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밀기지 만들기
사람들이 어린시절에 만들었던 비밀기지 사례를 소개하는 책. 역시 자기만의 비밀공간을 갖고 싶은건 애들 공통이구나 싶고 옛날 추억도 떠올라서 재밌었다.
요즘 세상에는 안맞는 얘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어릴때 너무 안전하게만 노는 것보다는 살짝 거친 놀이도 해보고 다쳐도 보는게 자연스러운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적어도 나는 그런것도 다 추억으로 남았으니까..
- 토미에(상)
밀리에 이토준지 전권이 들어왔길래 옛날 생각나서 읽어봤다. 중학생때쯤 학교에서 이토준지 만화가 유행한 적 있어서 나한텐 나름 추억의 만화다 ㅋㅋ
근데 토미에 시리즈는 이제 못보겠더라... 토미에가 아무리 괴생명체라고 해도 외형은 인간 여자니까 너무 거북함
- 황혼녘 백합의 뼈
삼월 시리즈 재탕 끝
나머지 책이랑 마찬가지로 중이중이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나는 이 시리즈를 계속 좋아할 것 같다.
- 거미줄 바이올린
생체고분자학을 연구하던 의대 교수가 갑자기 거미줄에 빠져버려서 취미로 거미줄 연구를 한다.
연구와 취미라는 단어의 조합이 이상하긴 하지만... 저자가 정말 재미있게 연구해서 읽는 나도 재밌었다. 분자 얘기가 살짝 나오기는 하지만 어려운 책은 아니다.
거미줄로 사람 무게를 지탱하는 실험도 하고(120kg 정도까지 성공), 나중에는 거미줄로 바이올린 현을 만들어서 연주까지 한다. 일반 현과 다른 특색있는 소리가 난다는데 아직 연주 동영상은 못 봤다.
참고로 거미줄은 다 똑같아 보이지만 사실 7가지 종류가 있다고 한다. 극초반에 나오는 얘기인데 이것부터가 신기해서 그때부터 쭉 집중해서 읽었음.
- 소이치의 저주 일기
저주가 특기인 소이치라는 초등학생이 이런저런 말썽을 일으키는 옴니버스 만화. 이토준지 만화라 괴기스럽긴 한데 소이치가 하는짓이 하찮아서 개그물이다.
애가 성격이 꼬여서 조금만 맘에 안드는 사람이 있어도 저주를 걸긴 하는데 똑똑하진 않아서 ㅋㅋ.. 허무하게 실패하거나 자기 술수에 자기가 당하는 엔딩이 대부분이다.
제일 자주 휘말리는 육촌 남매(특히 미치나)가 불쌍함 ㅠ
- 커피 괴담
이 책은 제목을 잘못 지었다. 시시껄렁 커피 기행 같은걸로 지었어야 함.
캐릭터들이 커피를 마시면서 괴담을 하긴 하는데, 죄다 우리회사 엘리베이터에 귀신 나온대~ 내 우산 중에 잃어버릴 때마다 다시 돌아오는 우산이 있어~ 이 수준이다ㅋㅋㅋ 그래서 괴담을 기대하고 읽으면 99% 실망할듯...
그래서인지 여기서도 안좋은 평이 많아서 기대 없이 읽었는데 막상 나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어떤 일본 블로그에서 책에 나온 카페들의 실제 모델을 올려놨길래 동선을 따라가면서 읽었는데 그게 재밌었음...
특정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잡담 수준 이야기가 나열된다는 점에서 에피타프 도쿄랑 비슷하단 느낌도 들었다.
- 평양냉면 (띵시리즈)
평양냉면처럼 슴슴한 책이었다
라고 썼지만 사실 나는 평양냉면을 아직 안 먹어봄
이 책 보니까 먹어보고 싶어져서 조만간 먹어볼 예정이다.
- 적산가옥의 유령
역시 유명한 책은 이유가 있다..
엄청 무섭다기보단 으스스하고 쓸쓸한 유령 이야기.
- 군산 (대한민국 도슨트 시리즈)
위 책이랑 마찬가지로 군산북페어 가기 전에 읽음.
유명 관광지랑 지역 주민들에게 의미있는 장소가 적절히 섞여있는 게 좋았다.
앞으로 이 시리즈에 있는 지역으로 여행갈 일이 생기면 챙겨읽고 갈 예정
- 도시인들을 위한 비둘기 소개서
나는 새를 좋아해서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비둘기도 좋아하는데, 그런데도 비둘기에 대해 아는게 정말 없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책.
과거에는 비둘기도 인류가 키우던 가축 중에서 꽤 주류였다, 전서구는 생각보다 최근까지 사용되었다, 서울시청 옥상에는 1980년대까지도 비둘기 사육장이 있었고 그렇게 기른 비둘기를 타 공공기관 행사에 빌려주기도 했다 등등.. 생소하고 재밌는 얘기가 많았다.
일단 책이 재밌으니까 비둘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읽어봤으면 좋겠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