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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이번주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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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2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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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agLaJ


이번주는 회사에서 너무 지쳐서 집에 오면 아무 생각 안하고 그냥 책 속으로 도피했더니 꽤 읽었더라고.
그 중에 짧게 후기 남긴다.

츠바키 문구점_오가와 이토
편지의 아름다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책. 작가님이 편지를 진짜 아름답게 잘써. 이거 읽고 아는 동생에게 부치려고 써놓은 엽서를 조용히 분쇄기에 넣었다...
한편으론 이 작가의 의식주에 대한 엄청난 집착?에 의아해짐 인물들도 전작이랑 비슷한 느낌이 좀 있음

나의 오컬트한 일상 1,2_박현주
점, 풍수지리 같은 일상의 오컬트를 소재로 한 코지 미스터리야. 로맨스가 한 방울 쯤 첨가된? 나 이런거 좋아해서 재밌게 읽었어.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던가? 그 책 좋아하면 이것도 좋아할듯!
근데 전반적으로 약간 구성이나 문장이 복잡해서 집중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웠어. 몇번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문장도 몇 개 있고.
그래도 후속편 나왔으면 좋겠다! 아 그리고 남자는 역시 연하남.....

사는동안 좋은 일만 있으라고
호호당이라고 보자기를 기반으로 전통아이템을 재해석 하는 브랜드가 있어. 거기서 낸 책인데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걸 21세기에 적용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야. 보자기를 이용한 포장법 소개같은게 좋았음. 책 레이아웃이나 사진도 깔끔하고 이뻐

골든아워1,2_이국종
주말 내내 읽었어.... 사실 이 책 때문에 후기쓴다
올해의 책 꼽으라면 이걸로 할래
읽는 내내 인간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도대체 뭘까? 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글을 읽는 내가 지쳐버릴만큼 일하고 또 일하면서 온갖 비난에 시달리면서 이국종 교수님은 왜 포기하지 않는 걸까? 결국 답을 못 찾았어. 아마 평생 모르겠지
책 전체에서 교수님의 체념과 절망과 분노가 절절하게 배어나오는데 난 무의식중에 마지막에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나봐
근데 아니야 나도 교수님이랑 같이 끝없이 절망하게 되더라 솔직히 가벼운 에세이 정도로 생각하고 들었다가 정말 주말 내내 무겁게 읽었다
그리고 내가 무관심하고 별일없이 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것이 필요한지 어렴풋이나마 알게 된것 같아
진짜 꼭 읽어봤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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