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이번주 읽은 책
1,425 5
2018.12.02 02:50
1,425 5
https://img.theqoo.net/agLaJ


이번주는 회사에서 너무 지쳐서 집에 오면 아무 생각 안하고 그냥 책 속으로 도피했더니 꽤 읽었더라고.
그 중에 짧게 후기 남긴다.

츠바키 문구점_오가와 이토
편지의 아름다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책. 작가님이 편지를 진짜 아름답게 잘써. 이거 읽고 아는 동생에게 부치려고 써놓은 엽서를 조용히 분쇄기에 넣었다...
한편으론 이 작가의 의식주에 대한 엄청난 집착?에 의아해짐 인물들도 전작이랑 비슷한 느낌이 좀 있음

나의 오컬트한 일상 1,2_박현주
점, 풍수지리 같은 일상의 오컬트를 소재로 한 코지 미스터리야. 로맨스가 한 방울 쯤 첨가된? 나 이런거 좋아해서 재밌게 읽었어.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던가? 그 책 좋아하면 이것도 좋아할듯!
근데 전반적으로 약간 구성이나 문장이 복잡해서 집중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웠어. 몇번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문장도 몇 개 있고.
그래도 후속편 나왔으면 좋겠다! 아 그리고 남자는 역시 연하남.....

사는동안 좋은 일만 있으라고
호호당이라고 보자기를 기반으로 전통아이템을 재해석 하는 브랜드가 있어. 거기서 낸 책인데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걸 21세기에 적용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야. 보자기를 이용한 포장법 소개같은게 좋았음. 책 레이아웃이나 사진도 깔끔하고 이뻐

골든아워1,2_이국종
주말 내내 읽었어.... 사실 이 책 때문에 후기쓴다
올해의 책 꼽으라면 이걸로 할래
읽는 내내 인간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도대체 뭘까? 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글을 읽는 내가 지쳐버릴만큼 일하고 또 일하면서 온갖 비난에 시달리면서 이국종 교수님은 왜 포기하지 않는 걸까? 결국 답을 못 찾았어. 아마 평생 모르겠지
책 전체에서 교수님의 체념과 절망과 분노가 절절하게 배어나오는데 난 무의식중에 마지막에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나봐
근데 아니야 나도 교수님이랑 같이 끝없이 절망하게 되더라 솔직히 가벼운 에세이 정도로 생각하고 들었다가 정말 주말 내내 무겁게 읽었다
그리고 내가 무관심하고 별일없이 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것이 필요한지 어렴풋이나마 알게 된것 같아
진짜 꼭 읽어봤음 좋겠어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인샷 X 더쿠💜] 에스테틱급 피부 관리를 홈케어로 느껴보세요! 셀인샷 #직진세럼 체험 이벤트! 171 06.13 13,73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05,06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071,5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519,60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734,427
공지 알림/결과 📚도서방 챌린지 & 북클럽 & 오늘의 기록 & 올해의 책📚 59 22.01.14 57,3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601 후기 프로젝트 헤일메리 재밌어.. 짱추천 4 06.11 371
600 후기 매우 스포) 이것은 어느 늑대 이야기다 1 06.10 229
599 후기 정확한 사랑의 실험 2 06.08 306
598 후기 이반 일리치의 죽음 : 직장인이면 뼈에 사무치게 동감된다 3 06.06 441
597 후기 『이처럼 사소한 것들』 나한텐 좀 어렵다 3 06.05 645
596 후기 스노볼 드라이브 다 읽었는데 개인적으로 2 05.31 418
595 후기 그리스인들은 신화를 믿었는가? 어려운데 심오해 3 05.30 517
594 후기 <사람, 장소, 환대> 심봤다 1 05.28 571
593 후기 과학알못, 과포자가 <프로젝트 헤일메리> 인생책 삼은 후기 (스포) 2 05.26 372
592 후기 누군가 시마다 소지의 기발한 발상 을 소개해줘서 읽었는데 3 05.24 514
591 후기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3 05.24 1,001
590 후기 민음사 패밀리데이 택배 도착! 후기가 넘 없다아 8 05.21 714
589 후기 <판타 레이> 과학사와 세계사를 한번에 호로록 3 05.21 403
588 후기 질투 때문에 괴로운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 “수빈이가 되고 싶어” 1 05.21 691
587 후기 이승우 작가 모르는 사람들 중에서 좋았던 문장들과 후기 14 05.20 655
586 후기 그토록 읽고싶었던 홍학의자리 후기 (강스포) 2 05.18 694
585 후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죽음 이토록 가깝고 이토록 먼 05.15 287
584 후기 아버지의 해방일지 넘 잘 읽었다 5 05.14 624
583 후기 최은영 소설 '밝은 밤'을 읽고.. 2 05.12 688
582 후기 자기앞의 생 다 읽었어... 2 05.12 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