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구도는 비슷하달까
자유로운 (그 시대 치고)현대여성 주인공
2명의 남자를 동시에 만나다가 결국 1명을 선택함
주인공의 독백 위주로 진행되는 것도 비슷하고
사랑관, 인생관 나오는 것도!! 그리고 무엇보다
은희경 작가님 문장력이 난 너무 좋았음 ㅠㅠㅠ
좋았던 문장들 :
- 사랑은 자유를 배신하고 법치주의를 배신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배신하고 지속되기를 거부함으로써 사랑 자체를 배신한다. 사랑은 나 스스로 만든 환상을 깨뜨려서 나 자신까지도 배신한다. 사랑에서 환상을 깨는 것이 배신의 역할이다. 환상이 하나하나 깨지는 것이 바로 사랑이 완결되어가는 과정이라면, 사랑은 배신에 의해 완성되는 셈이다.사랑은 환상으로 시작되며, 모든 환상이 깨지고 난 뒤 그런데도 자기도 모르게 어느새 그를 사랑하게 되어버린 것을 깨달으면서 완성되고, 그러고도 끝난다.
- 그리움과 환멸 이외의 선택이 있다면 그 둘 사이의 견딤이라는 지점일 것이다. 그곳은 그리움처럼 무겁지도 환멸처럼 냉정하지도 않다. 지금 내 취기 속에 깃들인 방임처럼 하찮고 사소한 것이다.
- 정해진 일은 피할 수 없다. 인간이 자유의지로 자기가 갈 길을 선택하는 것 같지만 그것은 삶이 내주는 예제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뿐이다. 행동은 인간이 하지만 삶은 운명이 결정한다.