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엔딩씬도 그렇고 송아가 느낄 감정들이 보는 나를 건드린 부분이 많아.
그런 감정이입 불러일으키는 연출은 이 드라마 탁월하다고 봄.
다만, 10화가 약간 아쉬운 게 1화부터 쌓은 문제들, 갈등이 이제는 좀 물꼬를 터야 하는데
(해결을 말하는 게 아님, 적어도 그 갈등이 발화하는 지점에는 주인공들이 가 있어야지.)
여전히 변죽을 울리고 있단 느낌이 있음. 지금 너무 터지는 일들이 많기도 하고.
굉장히 서사를 촘촘히 쌓으려고 힘주는 게 '너무' 느껴진 회차였달까.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동어반복이라는 느낌이 없잖아 있을 수 있겠다 싶음.
갈등 구조가 계속 강-강-강-강만 이어지는 느낌임
그래도 상관은 없는데, 변주를 줘야지.
음악도 마찬가지로 하이피치만 때리는 음악은 피로도를 주잖아
그래서 그 사이사이 변주를 줌으로써 새로운 전개와 마무리에 도달하잖아.
남은 회차는 변주가 있기를 바란다.
(마무리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 후기로 수정했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