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을 포함해 모든 등장인물들이 다 충분히 평범한 사람들인데 너무 네거티브해서 공감가면서도 짜증났음ㅋㅋㅋㅋㅋㅋ 신언주만이 유일하게 강인해서 맘에 들었어 유일하게 책임을 질 줄 알고 자기가 어디로 가야하는지 아는 사람
주인공이 마지막 트럼펫 불 때 장렬하게 죽겠구나 했는데 그 트럼펫을 불면서 죽겠다는 각오가, 마지막으로 찾아낸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자마자 살아남는 거 보면서 긍정적인 면이 조금 드러나서 좋았고 이제 그럼 빵충은 어떻게 되고 주인공은 앞으로 제대로 선택하고 책임지며 살아갈지 두근두근했는데 거기서 끝나버려서 당황함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제 막 시작인거 같은데!
물론 주제면으로는 할 이야기 다 끝나서 끝나버린 이야기인 건 아는데 그래도 궁금하잖아 그래서 빵충 다 죽이는지 이 사건이 어떻게 전국에 퍼지는지 수습은 어떻게 하고 사람들의 반응이랑 기타등등ㅋㅋㅋㅋ 다 상상 가능하지만 직접 보고싶은데 ㅋㅋㅋㅋ 근데 작가의 말에서 식육종에서 야생종을 언급하시는 걸 보니 빵충들은 야생에서 살아남는가본데 과연 어떻게 다시 자연에 적응할지 궁금하고... 먹이사슬 초토화시키는 종인데 전멸이든 도태돼서 자연에 적응하든 할때까진 인간과 전쟁을 방불케 하지 않을지 막 궁금하다고요
어쨌든 책 주제로 다시 돌아오자면 여기서 젤 주제가 드러난다 생각한 문장이
"자이언트 빵충의 먹이는 서로였으니까. 급여를 제한한 환경 속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빵충들은 젤리 같은 서로의 살을 씹어댔다"
였음
가상의 빵충 사업으로 비유했지만 현실 2020년대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캐릭터들의 사연과 서로의 살을 파먹어야만 살아남고 그 끝은 잘 포장되어 팔려나가는 빵충들의 모습이 경쟁 속의 현대인을 아주 제대로 비유하는구나 싶어서ㅋㅎㅋㅋㅋㅋ 인간의 욕심에 무너지는 자연 생태계도 비유되는 것도 같고
작가의 말 보고 결국 저 빵충들이 성체가 되어 인간을 잡아먹는 걸 보니 인간을 잡아먹어서 거부감 들기는 했지만 경쟁에서의 해방이기도 하겠구나 싶었음
그래서 뒷이야기까지 안 풀고 끝인가 싶기도 하고 ㅋㅋㅋ
초반에는 빵충 먹어보고 싶다가 다 읽고 나니까 아니야아니야 하게 된다 ㅋㅋㅋㅋㅋ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