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 : 준영씨 우리 그만해요
준영 : 네?
송아 : 우리 그만 만나요. 이제 못 하겠어요
준영 : 송아씨
송아 : 나 힘들어요 준영씨. 불안하고 상처받고 흔들려요.
나는 다 잘하고 싶었거든요. 바이올린도 준영씨와도
그런데 해도 해도 안 되는게 있는거 같아요. 이제 그걸 알았어요
준영씨 때문에 아니 준영씨한테 휘둘리는 내 마음 때문에 모든게 다 엉망이 되는 느낌이에요. 이제 그러기가 싫어요
내 마음이 지금보다는 덜 불안했던 때로 힘들고 상처받고 있었어도 혼자 잘 걸어가고 있었던 때로
적어도 내가 어디로 걷는 지는 알고 있었던 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준영 : 미안해요. 미안해요 송아씨 불안하게 만든거
내가...내가 다 잘못했어요. 그러니까 제발
송아 : 기대고 싶었어요 준영씨한테
준영 : 기대요. 나한테 기대요. 송아씨 힘든거 뭐든지 내가
송아 : 어떻게 기대요? 나보다 더 흔들리는 준영씨한테 어떻게 기대요
들었어요 트로이메라이
준영 : 송아씨 그거는...마지막으로 친 거였어요. 정말 마지막으로
송아 : 정경씨에 대한 준영씨 마음 이해해보려고 했어요.
이제 사랑하지 않는다면서도 잘라내지 못하는 그 복잡한 마음이 뭔지
어쩌면 그런 준영씨를 지켜보는 나보다 준영씨가 더 힘들거라고 내 스스로를 다독였어요
근데 언젠가 준영씨가 그랬죠
(4화 경후빌딩 앞 우산씬)
송아 : 저 안가도 괜찮을까요?
준영 : 네, 괜찮아요 본인 생각만 해요 남들 생각하지말고
송아 : 그래서 이제 내 생각을 하려구요.
준영씨 마음을 이해하느라고 내 마음에 상처를 너무 많이 냈어요.
이제 그러고 싶지 않아요. 그냥 나만 생각하고 싶어요.
나 준영씨를 사랑하기가 힘들어요. 행복하지가 않아요.
대충 받아 적어서 오타 맞춤법 많을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