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이 바뀌자 송아의 눈이 천천히 커진다.
송아가 준영을 돌아본다.
(우리 친구할래요?)
준영이 일어나서 송아에게 다가온다.
(아니 해야돼요 친구 왜냐면)
준영이 송아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다.
그리곤 조심스럽게 안아준다.
송아의 눈에 눈물이 차오른다.
준영이 송아의 등을 토닥인다.
송아의 손이 준영의 등으로 머뭇거리며 올라간다.
준영의 등을 잡은 송아의 손에 조금씩 힘이 들어간다.
송아는 준영의 품에서 눈을 감는다.
송아의 속눈썹에 맺힌 눈물방울이 반짝거린다.
창문밖에 어느새 비가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