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 조금 늦어서 막판에 몰아쳤다는 느낌이 있을 수는 있는데 애초에 이 드라마는 새로운 꿈을 찾는 드라마가 아니라 잘 보내 주고 닫아 주는 드라마였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최선을 다해 송아가 바이올린을 사랑하고 보내 주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
배우 인터뷰에서 말한 것처럼 송아가 답답해 보인다 얘기가 있었는데 그렇게 사랑했으면 미련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말에 공감했어. 무엇인가를 너무 사랑하면 미련도 많이 남고 단번에 포기하기가 너무 어렵지. 하지만 그 수많은 망설임 끝에 바이올린을 놓아 주겠다고 결심한 후에는 진심을 다해 바이올린과 이별할 준비를 하고 대학원 입시와 졸업연주로 최고로 아름답게 놓아 주었던 거 같아. 대학원에 붙었어도 가지 않았던 것도 정말 고심하고 내린 결정이기에 뒤돌아보지 않는 모습이 정말 근사했어. 사랑하는 동안 최선을 다한 사람만이 내릴 수 있는 결정이었달까.
송아가 대학원이나 일련의 과정들에서 바이올린으로 인해 상처받는 사건들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한 번씩 더 참고 혼자서 고민하는 모습들이 좋았던 거 같아. 누군가는 저렇게까지 버틴다고??? 저기서 안 터트린다고??? 하면서 답답할 수 있었겠지만 난 그런 모습들이 송아다웠다고 생각해. 체임버 회식날 단원이 아니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 모욕적이었음에도, 그래서 그걸 지켜보는 시청자까지 고통스러웠음에도 그 자리를 지키고 집에 와서 다시 고민에 잠기고 지금 당장 그 상황이 모욕적이어서 때려치는 게 아니라 결국은 바이올린에 대한 사랑에 보답받지 못하고 음악에 위로받지 못하는데 계속해야 할까에 대해 근본적으로 치열하게 고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 그런 고통과 고민들을 보았기에 바이올린을 놓아 주기로 결심하고 최선을 다해 이별하고 앞으로 한 발자국 나아가는 송아의 모습이 더욱 빛났던 것 같아.
인생은 상처받지 않고 살아가는 게 아니라 상처받고 상처받아도 계속 사랑해 나가는 것. 그렇게 사랑하다 보면 때때로 그 사랑에 위로받지 못하는 일도 생기고 그 상처가 나를 나답지 못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그만두어도 괜찮다. 사랑에 최선을 다했다면 그 자체가 가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최선을 다하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다른 길에서 기다리고 있는 꿈과 행복을 만날 수도 있다. 그런 메시지가 느껴지는 드라마였어. 그리고 상처받고 상처받아도 다시 사랑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준영이라는 엔딩 내레이션은 성장멜로 그 자체였어.
배우 인터뷰에서 말한 것처럼 송아가 답답해 보인다 얘기가 있었는데 그렇게 사랑했으면 미련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말에 공감했어. 무엇인가를 너무 사랑하면 미련도 많이 남고 단번에 포기하기가 너무 어렵지. 하지만 그 수많은 망설임 끝에 바이올린을 놓아 주겠다고 결심한 후에는 진심을 다해 바이올린과 이별할 준비를 하고 대학원 입시와 졸업연주로 최고로 아름답게 놓아 주었던 거 같아. 대학원에 붙었어도 가지 않았던 것도 정말 고심하고 내린 결정이기에 뒤돌아보지 않는 모습이 정말 근사했어. 사랑하는 동안 최선을 다한 사람만이 내릴 수 있는 결정이었달까.
송아가 대학원이나 일련의 과정들에서 바이올린으로 인해 상처받는 사건들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한 번씩 더 참고 혼자서 고민하는 모습들이 좋았던 거 같아. 누군가는 저렇게까지 버틴다고??? 저기서 안 터트린다고??? 하면서 답답할 수 있었겠지만 난 그런 모습들이 송아다웠다고 생각해. 체임버 회식날 단원이 아니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 모욕적이었음에도, 그래서 그걸 지켜보는 시청자까지 고통스러웠음에도 그 자리를 지키고 집에 와서 다시 고민에 잠기고 지금 당장 그 상황이 모욕적이어서 때려치는 게 아니라 결국은 바이올린에 대한 사랑에 보답받지 못하고 음악에 위로받지 못하는데 계속해야 할까에 대해 근본적으로 치열하게 고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 그런 고통과 고민들을 보았기에 바이올린을 놓아 주기로 결심하고 최선을 다해 이별하고 앞으로 한 발자국 나아가는 송아의 모습이 더욱 빛났던 것 같아.
인생은 상처받지 않고 살아가는 게 아니라 상처받고 상처받아도 계속 사랑해 나가는 것. 그렇게 사랑하다 보면 때때로 그 사랑에 위로받지 못하는 일도 생기고 그 상처가 나를 나답지 못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그만두어도 괜찮다. 사랑에 최선을 다했다면 그 자체가 가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최선을 다하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다른 길에서 기다리고 있는 꿈과 행복을 만날 수도 있다. 그런 메시지가 느껴지는 드라마였어. 그리고 상처받고 상처받아도 다시 사랑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준영이라는 엔딩 내레이션은 성장멜로 그 자체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