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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박연선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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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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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jtbc 청춘시대 작가님이더라고!! 청시를 안 봐서 잘 몰랐는데 꽤 유명하신 것 같더라고?

얼마전에 이북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책도 길지 않고 술술 넘어가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어. 확실히 작가라 그런지 대사들이 쫄깃하고 캐릭터들도 입체적이더라.

내용은 15년 전 두왕리 작은 마을의 백수 어르신 잔칫날에, 서로 공통점이라곤 없는 네 명의 소녀가 한꺼번에 실종된 사건의 진실을 15년 후 할머니 집으로 유배(?)당한 삼수생 주인공이 밝혀내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야.

추리소설인 것 같으면서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정말 드라마 보는 느낌으로 봤던 것 같아ㅋㅋ 다 읽고 찾아봤더니 영화화 확정이던데, 캐스팅 잘 됐으면 좋겠다...ㅎㅎㅎ

사실 스토리가 막 뛰어났다는 느낌보다, 문체랑 표현력이 매력있어서 좋았어. 앞서 말했듯 캐릭터들도 하나하나 개성 넘치고. 초반부에 조금 지루하다가 중반부부터 완전 휘몰아치더라. 개인적으로 결말 부분은 좀 급하게 마무리지은 느낌을 받아서 중반부에 비해선 임팩트가 덜했어ㅠ 그래도 그거 감안해도 정말 재밌어!!

문체가 유쾌한 데 비해 막 따뜻한? 그런 느낌은 별로 안 들었던 것 같아. 오히려 순간순간 보이는 묘사들이 냉했다고 해야하나? 서늘했다고 해야하나? 암튼 이런 유쾌한 글을 읽으면서도 냉정하다는 느낌을 받은 게 신기해서 청시도 보고싶어졌어ㅋㅋ

헉 글이 너무 기네!! 암튼 혹시라도 내 후기를 읽고 이 책을 읽으려는 덬이 있다면 대사 하나하나를 놓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 ㅎㅎ 막 강추까진 아니어도 나름 재밌게 읽어서 그런지 추천해주고 싶다ㅎㅎ 아 근데 여름에 읽으면 더 좋을 것 같긴 하더라. 여름 시골 풍경 떠올리면서!

아 그리고... 여기 등장인물 중에 ‘꽃돌이’로 묘사되는 중학생 소년이 있는데.. 나는 내돌 막내 생각하면서 읽음ㅠㅋㅋㅋ 잘생기고 눈부신 내 꽃돌이... 모두 마음속에 하나쯤 품고 있는 미소년을 상상하며 읽어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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