나오고 제 얼굴을 찍은 적이 있다. 서로에게 품었던 마음을 털어놓는 상황이었는데 은빈이 눈에 눈물이 계속 맺혀 있었다. 본인 얼굴이 나오지 않는 장면인데도 제가 몰입할 수 있도록 계속 그 감정을 유지해 줬다. 매번 그렇게 감정을 잡아야 하니까 어렵고 힘든 일인데 정말 감동이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유진은 연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으로 '캐릭터의 설득력'을 꼽았다. 이유진은 "얄미운 캐릭터는 얄미워야, 장애물이 되는 캐릭터는 방해가 돼야 한다. 스토리상 인물마다 설정이나 역할의 정도가 있다. 그것을 연기로 분명하게 채워줘야 한다. 나쁜 말을 해서 상대방이 울어야 하는 상황인데 덜 나쁘게 보이고 싶어 약하게 표현해 버리면 우는 사람도 납득이 안 된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도 윤동윤이 좋은 면만 있는 인물은 아니지만 강민성과 채송아가 그를 좋아하게 된 이유를 분명히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채송아가 바이올린을 팔기 위해 공방에 왔을 때 윤동윤이 강민성을 불러주는 장면이 좋았다. '윤동윤이 친구를 위해 이만큼 배려하는 사람이구나. 정말 좋아할 수 밖에 없었겠구나'라고 느꼈다"고 연기에 대한 자신만의 소신을 밝혔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작품을 잘 마무리한 소감은.

▶추워질 때 즈음 만나 다 마치고 나니 시작할 때의 날씨가 된 것 같다. 긴 시간이 체감이 안 될 만큼 행복한 시간이었다.

-배역 동윤과의 만남은 어땠나.

▶처음에는 대본이 다 나온 상태가 아니었고, 사실 동윤이 주인공은 아니다보니 분량이 한정적이어서 초반의 설명만 보면 착하고 다정한 결의 사람이라는 정보만 알 수 있었다. 감독님을 따로 뵙고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더욱 많이 들었다. 감독님도 틀 안에 갇히지 말고 촬영하면서 이 캐릭터를 더 찾아보자고 하셨고,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동윤 역할을 준비하면서 공방도 찾아가고 공방의 장인을 만나 악기를 다루는 방법을 배우기도 했다. 내 나름대로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 다른 동료들의 노력을보면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다. 몇달씩 연주 연습을 하느라고 정말 다들 고생을 많이 했다.

-동윤은 어떤 인물이라고 생각했나.

▶이 드라마가 재능, 꿈에 관한 이야기인데 그중에서 동윤은 현실과 타협을 한 인물이다. 이 일이 좋고 최고가 되고 싶다고 하긴 했지만, 어찌보면 두 번째 꿈인 거다. 그걸 빨리 캐치한 게 똑똑하면서도, 동시에 그 고민을 했을 심정을 생각하면 슬프고 안쓰러운 느낌도 있다. 그래도 똑똑한 놈이니까 응원한다.(웃음)

-극중 청춘들이 재능과 노력에 대한 각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유진은 어떤가.

▶준영이 재능 때문에 힘들어 하고, 송아는 그걸 듣고 재능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에 대해 말한다. 나는 연극영화과 학생일 때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저마다 힘들어 하고, 누군가를 동경하기도 하고, 재능때문에 괴로움을 느끼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 돌아보면 재능은 물론 정말 중요하지만, 그게 모든 걸 결정했던 것 같지는 않다. 노력은 재능을 이긴다고 한 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겠지만, 재능이 모든 걸 결정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송아가 힘들어할 때 좀 안쓰러운 마음이었다.

-송아(박은빈 분)에 대한 동윤의 감정을 설명해보자면.

▶처음부터 (송아에 대한 감정의) 실체가 없었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상을 받으면 제일 먼저 송아에게 연락했다고 하지 않나. 그냥 친구는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한국에 들어가면, 송아와 잘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했던 것 같다

-민성(배다빈 분)은.

▶민성과는 잠깐 사귀었다고 나온다. (민성과의 교제는) 추억이기도 하지만 미안한 기억이기도 한 것 같다. 사실 누구나 서툴고 잘 모르던 때가 있다. 동윤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서툴 때 민성을 만난 것이지 않나. 사랑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던 그때 실수처럼 하게 된 사랑이라는 점에서, 동윤도 과거의 민성과 자신에게 후회와 미안함이 있을 것이다.

-동윤의 어설픈 사랑이 얄미워보이거나 안 좋게 보일까봐 우려하지는 않았나.

▶얄미워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별로 거부감은 없다. 드라마 전체적인 구조로 봤을 때, 다른 캐릭터에게 걱정을 주거나 방해를 해야 하는 등 캐릭터로서의 역할이 있지 않나. 그런 면에서 안타까움은 없었다. 그리고 사실 사랑을 잘 몰라서 실수를 하게 되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감정을 대입해서 볼 수있는 에피소드가 아닐까 싶다.
뉴스1 2020.10.27



-드라마에 대한 반응을 실감했나.

▶원래도 반응을 많이 확인해보고 영향을 받는 성격은 아니다.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연락을 받았다. 관심을 많이 받은 드라마였다.

-기억에 남는 반응은.

▶내 생각보다 등장했을 때 존재감이 컸다. 공항에서 등장한 새로운 남자이지 않나. 댓글에도 '동윤이 뭔가 할 것 같다' '뭔가 나올 느낌이다'라면서 기대해주시니까 좋더라. 송아에게 바이올린에 사랑한다고 말하라는 장면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사실 그건 재촬영을 한 장면이다. 감독님이 이 장면을 두고 연출 고민을 많이 하셨다. 나는 오히려 직접적이지 않은 느낌이길 바랐다. 대사가 직접적이니까 행동은 송아를 향하지 않는 느낌으로 했다 다행히 잘 나온 것 같다.

-또래들이 모인 현장은 어땠나.

▶거의 다 또래였고 어려운 점도 없었다. 현장이 드라마같았달까. 클래식같은 느낌이었다. 사람들이 참 부드럽고 온화했다. 어떻게 이렇게 되는 거지? 싶을 정도로. 그런데 일단 감독님이 참 부드러운 분이다. 그런 분위기를 많이 따라간 것 같다.

-'브람스'가 클래식이라는 명확한 장르를 소재로 하면서도 공감을 얻은 것은 청춘의 고민을 그렸기 때문인 것 같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이지 않나.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었고, 위로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인물들이 저마다 꿈에대한 자세가 다르니까 자신을 대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많은 시청자들이 '브람스'에 빠진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보는 분들에게 위로가 된 작품인 것 같다. 꿈에 대해서 고민하고 도전하고 실패하고 또 포기를 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다. 그런 과정들을 함께 느끼면서 위로가 됐던 것 같다. 또 나는 결말이 마음에 들었다. 송아는 바이올린을 포기하지 않나. 소위 말하는 '드라마틱'한 결말이라면, 늦깎이 학생이 재능이 조금 부족해도 고군분투해서 마침내 정상에 오르는 것이었을 거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현실적으로 마무리지어진다. 포기를 하지만, 그게 실패는 아닌 거다.

-본인도 포기를 해본 적이 있나.

▶크고 작게 포기를 하지 않았을까 . 포기하는 게 결코 쉽지 않다는 건 알고 있다. 나는 먼저 생각해보고 안 될 것 같다 싶으면 포기한다. 물론 시도하는 것도 멋있지만, 포기하는 것도 용기라고 생각한다. 반면 확신이 있다면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내가 하고 있는 연기에 대해 말하자면,나도 확신이 없는 연기는 보는 사람도 불안한 거다. 확신을 갖도록 더 배우고 노력한 다음, 흔들림 없이 연기하려고 한다.

-지금 이유진은 어떤 청춘인가.

▶훗날 내가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생각하게 될텐데, 가장 돌아가고 싶은 시기가 청춘이지 않을까. 감사하게도 나는 지금 그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이다. 확신을 가지고 살려고 한다. 20대가 끝나가는데, 아직까지 후회는 없다.

-이유진에게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란.

나의 20대의 마지막 기록이다. 나와 동갑인 동윤을 만났고, 조금씩의 차이는 있겠지만 비슷한 고민을 하는 친구들을 드라마 속에서 만났고, 나 역시 위로를 받았다. 또 위로를 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다행이다.



이유진은 윤동윤을 연기하면서 류보리 작가에게 감동을 받았다. 이유진은 "작가님이 동윤이가 송아에게 사랑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난이도가 있는 장면이고 욕심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잘 나와서 작가님이 그 장면을 보고 카톡을 보내주셨다. 기프티콘을 주면서 '본인이 쓰면서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좋았다'고 했다. 그 장면을 제가 만든 것은 아니지만 욕심을 내서 다같이 장면이 결과가 좋아서 저도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서른 살을 앞둔 이유진에게 '브람스'는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드라마 였다. 이유진은 "'브람스'에는 자기 꿈을 실현하고 있는 친구도 있고, 여전히 도전하고 있는 친구들도 있고, 회의감을 느끼는 친구도 있다. 도전을 앞둔 사람이면 힘을 받고 도전에 실패했다면 위로를 받았을 것이다. 모두에게 위로를 준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전달했다.

이유진에게 배우는 여러가지로 감사한 일이었다. 이유진은 "내가 사랑하는 일로 사랑하는 사람을 부양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하다. 감사하게도 앞으로 갈 길이 많이 남았다. 그런 것도 여전히 기대가 많이 된다. 예술은 사람을 위로를 주는 일이다. 그런 일을 하고 있다는 것도 감사하다. '브람스'를 보고 위로 받았다고 하시는 분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OSEN 2020.10.29



이유진은 채송아(박은빈 분)과 강민성(배다빈 분) 사이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윤동윤(이유진 분) 역할을 맡았다. 이유진은 "시청자 입장에서 제 역할을 봤을 때, 싫어할만한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 어떤 인물의 존재가 장애가 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슬픔이나 기쁨을 준다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저는 충실하게 제 역할을 다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윤동윤이라는 역할에 확신을 가진 그는 '브람스'에서 송아에게 "사랑해"라고 말하는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이유진은 "드라마에서 대뜸 '사랑해'라고 말한다. 느끼해 보이거나 직접적으로 보일까 걱정했다. '사랑해'라는 장면이 말랑말랑하다가 그렇게 말하면 재미 없을 것 같아서 툭 이렇게 던지는게 좋다고 생각했다. 감독님도 그런 방향성을 생각을 했다. 그게 일치가 되서 잘 나온 것 같다. 그 장면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예술은 사람을 위로를 주는 일이다. 그런 일을 하고 있다는 것도 감사하다. '브람스'를 보고 위로 받았다고 하시는 분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동윤을 많이 닮아가고 싶다는 그는 "상대방을 살피는 게 몸에 배어 있으면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계속 문을 두드리는 사람"이라고 인물을 설명했다.

"러브라인도 있긴 하지만 동윤이라는 청춘의 인생에 집중하려고 했어요. 특히 찾아오는 친구들이 속 이야기를 터놓고 할 수 있는, 기댈 수 있는 편한 존재가 돼야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죠."

"청춘일 때 청춘을 다루는 이야기에 한 인물로 나올 수 있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죠. 아무래도 역할과의 접점도 많고, 제 생각과 고민을 녹여낼 수 있어서 그런 작품에 더 욕심이 나는 것 같아요."
청춘으로 살아가며 청춘을 연기하는 그는 "언젠가 다시 돌아오고 싶은 것"이라고 청춘을 정의했다.

"저는 아직 모르지만 다들 '그때가 좋았지'라는 말을 많이 하시잖아요. 그런 것에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래서 후회 없이 살려고 노력해요. 이제 곧 30대에 접어드는데 20대의 제 삶에서 후회할 건 하나도 없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어요."
연합뉴스 2020.10.29



"윤동윤은 현실적인 캐릭터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연 이유진은 "반평생 연주자로 살아오다가 악기를 제작하고 수리하는 제2의 직업을 가지게 되지 않나. 동윤이 인생의 또 한 번의 도전이었을 것 같고, 그 친구 나름대로 슬픈 부분도 있었을 것 같다. 그래도 빠른 나이에 그런 결정을 하고, 실행에 옮겼다는 것 자체가 우유부단하지 않고 자기 고집이 어느 정도 있는 친구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윤동윤 역을 위해 준비한 점이 있냐고 묻자, 이유진은 "극 중 동윤이는 다른 친구들과 달리 악기를 연주 안 한다. 열심히 연습한 걸 아니까 미안했다"며 "공방을 운영하는 장인을 만나서 실제로 동윤이가 하는 작업을 배웠다"고 털어놨다.

극 중 채송아, 강민성(배다빈)과 3각관계를 그린 이유진은 시청자들이 윤동윤을 향해 부정적인 시선을 가질까 걱정을 했다고. 이유진은 "은빈이에게 이런 고민을 털어놨더니, '동윤이를 미워하고 안 좋게 보는 사람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 그래도 너는 동윤이를 끝까지 사랑해줘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해줘서 감동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유진은 "'브람스' 속 인물들이 꿈에 도전하고, 실수도 하는 등 청춘의 소용돌이 속에 있지 않나. 나도 그 소용돌이 속에 있는 것 같다. 같은 시기의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이라 격차가 크지 않아서 좋았다. 그 지점이 위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윤동윤의 키워드를 꼽자면 다정함, 친절함인 것 같아서 웃음과 눈빛이 중요할 거라고 생각했다. 웃음에도 종류가 많으니까 어떻게 웃으면 좋을지,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촬영을 시작하고 '외향적인 것에 집착하지 말자', '이 친구들이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거기에 집중하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그렇게 방향을 잡아갔다"고 밝혔다.

이유진은 동윤이의 다정한 모습을 닮고 싶다며 "나중에 결혼을 하면 다정한 남편, 아빠가 되고 싶다. 원래 성격은 다정함이 키워드는 아니다.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걸 좋아한다. 넉살이 없는 편이라 말보다 메시지로 표현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29세인 이유진은 29세의 윤동윤을 연기하며 "동갑이지만 멋있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유진은 "동윤이는 자기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악기 숍을 차리자고 생각한 뒤 행동에 옮기지 않나. 나도 원하는 일에 도전해서 하고 있지만, 29살에 한정 짓기보다 청춘들의 모범 자세인 것 같다. 계속 도전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유진은 "'브람스'는 시도하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다"며 "실패할 수도 있고, 영화 같은 이야기가 펼쳐지진 않지만 계속해서 시도하라는 용기와 위로를 주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브람스'는 20대의 마지막을 기록해 준 작품"이라고 밝힌 이유진은 "배우라는 직업은 이름 세 글자로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 많지 않은 직업 중 하나인 것 같다. '이 작품에 이 배우가 나온다'고 하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유진은 윤동윤의 삶을 살며 결단력 있는 그의 태도를 배웠다. 그는 "악기를 그만둬야겠다, 공방을 차려야겠다고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는 자세, 내가 생각한 것을 행동에 옮기고 이뤄내는 삶의 태도를 보고 '나와 많이 닮았다', '나도 이런 걸 잊지 말고 다시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동윤이의 생각과 행동이 멋있었다"고 했다.

'브람스'는 채송아가 누구보다 사랑했던 바이올린을 포기하면서 새로운 길을 걸어가는 '나'를 받아들이는 결말로 안방에 여운을 남겼다. 시청자들만큼이나 결말에 몰입했다는 이유진은 "늦깎이 학생인 송아가 사람들의 무시 속에 뭔가를 이뤄내서 보여준다는 결말이 아니라 포기한다는 결말이 현실적이었고, 오히려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저 역시 위로를 받았다. 포기가 끝은 아니지 않나. '브람스'의 결말이 그런 것들을 상기시킬 거라고 생각한다. 송아가 바이올린을 했던 시기를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나. 내가 후회하지 않는다면 결실을 맺지 않는다고 해서 그 시간이 버린 시간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저랑 하고 있는 일은 다르지만, 인생에서 비슷한 지점에 놓여 있어서 그런지 제가 하는 고민들과 비슷한 지점에 놓인 고민들이 재밌었다. 동윤이와 비슷한 점이 많아서 그런지 저도 연기를 하면서 동윤이의 고민들을 함께 고민했다"고 했다.

'브람스'를 연출한 조영민 PD는 이유진에게 애정어린 업그레이드 방안을 조언했다. 이유진은 "PD님께 업그레이드에 대해 말씀을 드렸더니 몸을 키워보라고 하시더라. 이런 각을 만들어 보라고까지 구체적으로 조언해 주셨다. 감독님의 직업적인 눈에서 본 것 같은데, 화면에서 이 배우가 이런 무기까지 갖추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정말 감사했다. 그런 조언을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 주시듯이 마지막에 해주시니 기뻤다. 당연히 기본적인 운동은 하고 있었지만 감독님께 그런 말을 들으니 열심히 해봐야겠다 싶었다"고 했다.

'브람스'로 20대의 마지막 페이지를 멋지게 장식한 이유진은 작품과도, 윤동윤과도 작별할 준비 를 마쳤다. 그는 "'브람스'에는 꿈을 좇아가는 인물도 있고, 꿈을 포기한 인물도 있고, 실패한 인물도, 성공한 인물도 있다. 각자 꿈의 모양이 다르지 않나. 다양한 인물들을 보면서 시청자 분들이 위로받으셨다면 좋겠다. 실패하고 포기하는 게 끝은 아니다. 모두에게 익숙한 말이지만 본인이 정작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는 쉽게 그런 말들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내가 나에게 하지 못하는 그런 말을 우리 드라마가 해준 것 같아서, 꼭 '브람스'로 위로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시청자들에게 당부를 전했다.



그는 “동갑이다 보니 그때쯤이 하는 생각이나 고민들이 비슷한 부분도 많았다. 하는 일은 다르지만 꿈을 시도하고 시행착오 겪는 과정이 비슷했다”며 “시청자 입장에서 입장에서 등장인물들을 응원하게 되더라. 포기하는 것이 끝이 아니고, 실패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얻었다”고 이야기했다.

드라마에서 안타깝게 엇갈린 송아와 동윤의 러브라인을 보고 이유진은 “확실히 ‘사랑은 타이밍이지’라는 생각을 했다. 두 사람 다 그 순간만 놓고 보면 안타깝고 슬프다”며 “때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말들이 있는 거 같다. 그때가 지나가기 전에 해야 할 말들은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거의 6개월을 찍었는데, 마지막 20대에 오랜 시간을 함께한 작품이라 기분이 남달랐다"고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극 중 윤동윤 역을 맡아 연기한 그는 "공교롭게 나와 동갑인 (윤)동윤이를 만나 의미가 깊었다"며 "연기하면서 (동윤이에게) 응원도 많이 하고, 나도 응원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종영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아슬아슬 흔들리는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린 클래식 멜로 드라마다.

이유진은 극 중 자신처럼 치열한 청춘의 삶을 살고 있는 윤동윤을 연기하며 강한 애착이 갔다고 털어놨다.

그는 "실제 나와 동갑인 인물은 처음 만났는데, 내가 가진 고민과 부합하는 부분도 있고 여러모로 공통분모도 있어서 남달랐다"며 "그런 고민이나 성향들을 많이 녹여내서 연기해야겠다는 기대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동윤이는 15년 동안 바이올린을 했는데 연주자로서 꿈을 접고 공방을 차려서 사장이 됐어요. 제2의 직업을 가지게 된 셈인데 과도기엔 조금 슬프고 안타까울 수 있지만 새로운 목표를 갖고 다시 많은 성취를 이뤄냈죠. 그만큼 자상하고 따뜻한 성격을 가졌지만 열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라 생각해요."

이유진은 바이올린 수리·제작사가 된 윤동윤을 연기하기 위해 직접 공방을 찾아가 관련 지식과 자세를 배우는 열정을 보였다. 그는 "일주일에 한 번씩, 5~6번 정도 실제 동윤이와 같은 직업을 가지고 계신 분들을 만나 어떻게 사는지, 어떻게 일하는지 듣고 익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 박은빈, 김성철 등 또래 배우들과 함께 출연했다.

덕분에 한결 연기 합을 맞추는 과정이 수월했다는 그는 "친구니까 말도 편하게 할 수 있고 내가 부족한 지점을 얘기하는데도 문제가 없었다"며 "에너지들이 다들 좋아서 그런지 서로 시너지를 많이 봤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친구지만 확실히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제가 연기적으로 고민하는 지점들을 얘기하면, 진심으로 같이 고민해주고, 자기 생각도 많이 얘기해줬어요. 정말 고맙고 멋진 친구예요."
스타뉴스 2020.11.14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출연은 오디션을 거치며 이뤄졌어요. 대본을 다 읽고 오디션을 본 게 아니어서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누는 방식이었죠. 등장인물 중 제가 가진 성향과 동윤이의 색이 통한다고 보신 것 같아요. 동윤 또한 악기 전공자이지만 사업에 뛰어들었고 나이는 어리지만 사랑에는 현실적인 친구에요. 또 행동에 옮길 때는 용감하게 나서는 캐릭터였고요. 극 중 친구들이 저를 찾아와 상담 아닌 상담을 하잖아요. 저희가 일상 생활에서도 그런 친구들이 무리에 꼭 있는 걸 보는데 동윤이가 그랬어요. 늘 악기를 연주하면서 경쟁 속에 있는 인물들이 정신적으로 기댈 수 있는 인물이었죠."

"또래 은빈에게 가장 많이 배웠죠. 가장 많이 부딪히고 감정적으로도 가장 호흡을 많이 주고 받았어요. 나이는 동갑인데 경력은 저의 두 배 이상 되는 대선배시죠. 정말 멋있었어요. 연기력 자체도, 상대 배우를 향한 배려심도 정말 좋았어요. 많이 고마웠습니다. 또 김성철 형은 현장에서 유일한 형이었는데 정말 사람들을 편하게 대하고 저희들을 즐겁게 해줬어요. 매번 김성철 형과의 촬영을 기대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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