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221~222쪽 편애에는 유전적 근거가 없다
2,289 11
2018.10.29 19:37
2,289 11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어미가 새끼를 편애할 만한 유전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어미의 새끼에 대한 유전적 근연도는 모든 새끼에게 1/2로 같기 때문이다
즉, 어미의 최적 전략은 자손이 번식할 때까지 양육할 수 있는 가장 많은 수의 새끼에게 공평한 투자를 하는 것이다
(중략)
막내의 경우는 특수한 사례 가운데 하나다
더 일반화하면 새끼에 대한 어미의 투자 경향이 새끼의 연령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관해 몇 가지 예측이 가능하다
만일 어미가 어느 한편의 새끼만 구하고 다른 새끼는 죽일 수밖에 없는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면 어미는 나이 많은 새끼를 구하려고 할 것이다
나이 든 새끼가 죽는 것과 어린 새끼가 죽는 것을 비교하면 전자의 경우에 어미의 부모로서의 평생 투자량 중 더 많은 비중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이를 다음과 같이 표현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만일 어미가 어린 새끼를 구했다면 나이 든 새끼와 같은 연령까지 키우기 위해서 또다시 귀중한 자원을 그만큼 투자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한편 어미가 직면하는 선택이 위의 예처럼 새끼의 생사를 가늠할정도로 급박하지 않을 때에는 어린 새끼를 편애하는 것이 더 나을지 모른다
(중략)
왜냐하면 어미가 먹이를 그만 주더라도 큰 새끼는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략)
이럴 경우에 어미는 비록 큰 새끼를 죽게 하느니 어린 새끼를 죽게 하는 편을 선택하는 경향에는 변함이 없을지라도 그 먹이를 어린 새끼에게 줄 것이다
그렇게 해도 큰 새끼가 죽을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읽으며 슬펐다
우리 어머니께서 나와 막둥이를 극심히도 차별하신 이유가
내가 죽을 염려가 없기 때문이었을까?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템포] “밤새지 마세요, 아가씨” 댓글 이벤트 278 09.23 27,96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28,5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97,18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292,21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606,397
공지 알림/결과 📚도서방 챌린지 & 북클럽 & 오늘의 기록 & 올해의 책📚 59 22.01.14 68,154
모든 공지 확인하기()
650 후기 스티븐킹, 쇼생크탈출 원작 후기 (강ㅅㅍ) 4 09.14 259
649 후기 사와무라 이치의 예언의 섬 (약 ㅅㅍ) 1 09.13 157
648 후기 홍학의 자리 방금 다읽음ㅅㅍㅅㅍ 1 09.13 347
647 후기 해포 총대 최고야 (ෆ˙ᵕ˙ෆ) 3 09.12 569
646 후기 원서챌린지 해리포터와 불의잔🏆 굿즈 나눔 후기 1 09.11 316
645 후기 (스압)잉크팜 플러스 후기 및 기초 세팅 과정 11 09.10 1,059
644 후기 잃어버린 임금을 찾아서 아직 한 챕터만 읽었는데 좋다 1 09.02 344
643 후기 도서관 신간코너에서 고른 우리나라 소설들 후기 2 09.01 789
642 후기 세상이 멸망하고 소심한 사람들만 남았다 후기 (스포없음) 3 08.31 547
641 후기 개취주의 정세랑작가 책들 후기 (feat.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12 08.31 765
640 후기 이중 하나는 거짓말 완독 08.30 408
639 후기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읽었는데 이거 진짜 미쳣다 3 08.30 930
638 후기 오렌지와 빵칼 너무 재밌다 (스포없음) 7 08.27 736
637 후기 파친코 완독 후기 (강ㅅㅍ 있음) 2 08.26 1,541
636 후기 칵테일 러브 좀비를 다 읽은 후기(스포있음) 4 08.26 637
635 후기 홍학의 자리 다 읽었어 ……..스포스포스포스포 1 08.25 611
634 후기 조예은 작가님 [트로피컬 나이트] 이 책 너무 좋다... 3 08.21 773
633 후기 리틀 라이프 완독했다..(ㅅㅍ?) 4 08.21 613
632 후기 장류진 작가의 달까지 가자 다 읽었는데(ㅅㅍ) 5 08.21 456
631 후기 예언의 섬 후기 (강ㅅㅍ) 08.19 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